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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의 축, 서구에서 아시아로"…WEA 서울총회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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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25-11-04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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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A 서울총회 모습.(WEA 서울총회 제공)

 

세계복음주의연맹(WEA·World Evangelical Alliance) 제14차 서울총회가 지난달 31일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에서 폐회했다. '모든 이에게 복음을 2033을 향하여'를 주제로 27일부터 닷새간 열린 이번 총회에는 120여개국 1,500여명의 복음주의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복음의 본질을 재확인하고, 문명 전환기 속 교회의 사명을 모색한 자리였다.

 

이번 총회는 1846년 창립된 WEA가 6년마다 여는 세계 복음주의 지도자들의 최고 의결기구로, 2019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개최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 열린 대면 총회이자, 복음의 중심축이 서구에서 아시아로 옮겨가고 있음을 공식화한 자리라는 평가다.

 

총회 마지막 날 채택된 '서울선언(The Seoul Declaration)'은 복음주의 신앙의 정체성과 원칙을 분명히 한 문서로 평가된다.

 

선언문은 "팬데믹의 여파, 경제적 불확실성, 인공지능의 급속한 부상 등 인류는 중대한 전환의 시점에 서 있다"며 "세계 교회 역시 그 압력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어 "성경 무오의 절대적 권위를 고백하며, 종교다원주의와 자유주의 신학을 단호히 거부한다"고 천명했다.

 

특히 동성 간 성행위를 '죄'로 규정하고 낙태와 조력사 등 생명경시 문화를 거부하며, 북한의 인권탄압 중단과 억류 선교사 석방,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를 촉구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번 총회에서는 스리랑카 출신 고드프리 요가라자(Godfrey Yogarajah) 아시아복음주의연맹 회장이 신임 의장으로, 보트러스 만수르(Botrus Mansour) 이스라엘 나사렛침례교회 장로가 신임 사무총장으로 선출됐다.

 

중동·아시아권 인사가 나란히 WEA를 이끌게 된 것은 179년 역사상 처음으로, 복음주의 운동의 지형이 서구 중심에서 비서구권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상징한다.

 

요가라자 신임 의장은 "30년간 WEA를 섬겨온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교회를 비롯한 아시아 교회와 함께 복음의 순수성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WEA 서울총회 공동위원장 오정현 목사는 "한국교회가 받은 은혜와 사명을 통해 세계 복음주의 운동의 퍼스트 무버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WEA 서울총회는 단순한 국제행사가 아니라, 한국교회의 영성과 헌신이 세계 교회에 각인된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상경 기자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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