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신천지 사태로 본 한국발 이단 폐해 > 한국ㆍ세계ㆍ정보

본문 바로가기


한국ㆍ세계ㆍ정보

코로나19와 신천지 사태로 본 한국발 이단 폐해

페이지 정보

한국ㆍ2020-04-03 05:38

본문

코로나19와 신천지 사태로 드러난 이단 해외 진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신천지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실체와 폐해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비단 국내만의 문제가 아니다. 최근 이단·사이비 단체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현지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지만 실상 파악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이다. 이단의 유혹이 전 세계에 뻗치기 전에 한국교회가 연합하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b9ada19bfe4d2f6abebf750716fd2b5d_1585906680_13.jpg
▲한국발 이단·사이비 단체 전 세계 분포도 (그래픽=김혜진 디자이너)  

 

아시아부터 아프리카까지…전 세계로 뻗치는 이단의 유혹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며 논란의 중심에 선 신천지. 이번 사태의 변곡점으로 신천지와 중국 신천지 우한교회가 거론되면서, 신천지를 비롯한 한국 이단·사이비 단체의 해외 진출이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한국의 이단·사이비 단체가 해외 진출을 열을 올리기 시작한 데는 여러 배경이 있다. 이중 대표적인 것이 국내에서 좁아진 입지다.

 

이단 전문가들은 이단·사이비 단체가 각종 물의를 일으키거나 포교의 포화상태 등으로 국내 입지가 좁아지면서 자연스럽게 해외로 눈을 돌린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해외 진출이 결속과 부흥을 꾀할 수 있는 일석이조라는 시각도 있다.

 

윤재덕 종말론연구소 소장은 "왜곡된 조건부 종말론 등의 목표를 제시하면서 기존 교도들의 눈을 돌리는 동시에 더 설 자리가 없는 국내 대신 해외로 눈을 돌려 조직을 더 키우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칭 재림주로 교주를 신격화하는 교리 역시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전 세계가 최종 포교 대상이다.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대표회장 진용식 목사는 "어떤 이단이든지 자신들이 왕 노릇하고 세계를 통일한다는 교리를 가지고 있다"며 "이단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교리를 가르치고, 실제 이 교리대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해외 포교를 시도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가장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을 꾀하는 이단·사이비 단체는 신천지다. 지난해에만 코로나바이러스 진원지인 우한을 비롯해 내몽골, 미국 워싱턴 DC, 우간다 등에 진출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신천지는 2020년 1월 기준 전 세계 29개국(비공식 약 40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해외 교도 수는 약 3만 2,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님의교회는 175개국에 진출, 교도 수만 300만여 명에 달한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많은 이단이 해외 진출의 모델로 삼는 통일교 역시 공식적으로 195개국에 선교사를 파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한국교회가 이단으로 규정한 구원파, 만민중앙교회, JMS 등이 이미 해외로 진출, 적극적인 포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 단체는 하나같이 막대한 인력·자금력을 동원해 봉사 및 평화단체 등으로 이미지를 세탁하거나 위장단체를 설립해 현지를 공략하고 있다. 최근엔 한류에 편승해 포교 영역을 넓히고 있다. K팝·K뷰티를 비롯해 태권도 교실, 한국어학당, 김치 담그기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을 악용하며 현지 젊은 층을 공략하고 있다. 미국 현지 언론마저 자국 내에 진출한 이단의 적극적인 포교 활동에 대해 보도할 정도다.

 

아프리카 같은 개도국의 사정은 더 심각하다. 이단 단체가 대통령과 정치인 등 고위직과 꾸준히 접촉하며 우호를 쌓는 이른바 ‘탑다운’(Top down) 방식의 포교 활동을 하면서, 한 국가의 정치·경제는 물론 사회·문화·교육 분야까지 깊숙이 침투하는 사례도 보고됐다.

 

심지어 한국 선교사마저 이들의 치밀하고 교묘한 포교 전략에 속아 넘어가 극심한 피해를 볼 정도다. 현지 목회자들이 수고와 노력으로 일군 교회 등이 이단의 침투로 그대로 무너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단·사이비 단체와 정통교회의 차이를 모르기 때문이다.

 

아프리카의 A 국의 한 선교사는 대부분 선교사를 비롯해 현지 목회자가 이단에 대한 전문지식이 부족하다고 호소했다.

 

이 선교사는 "현지에서 이단 안내서를 만들어 배포하거나 세미나를 통해 이단을 소개하기에는 재정과 시간이 부족해 현지 교계와 목회자들에게 경각심을 알려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한국교회의 지원과 현지 선교사들 간의 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천보라 기자 ⓒ 데일리굿뉴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한국ㆍ세계ㆍ정보 목록

Total 1,012건 38 페이지
한국ㆍ세계ㆍ정보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소강석 목사, 김부겸 총리에게 “예배 드릴 수 있게 해… 2021-07-13
현장 예배 전면 금지에…교회 반응은? 2021-07-14
법원 "서울시, 전면 예배 제한은 기본권 침해" 2021-07-17
수도권 비대면 텅 빈 예배당, 설교는 더 뜨거웠다 2021-07-18
도쿄올림픽 '기독 선수'…"기도로 응원해주세요" 2021-07-24
기성총회, '평등법안 반대' 입장문 발표 2021-07-25
4단계 격상…교단별 정기총회 ‘비상’ 2021-07-26
8월 1일 주일부터 공간별 19명까지 예배 가능 2021-07-29
“고 하용조 목사님의 세가지 특징은 겸손, 눈물, 시련… 2021-08-02
영광의 기쁨 뒤, 간절한 기도 있었다! 2021-08-03
“자녀 있어야 한다”에 기독교인 82% VS 무종교인 … 2021-08-10
김봉준 목사, 이영훈 목사 등 오세훈 서울시장 만나 “… 2021-08-12
박주민 의원 '평등법' 또 발의..."자유 억압하는 독… 댓글(3) 2021-08-12
성도 10명 중 7명 "현장예배 안 드려도 돼" 충격 2021-08-15
한교총, 광복 76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 드려 2021-08-15
총신대 신대원 교수들, WEA문제로 대립 2021-08-17
예장백석, 코로나 극복 목회 간증수기 '눈길' 2021-08-18
8개 신학대, 역량평가서 탈락…국고 지원 못 받아 2021-08-18
“교회예산 감소한 목회자, 교인과의 관계 '나빠졌다'” 2021-08-18
AI로 예배하는 시대…한국교회, 위기인가 기회인가 2021-08-20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안내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