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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총회 미리읽기] 예장 합동·통합 쟁점은?…여성 리더십 등 현안 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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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25-09-11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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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장로교단들의 정기총회가 다가오면서 교단별 현안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여성 리더십 강화와 목회자 정년 연장, 연금 제도 개편 등 굵직한 안건이 상정된 가운데, 교단별 미래 과제가 총회 현장에서 본격 논의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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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주요 교단 정기총회가 일제히 열린다. 

 

예장통합, 여성 리더십 확대·전광훈 이단성 재조사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는 오는 23~25일 서울 영락교회에서 제110회 총회를 연다. 차기 총회장에는 정훈 목사(여천교회)가, 부총회장에는 권위영 목사(서울숲교회)가 단독 입후보해 사실상 선출이 확정적이다.

 

올해 총회의 최대 관심사는 여성 리더십 확대다. 여성 총대 수는 지난해 43명(2.8%)에서 올해 57명(3.8%)으로 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전체 1,500명 중 비율은 여전히 4%에도 못 미친다. 여성위원회와 평신도위원회는 여성 총대 파송 의무화와 여성 장로 할당제 도입을 요구하고 있으며, 헌법 개정 여부가 이번 총회에서 판가름날 전망이다.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에 대한 이단성 여부도 도마에 오른다. 여수노회는 전 목사의 ▲자칭 선지자 ▲성령의 본체 주장 ▲성경 해석 독점 발언 등을 문제 삼아 조사와 판단을 요청했다. 그러나 2022년에도 비슷한 안건이 상정됐을 때 총회가 "집회 참석 자제를 권면한다"는 수준으로 결론낸 바 있어, 이번에도 명확한 판단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밖에 ▲담임목사 청빙 주기 3년→5년 연장 ▲평신도 교육사 제도 신설 등도 주요 안건으로 다뤄진다.

 

예장합동, 부총회장 선거 자격 논란에 '내홍'

 

예장 합동총회는 22~26일 서울 충현교회에서 제110회 총회를 개최한다. 개회 전부터 교단 안팎의 이목은 목사부총회장 선거에 쏠려 있다. 합동총회에서 목사부총회장은 차기 총회장으로 자동 추대되는 자리인 만큼 매년 가장 큰 관심사다.

 

올해는 동광주노회 고광석 목사와 남경기노회 정영교 목사가 입후보했지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오정호 목사)는 고 목사에 대해 선교비 수령 의혹을 문제 삼아 자격을 박탈했다. 반면 정 목사에 대해서는 노회 구성 요건 미비 논란에도 불구하고 후보 자격을 인정했다. 해석 여지가 큰 결정 탓에 총회 현장에서 다시 충돌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과정에서 총회 임원 후보자 정견발표회는 사실상 무산됐다. 지난 8일 진행된 발표회에서 선관위 결정에 반발한 총회원들이 발언권을 요구하다 단상 앞으로 몰려나와 파행이 빚어진 것이다. 

 

올해 총회에는 지난해 부결된 목회자 정년 연장안도 다시 올라왔다. 현행 만 70세를 만 73세로 늦추자는 안건인데, 지난해 총회에서 큰 표 차로 부결됐던 만큼 격론이 예상된다.

 

여성 사역자 관련 논란도 또다시 불붙을 조짐이다. 합동은 지난해 여성강도사 제도를 도입했으나, 이번 총회에서는 '목사 자격 문구에서 남성으로 한정하는 헌법 개정안'이 상정된다. 일각에서는 "여성 안수를 막기 위한 편법 입법"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외에도 ▲생성형 AI 활용 가이드라인 마련 ▲목회자미래준비위원회 상설화 ▲남북 함께살기 추진위원회 신설 ▲주기도문 통일·사도신경 재번역 등도 총회 테이블에 오른다.

 

양대 교단 정기총회는 단순한 정책 논의를 넘어, 교단 정체성과 한국교회 리더십의 향방을 가늠할 자리가 될 전망이다. 교단별 선택은 교계 내부는 물론 사회와의 접점에서도 적잖은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최상경, 이새은 기자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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