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교단 총회, 일정 단축에 '비대면' 전환
페이지 정보
한국ㆍ2020-09-07 09:08관련링크
본문
교단 정기총회, 어떻게 열리나
▲코로나19 재확산에 정기총회를 앞두고 장로교 주요 교단들이 총회 일정과 방식을 대폭 병경했다. 사진은 주일예배 온라인 생중계 중인 광림교회 내부 모습.ⓒ데일리굿뉴스
장로교 주요 교단들이 코로나19로 정기총회 일정과 방식을 대폭 수정했다. 교단들은 방역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이번 총회를 치르겠단 방침이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총회 일정을 예년보다 대폭 축소하고, 비대면 방식의 온라인 총회로 전환하는 교단이 늘고 있다. 집단감염의 우려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적극 협력하기 위해서다.
예장 통합 총회는 당초 1박 2일 일정으로 계획했던 정기총회를 반나절로 축소, 교단 108년 역사상 처음 온라인으로 치르기로 했다. 오는 21일 서울 도림교회를 본부로 전국 37개 교회에서 지역별로 50명 미만의 총대들이 모여 화상회의 시스템을 이용해 총회를 진행한다.
예장통합 변창배 사무총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자 전국별로 온라인을 통해 진행하기로 했다"며 "최소한의 시간만 모이기 때문에 임원 선거와 교체, 헌의·공천 보고 등 주요 안건만 처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예장통합에 앞서 한국기독교장로회도 오는 22일부터 이틀간 화상회의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정기총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15일, 22일, 10월 6일 등 일정을 사흘로 분산해 정기총회를 준비하는 예장 고신 총회도 내부적으로 온라인 전환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장 합동 총회는 아직 논의 중인 상태지만, 우선 예정대로 오는 21~22일 새에덴교회에서 총회를 열기로 했다.
예장합동 관계자는 "총회 일정이나 장소·방식 등을 두고 현재 계속 논의 중"이라며 "일단은 기존대로 진행할 계획이지만, 코로나19 상황을 좀더 지켜본 뒤 이에 맞게 진행하고자 한다. 확산세가 계속될 경우를 대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둔 상태"라고 밝혔다.
예장 백석 총회는 오는 14~15일 개최하려던 총회를 1주일 연기해 22일 하루 동안만 진행하는 것으로 일정을 바꿨다.
대부분의 교단 총회가 축소돼 열리는 만큼, 이번 총회에서는 임원 선거와 교체 등 필수 절차와 긴급 결의사항만 간소하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상경 기자 ⓒ 데일리굿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