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목사 2주기' 신앙·신학 되새겨…"삼중축복의 삶 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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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23-09-06 04:59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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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조용기목사 2주기 추모예배
신앙 계승위한 '목회자 컨퍼런스'도 열려
▲조용기 목사 2주기 추모예배가 6일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드려졌다.ⓒ데일리굿뉴스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해보자'. 긍정의 믿음을 갖고 말하며 행동으로 옮길 때 하나님께서 반드시 이뤄주십니다."
1960년 '희망'을 전한 조용기 목사(1935~2021)의 설교에 인파가 몰렸고, 조 목사와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눈부신 성장을 거듭했다. 조 목사는 한국교회 부흥과 세계교회의 성장을 이끌었던 장본인이다.
9월 소천 2주기를 맞아 그의 신앙과 신학을 계승하기 위한 다양한 자리가 마련됐다.
6일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는 조용기 목사 2주기 추모예배가 드려졌다.
예배는 '오중복음', '삼중축복', '4차원의 영성'으로 축약되는 조 목사의 신앙과 신학을 회고하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예배당을 가득 메운 1만 2,000여 성도들은 조 목사가 남긴 신앙 유산을 되새기며 성령 충만한 삶을 다짐했다.
이날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십자가에서 이루신 일'이란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조 목사가 생전에 강조한 '삼중축복'을 되새긴 이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삼중축복의 은혜가 이미 우리에게 임했다"면서 "이 사실을 깨닫지 못한 채 원망과 불평, 불만을 쏟아낸 지난날을 회개하며 삼중축복의 은혜를 누리자"고 강조했다.
이어 "조 목사님께서는 십자가 복음을 믿기만 하면 삼중축복의 놀라운 복이 임한다고 평생을 외치셨다"며 "십자가 복음을 붙들고 절대긍정, 절대감사로 나아가 강건한 삶을 살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16살에 처음으로 순복음교회에서 조 목사의 설교를 접했던 때를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설교 때마다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해보자'고 말씀하시던 조 목사님이 생각난다"면서 "영혼이 잘되면 범사가 잘되는 축복이 임한다. 어지러운 세상 속에서 영혼의 잘됨과 하나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자"고 당부했다.
▲조용기 목사 기념홀을 찾은 한 성도가 고인을 회고하고 있다.ⓒ데일리굿뉴스
예배 후 성도들은 교회 1층 로비에 마련된 '조용기 목사 기념홀'을 찾아 고인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몇몇 성도들은 전시물을 보면서 눈물짓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기념홀에는 조 목사가 지니고 다녔던 성경책과 자필 메모지, 상담카드 등 그의 63년 목회 활동을 돌아볼 수 있는 유품 300여점이 전시돼 있다.
기념관을 찾은 이남호(81)씨는 "살아 생전 유품들을 보니 그립고 그립다"며 "목사님의 설교를 통해 절대긍정의 믿음으로 회복을 경험할 수 있었다. 그 믿음을 잘 이어가야겠다"고 전했다.
이날 2주기에 맞춰 영글로벌미션포럼 주최로 '영산 조용기 목사 2주기 추모 목회자 콘퍼런스'도 열렸다. 김삼환 여의도순복음김포교회 목사가 '조용기 목사의 사차원의 영성 중에 왜 꿈이 가장 중요한가', 박명수 서울신대 명예교수가 '조용기 목사와 해방 이후의 한국 사회와 기독교', 조용근 천안함재단 이사장이 '내가 만난 조용기 목사'를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김삼환 여의도순복음김포교회 목사는 "우리의 영원한 스승 되시는 조 목사님은 성령에 사로잡히신 위대한 꿈의 사람이셨다"며 "하나님이 주신 꿈이 있는 사람은 현재의 모든 역경을 믿음으로 이겨낼 수 있다. 하나님의 성령이 주시는 꿈을 간구하자"고 강조했다.
조 목사가 한국사회와 교회에 미친 영향을 살핀 박명수 교수는 "조 목사는 한국전쟁 이후 교회와 사회에 성령운동, 4차원의 영성을 통해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었다"면서 "그의 성령 목회는 한국교회 성장은 물론 사회적인 변혁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한국사적으로도 의미가 굉장히 크다"고 평가했다.
최상경 기자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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