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개혁 교단합동 15주년 감사예배 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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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20-10-29 06:11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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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9월 분열되었다가 26년만에 역사적인 합동…
개혁 출신 소강석 목사 총회장 취임”
1959년 WCC 문제로 예장통합 총회와 분열되었던 예장합동 총회는 1979년 9월 또 다시 예장합동과 예장개혁으로 분열되었다. 2005년 9월 분열된 지 26년 만에 대정중앙교회에서 열린 제90회 총회에서 감격적인 합동을 했다.
예장합동과 개혁교단이 합동한 지 15년 만에 개혁출신 소강석 목사가 지난 9월 제105회 총회에서 총회장에 추대됐다. 개혁출신 첫 총회장이 되었다. 소 목사는 오는 12월 3일 한국교회총연합 법인이사장 겸 대표회장에 취임한다. 명실상부한 한국교회 지도자로 위치에 오르게 된다.
▲예장합동과 개혁 교단합동 15주년 기념 감사예배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 2층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뉴스파워
29일 오전 11시 예장합동과 개혁 교단합동 15주년 기념 감사예배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 2층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당시 양 교단 합동의 주역이었던 서기행 총회장(합동)과 홍정이 총회장(개혁)을 비롯한 합동위원들과 증경 총회장, 총회임원, 총회 실행위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정세균 국무총리의 영상축사와 박양우 문체부장관의 축사, 김진표 국회조찬기도회장이 축사를 했다.
이날 행사는 총회 사무총장 이은철 목사와 구 합동교단 정신길 목사, 구 개혁교단 김용수 목사 등이 합동 당시의 양 교단 총회기를 들고 입장하면서 시작됐다.
오정호 목사(공동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감사예배는 장로부총회장 송병원 장로의 기도와 회록서기 정계규 목사의 성경봉독, 코랄카리스 장로찬양단의 특별찬양, 총회장 소강석 목사의 설교 순으로 진행됐다.
전도서 4장9-12절을 본문으로 “부흥의 불꽃이 화합의 플랫폼이 되어”를 주제로 말씀을 전한 소 목사는 “저는 합동과 개혁의 합동을 반대했던 사람이었다. ‘합동하면 총신에서 다시 공부를 해야 한다’, ‘당회장권을 빼앗긴다’는 등의 극단적 헛소문이 많이 나돌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저는 교단 합동을 반대하다가 하나님께 무릎을 꿇었고 교단 합동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그러 저는 대전중앙교회에서 열린 교단 합동총회 현장에 들어갈 때 너무나 부끄럽고 감격스러워 울었다. 회개도 많이 했다. 하나님께만 회개한 것이 아니라 서기행 총회장님과 홍정이 총회장님께 여러 번 사과를 드렸다. 오늘 다시 공시적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소 목사는 “우리 교단은 순수한 보수신학과 순혈적 칼빈주의 개혁신학을 지키기 위해서 (1959년 예장통합과 분열 당시)모든 유지재단과 부동산을 포기하고 허허벌판에서 눈물을 흘리며 다시 (합동)교단을 세웠다.”며 “그러나 교권적 대립으로 1979년 (합동과 개혁으로)뼈아픈 분열을 겪어야 했다. 그래서 같은 복음, 같은 신학을 소유했던 형제였지만 26년 동안이나 상하고 찢기고 부러진 갈대가 되어야 했다. 그러나 정규오 목사님께서 천국 문을 눈 앞에 두시고 자신이 교단 분열의 책임을 느끼며 회개를 하셨다.”고 말했다.
소 목사는 “저 개인적으로 합동의 간판을 달고 한국 교계에 큰 임팩트를 주는 교회 부흥을 일구었다. 그리고 합동이라는 날개를 달고 반기독교 악법을 막아내며 교회 생태계를 세우는 사역을 위해 러닝하고 또 러닝을 할 수 있었다.”며 “두 교단이 하나 됨으로써 우리 교단은 진정한 장자교단이 될 수 있었다. 1만 2천 교회를 자랑할 뿐만 아니라 선교사 2,700여 명을 파송한 세계 최대의 장로교단으로 우뚝 서게 되었다.”고 말했다.
배광식 부총회장이 축도에 이어 공동위원장 한기승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축하와 기념 격려의 시간에는 정세균 국무총리의 영상축사와 박양우 문체부장관이 축사를 했다.
정 총리는 “합동과 개혁이 하나된 것처럼 한국교회의 대연합, 나아가 국민통합을 위해서도 힘써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개신교의 교단은 전체 374개이며, 그 중 장로교단은 100가 넘는다. 이처럼 나뉘어 있는 것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면서 “그런데 합동과 개혁교단이 화합의 본을 보여주셨다.”고 축하했다. 박 장관은 “하나님의 사랑으로 교단의 분열을 극복한 것처럼 코로나 19 상황에서 우리 국민이 한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선한 리더십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가조찬기도회 회장 김진표 장로도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하나님께서 양 교단이 합동하여 한국교회 연합운동의 기수가 되게 하셨다.”며 축하했다.
직전 총회장 김종준 목사는 기념사를 통해 “지금으로부터 15년 전의 합동은 성령의 하나되게 하신 은혜였다는 사실에 그 진정성을 믿기에 충분하다.”며 “당시 합동교단 입장에서는 개혁교단을 영입하여 합동한다는 개념이었으므로 1960년 고신교단과 합병과는 다른 양상, 즉 요구조건이 없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그 예로 “순환적 총회장 자리를 요구하지도 않았고, 회의록을 고신교단과 합동할 당시처럼 이원론적으로 기록하여 보존하자는 요구도 없었다. 양 교단은 신학적 동질성이라는 이유 하나로 합치는데 동의했다. 신학적인 문제로 갈등이 없는 것은 본질적인 문제에 서로 동의한 결과였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그러나 비본질적인 문제나 실천적인 문제, 정치적인 문제는 비본질적인 문제로 얼마든지 양보하고 타협할 수 있다. 15년 전에 합동에 대한 염려와 걱정을 모두 극복되었다는 점에서 이는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께서 역사하신 합동이었음을 확신하며 감사한다.”고 말했다.
예장통합 직전 총회장으로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을 맡고 있는 김태영 목사도 축사를 통해 교단합 15주년을 축하했다.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는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오 목사는 “안타까웠던 역사를 회복하기 위해 많은 선배님들과 동역자들이 기도와 눈물로 보여 주신 헌신은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예장고신, 합신, 백석 등 신학이 같은 교단들과 마음을 합쳐 세계 교회의 흐름을 주도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격려사는 김동권 목사, 장차남 목사, 김정중 목사 등 증경 총회장들이 전했다.
김동권 목사는 “양 교단 합동은 한국교회사 뿐만 아니라 세계교회사에도 길이 빛날 일”이라며 “이제 우리 교단은 더욱 서로 힘을 합해 우리 교단에 개혁신학, 보수신학을 든든히 세우거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에 크게 이바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차남 목사는 “합동과 개혁의 하나됨은 그 규모도 규모이지만 장로교이 장자교단이란 무게감과 역사성 때문에 정말 중요한 사건이었다.”며 “지금까지 한국교회에서 한국교회에서 최대 규모의 합동으로 쾌거였다고 할 수 있다. 며이 일이야 말로 한국교회에 미래비전과 희망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장 목사는 “한국교회의 잘못된 분열에 대한 책임감을 가짐과 더불어 역사적 합동을 이루어냈음과 그것을 지켜왔음에 긍지를 가지거 미래를 행햐 더욱 웅비해 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정중 목사는 “저는 개혁교단의 합동위원장을 맡아 일을 했다.”며 “총신대 총장 김의환 목사님과 CCC 총재 김준곤 목사님이 저를 찾아오셔서 지금이 합동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합동할 것을 권면하셨다. 또한 정규오 목사님이 1979년 64회 총회 분열을 회개하시면서 신학과 신앙이 같으면 합동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며 “그래서 서기행 목사님과 합동을 추진했다. 나중에 총회장 홍정이 목사님이 합동위원장을 맡아 서기행 목사님과 추진하도록 양보했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대회제를 실시하고, 지방 신학대(광신대, 대신대, 칼빈대)를 총회 직영신학교로 해서 목사 안수를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과 “신학과 신앙이 같은 교단과는 합해서 개혁주의 보수신학으로 지구촌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회제 실시는 양 교단이 합동할 당시 합의사항이었으나 유야무야 됐다.
예장합동 총회는 이날 양 교단 합동의 주역인 서기행 목사와 홍정이 목사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또한 당시 양 교단 합동위원들에게는 감사패를 수여했다. 당시 합동위원은 고재덕 목사, 공호영 목사, 김광식 목사, 김남식 목사, 김동권 목사, 김정중 목사, 박갑용 목사, 배광식 목사, 변남주 목사, 변우상 목사, 신현진 목사, 안태순 목사, 이병선 목사, 이치우 목사, 이판근 목사, 장차남 목사, 최병용 목사, 하귀호 목사, 한기승 목사, 황승기 목사, 권영식 장로, 김대연 장로, 김상술 장로, 류재양 장로, 신원종 장로, 심판구 장로, 정종국 장로, 천충길 장로 등이다.
서기행 목사와 홍정이 목사는 답사를 통해 합동 당시의 상황을 회고했다. 서 목사는 “제88회 총장 임태득 목사님과 합동 때 총회총무이신 이재영 목사님이 합동의 큰 역할을 하셨다. 그리고 CCC 총재 김준곤 목사님과 전 총신대 총장 김의환 목사님께서 합동운동에 지치고 많은 상처로 힘이 빠져가는 제 팔을 높이 들어주셨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개혁교단 목사님들과 장로님께서는 신분만 동등하면 합동교단과 합동하는 하나님의 큰 뜻과 사명 앞에서 총회 임원 한 자리도, 상비부장 한 자리도 요구치 않는 합동의 열망과 신앙과 인품 앞에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홍정이 목사는 “2005년 제90회 총회에서 합동과 개혁의 두 교단이 26년만에 합동을 이룬 것은 하나님께서 이루신 기적적인 사건이었고 또 한국교회사에 길이 빛날 일이었다.”며 “우리 교단이 한국교회의 장자교단이 되어 한국교회에 청교도적 칼빈주의 개혁신학을 든든히 세우고 나아가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에 큰 영향력을 끼쳐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게 하신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와 존귀와 찬양을 올려드렸다.
3부는 총회서기 김한성 목사의 사회로 개혁교단 출신 나학수 목사(겨자씨교회)와 합동교단 출신의 배만석 목사(사랑스러운교회)가 '나라와 조국교회의 회복을 위하여', '총회와 총신 그리고 다음세대를 위하여' 각각 특별기도를 인도했다, 또한 가수 남진(새에덴교회 명예홍보장로)이 축학공연을 했다.
한편 총회는 이날 직전 교회자립개발원 이사장 오정현 목사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김철영 ⓒ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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