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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수백년 전통 '사제 독신제' 깨질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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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19-10-27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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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바티칸에 모인 사제들.(사진제공=연합뉴스)

 

가톨릭계에서 수백 년간 이어져 온 '사제 독신제' 전통이 쟁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남미 아마존 지역에 한해 결혼한 남성 사제가 등장할 가능성이 커졌다. 결혼한 사람도 신부(神父)가 될 수 있도록 길을 터주겠다는 것이다.

 

현지시간으로 26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열린 '세계주교대의원회의(Synod·시노드)'에서는 아마존 지역에 한해 기혼 남성에게 사제 서품을 주는 방안을 표결에 부쳤다. 투표 결과 찬성 128표, 반대 41표로 찬성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기혼 남성의 사제 서품 여부'는 지난 6일 개막한 시노드에서 뜨거운 찬반 논쟁이 예상됐던 안건이었다.

 

찬성 측은 아마존 지역의 사제 부족 문제 해결방안으로 기혼 남성의 사제 서품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으나, 보수 가톨릭계는 교리에 반하는 '이단적 주장'이라며 강력하게 맞서고 있다. 특히 수백 년 동안 고수해온 '사제 독신제' 전통이 깨질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사제가 혼인하지 않는 풍습은 약 4세기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성직자의 독신주의가 교회법으로 규정된 것은 1123년 제1차 라테라노 공의회 때로 전해진다.

 

다만 이번 투표 결과는 구속력이 없는 권고 사항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시노드에서 도출된 결론을 참고해 최종 결정권을 행사하는 단계를 거쳐야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해당 안건을 연내에 다루겠다고 답했다.

 

2013년 즉위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필요한 경우 기혼 남성에게 사제품을 수여할 수 있다며 비교적 유연한 자세를 취해왔으나, 지난 1월엔 "독신주의는 가톨릭교회의 축복"이라면서 예외를 두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해 이번 논쟁에 어떻게 대응할지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상경 기자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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