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인 10명 중 1명 교회 떠나…매주 출석하는 성도 절반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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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22-12-15 05:52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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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8세 이상 1천명 대상 설문...최근 1년 새 교인 12% 감소
개신교인 10명 가운데 1명 이상이 최근 1년새 교회를 떠났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개신교인 4명 중 1명은 종교활동에 거의 참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리서치가 지난달 25~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최근 1년 사이 교회에 더 이상 나가지 않는다'고 답한 개신교인은 12%에 달했다. 개신교인 가운데 1%는 다른 종교로 전향했다고 답했다.
또 개신교인 절반 가량은 종교활동에 거의 참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종교활동 여부는 신앙생활의 척도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다.
개신교 응답자의 53%는 '종교활동에 매주 참여한다'고 답한 반면 '아예 참여하지 않는다'가 15%, '한 달에 한 번도 참여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12%를 차지했다. 개신교인 4명 중 1명 이상이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지 않는 셈이다.
개신교인 중 '내 삶에서 종교활동이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지난해에 비해 12%p 감소한 66%였다. 천주교의 경우 전년도 대비 5%p 상승해 응답자의 55%가 종교활동을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종교활동의 중요성에 대한 개신교인들의 인식 약화가 감지되는 대목이다.
종교인구 현황조사에선 올해도 '개신교'를 믿는 인구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20%가 개신교인이었으며 불교 17%, 천주교 11% 순이었다. 무종교인은 절반이 넘는 51%에 달했다.
특히 18~29세 무종교인 비율이 69%를 차지해, 한국교회가 미전도 종족이라 불리는 다음세대에 주목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줬다.
최상경 기자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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