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신 "지난 40년, 이스라엘 광야 세월과 닮아"…'새로운 도약'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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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21-06-14 06:22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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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총회(이하 예장합신·총회장 박병화 목사)가 교단 설립 40주년을 맞아 기념대회를 열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 총회가 14일 오후 서울 화평교회에서 '40주년 기념대회'를 열었다.ⓒ데일리굿뉴스
합신 총회는 14일 서울 화평교회당에서 설립 40주년 기념대회를 가졌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예장합신 총회장 박병화 목사, 부총회장 김원광 목사,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김학유 총장 등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해외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는 목회자와 선교사들도 줌으로 함께 참여했다.
기념대회는 ‘급변하는 세상, 바른 신앙으로 새롭게’ ’(Post Covid19, With Hapshin)라는 주제 아래 감사예배에 이어 기념음악회와 기념강좌, 영상 축사, 선언문 낭독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총회장 박병화 목사는 ‘은혜의 40주년’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그는 “합신은 총신대의 혼란과 합동 교단의 정치화로 내몰아진 교수와 학생들에 의해 세워진 교단”이라며 “태동 이후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총회와 신학교는 바른 신학, 바른 교회, 바른 생활이라는 3대 이념 아래 개혁신앙의 유산을 계승하는 데 앞장서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합신 교단이 걸어온 길은 이스라엘 백성의 광야 40년과 같다”며 “혼미한 시대를 살고 있는 만큼, 지나온 시간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복음 전파의 사명을 다하는 총회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총회는 4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인 ‘작은 교회 살리기 서포터즈’ 시작을 선포하며 교단 내 작은 교회 지원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작은 교회 살리기 서포터즈’는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교회들을 돕기 위한 취지로 총회 산하 ‘작은 교회 활성화 위원회’를 주관으로 설립된 프로젝트 기구다. 총회는 교회 50곳을 선정해 재정·목회·교육 멘토링을 제공할 방침이다. 매월 정기모임을 통해 목회 노하우를 전수하거나 교육 세미나를 진행하는 등 일회성 지원이 아닌 실질적·장기적 지원이 되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40주년 기념대회 기획위원장 김명호 목사는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도 교회 개척의 발걸음은 계속되고 있다”며 “이 발걸음이 힘찬 걸음이 될 수 있도록 실제적인 교회 회복과 세움을 위해 교단이 한마음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예장고신 총회장 박영호 목사, 예장대신 총회장 이상재 목사, 기독교대한감리회 이철 감독회장 등이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이어 교단 40주년 역사가 담긴 다큐멘터리 시청과 함께 향후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기념 강좌 등을 진행했다.
1981년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에서 분리, 출범한 합신총회는 현재 972여 교회와 21개 노회, 13만 800여 성도를 보유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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