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韓 교회 압수수색 비판…이영훈 목사 "교회 존중히 여겨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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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25-08-27 06:43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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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 정보의 교회 압수수색을 공개 비판했다.ⓒ데일리굿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정부의 여의도순복음교회 압수수색을 공개적으로 비판해 주목받고 있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행정명령 서명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 새 정부가 잔혹하게 교회를 압수수색했다고 들었다"며 "그렇게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심지어 우리 군 기지(미군기지)에 들어가서 정보를 수집하기도 했다고 들었다"며 한국 정부의 조사 방식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3시간여 앞둔 시점에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 숙청이나 혁명처럼 보인다"는 글을 올려 한국 상황에 대한 우려를 드러낸 바 있다.
지난달 채상병 특별검사팀은 극동방송 김장환 이사장과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당시 참고인 신분인 데다 혐의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성직자들이 압수수색 대상이 되고, 그 사실이 여과 없이 공개되면서 "과도한 공권력 행사"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언급과 관련 이영훈 목사는 26일 새벽예배에서 우회적으로 견해를 밝혔다.
이 목사는 "밤새 들어온 뉴스를 보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교회를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 문제가 많다고 발언했다"면서 "그 정도로 교회를 전 세계에서 굉장히 존중이 여기고 있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기도하고 또 기도하고 기도해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온 세상이 알게 됐다"며 "더욱 기도에 매진하자"고 권면했다.
이어 이 목사는 "앞으로 정부가 교회를 존중히 여기며, 교회 신앙활동이 잘 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최상경 기자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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