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총회]'대신 명칭' 뜨거운 감자…'항소'에 관심 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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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17-09-15 06:59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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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장로교단 중 가장 먼저 총회를 가진 예장대신과 예장대신(수호 측)총회가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양 교단은 가장 큰 관심사인 '대신 명칭 사용'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으며, 구 백석 측은 '대신 명칭 계속 사용'을 수호 측은 '명칭 사용 금지 가처분 신청'을 각각 결의했다.
▲열띤 토론을 펼쳤던 예장대신 교단의 정기총회가 모든 일정을 마쳤다.ⓒ데일리굿뉴스
"통합정신 이어가자…대신 명칭 유지"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총회장 유충국 목사, 이하 대신)총회가 14일, 3박 4일간의 정기총회 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번 총회에서는 '대신' 명칭 사용이 뜨거운 감자로 다뤄졌으며, 종교인 과세 문제와 이단검증, 한기연 가입여부 등의 안건들이 관심을 모았다.
먼저 대신은 "구 대신과 구 백석의 통합정신을 지키자"며 대신 명칭을 유지하기로 결의했다. 당초 명칭 관련 1심 소송에서 패하면서 '백석 이름으로 돌아가지 않겠느냐'는 일부 인사들의 예상을 뒤엎은 결과다.
대신은 관련 소송이 마무리될 때까지 대신 명칭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으며, 재판에 패소할 경우에는 구 대신 출신 목회자들이 모든 권한을 내려 놓는 것으로 최종 합의했다. 총대들은 만장일치 기립박수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신임 총회장으로 추대된 유충국 목사는 "좌우로 치우치지 않는 아름답고 행복한 교단을 만들 것"이라며 "하나의 테두리 안에서 연합할 수 있도록 서로를 잘 묶고 연결하는 총회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대신은 또 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에 가입하기로 했으며, 종교인 과세 문제에 대해서는 '총회 입장문'을 따로 발표할 것을 결의했다.
은혜로교회 신옥주 목사와 섬돌향린교회 임보라 목사 등에 대한 이단성 검토는 첨예한 논란이 예상되는 만큼, 1년간 이단성을 연구한 뒤 차기 총회에서 보고키로 했다.
▲예장대신(수호)총회는 '명칭 관련 소송' 1심에서 승소한 만큼 명칭사용금지가처분신청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데일리굿뉴스
"1심 결과에 따라 '명칭 사용 금지 가처분 신청' 낼 것"
이보다 하루 전인 13일 총회를 마무리한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수호](총회장 김동성 목사, 이하 수호 측)총회는 오는 22일로 예정된 '명칭 관련 항소심' 변론기일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수호 측은 "구 백석 측(대신)이 항소 이유서를 아직 제출하지 않았다"며 "항소 이유서 제출에 따라 소송 준비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을 아꼈다.
김동성 신임 총회장은 "우리 교단은 두 회기 동안 이탈에 따른 분열 수습에 집중해 왔다"며 "구 백석 측이 제기한 항소심이 마무리될 때까지 교단 리빌딩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구 백석 측이 계속해서 대신 이름을 사용한다면 1심 판결에 따라 최종 판결 때까지 '명칭 사용중지 가처분 신청'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호 측은 이번 총회에서 목회자 정년은 70세로 하되, 개교회에서 원할 경우 계속 시무할 수 있다는 결정을 내렸다. 목회자 이중직에 대해서는 좀더 연구하고 검토한 뒤 논의할 계획이다.
또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총회와 개혁주의 신학의 뜻을 같이 하는 만큼, 양 교단 교류를 활발히 전개할 예정이다. 일부 인사들이 제기하는 '합신과의 교단 통합'은 아직까지 논의된 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의현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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