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러츠빌 피해자父, "주의 이름으로 가해자 용서한다" > 한국ㆍ세계ㆍ정보

본문 바로가기


한국ㆍ세계ㆍ정보

샬러츠빌 피해자父, "주의 이름으로 가해자 용서한다"

페이지 정보

한국ㆍ2017-08-18 11:07

본문

2e9ea248deff7784250578d10254e0d6_1503068833_67.jpg
▲미국 샬러츠빌 차량 테러 사건 피해자의 아버지가 가해자를 용서하고 화합을 요청했다.ⓒ데일리굿뉴스  

 

미국 샬러츠빌 차량 테러 사건 피해자의 아버지가 가해자를 용서하고 화합을 요청했다.

 

피해자 헤더 헤이어의 아버지는 현지 언론 웨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샬러츠빌에서 차량을 몰고 돌진한 운전자를 용서한다"고 말했다.

 

헤더 헤이어는 백인우월주와 반(反)인종차별주의자들이 시위를 벌이는 현장에서 길을 걷다 백인우월주의자인 제임스 알렉스 필즈가 군중을 향해 차량을 몰고 돌진하는 바람에 차에 치여 숨졌다.

 

헤더 헤이어의 아버지, 마크 헤이어는 "사람들이 서로 미워하는 것을 멈추고 용서해야 한다. 나를 포함해 우리 가족은 가해자가 저지른 잘못을 용서한다. 가해자는 무엇이 더 나은 것인지 몰랐을 것"이라며 "나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마지막에 하신 말씀인 '주여 이들을 용서하소서. 이들은 자신들이 뭘 하는지 모르나이다'가 떠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플로리다에서 뉴스를 통해 차량 테러 사건을 알게 됐고 아내의 전화통화로 딸의 죽음을 들었다. 그는 "아내는 병원에서 눈물을 흘리며 딸의 사망 소식을 전했고,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마크 헤이어는 이어 "딸의 죽음으로 사람들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 노력하길 바란다. 모두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이라도 주위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커피 한 잔이나 샌드위치를 하나를 사주며 농담을 건네는 것으로 서로의 인생에 기쁨을 가져다줄 수 있다. 이 같은 행동을 어떤 격식을 갖추거나 큰 무리에서 하라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먼저 행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CBNNEWS는 "이번 주에 많은 기독교 지도자들이 테러 사건의 백인 우월주의자들을 비난했다"며 "미국 교회가 화해와 치유를 필요로 하는 이때에 그 어느 때보다 앞장설 것을 촉구한다"고 보도했다. 

 

한편, 피해자 헤더 헤이어가 평소 동성애자와 흑인 인권에 관심이 많아 차별과 불평등에 맞서 목소리를 높이는 일에 힘썼다고 전해지면서 그를 향한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최에녹 ⓒ 데일리굿뉴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한국ㆍ세계ㆍ정보 목록

Total 1,500건 34 페이지
한국ㆍ세계ㆍ정보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美 유명 팝가수 신곡 '하나님은 여자다' 논란 2018-07-26
정성진 목사 "목사가 죽어야 교회가 삽니다" 2018-08-02
예장통합 교세 보니…전국 교회 10곳 중 4곳은 ‘미자… 2018-08-02
中 가정교회 성명 "헌법이 정한 종교자유 인정해야" 2018-08-06
제3차 NAP 끝내 통과…"차별금지법 제정 우려" 댓글(2) 2018-08-07
예장통합,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 청빙 '유효' 판결 댓글(2) 2018-08-07
명성교회 세습 ‘반대표’ 던진 재판국원 6인, 사임서 … 댓글(2) 2018-08-08
명성교회 재판 ‘후폭풍’… 9월 총회까지 넘어가나 2018-08-09
가장 어렵다는 '가족전도' 이렇게 다가가세요! 2018-08-10
교회 내 여성 사역자 처우 개선돼야…"여성 안수는 不可… 2018-08-14
美 가톨릭, 수십 년 간 '아동 성폭행'...조직적 은… 2018-08-17
목회자가 현명하게 재정을 관리하는 방법은? 댓글(1) 2018-08-17
명성교회는 어떻게 세습금지법을 피할 수 있었나 2018-08-22
연속 대박난 '신과함께2'…"무속신앙의 힘이 매섭다" 2018-08-22
美 총격도시 '시카고'에 선포된 기도와 말씀 2018-08-23
美 기독교 제빵업자, 또 소송 휘말려…이번엔 '성전환 … 2018-08-23
부산장신대 등 최하위권 대학 지정돼…신학대 ‘운영 위기… 2018-08-28
‘은혜로교회와 신옥주’ 밝혀진 민낯…”삶을 집어삼킨 악… 댓글(1) 2018-08-28
"명성교회 세습 인정, 日에 굴복한 신사참배와 똑같아" 2018-09-04
통합 목회자들 "김삼환 목사, 모든 공직서 사퇴하라" 2018-09-04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안내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