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 74년만에 영상예배 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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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20-04-12 07:42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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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문안교회에서 드린 예배에는 100여 명의 교단 대표만 참석
‘2020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가 ‘우리는 부활의 증인입니다’(눅24:36, 46~49) 라는 주제로 12일 오후 3시, 새문안교회당에서 각 교단 대표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2020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가 ‘우리는 부활의 증인입니다’(눅24:36, 46~49) 라는 주제로 12일 오후 3시, 새문안교회당에서 각 교단 대표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공동취재단
정부와 정치권 인사들은 초청하지 않았다.
광복 직후인 1947년 처음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를 시작한 이후 한국전쟁 때에도 연합예배를 중단하지 않았으나, 코로나19 사태로 감염병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74년 만에 CBS TV와 유튜브, 라디오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영훈 목사(기하성 대표총회장)의 인도로 진행된 예배는 윤재철 목사(기침 총회장)가 대표기도를 인도했다.
윤 목사는 “온 세계가 코로나 19로 인하여 사망의 두려움과 고통이 엄습하고 있는 절망의 시기에 사망 권세 이기시고 부활하신 기쁨과 소망의 소식을 선포하게 하시니 감사를 드린다.”고 고백했다. 이어 전염병의 위협 앞에서 인간의 교만함과 무지함을 깨닫게 하시고, 만물에게 생명과 호흡을 주시는 하나님 앞으로 돌아와 지난날의 잘못을 회개하며 도우심의 은혜를 간구했다.
이어 예장합신 정성엽 총무와 예장고신 사무총장 이영한 목사가 성경을 봉독했다.
새문안교회 예본찬양대의 특별찬양에 이어 설교는 예장합동 총회장 김종준 목사(꽃동산교회)가 구약 이사야 38장 16-17절과 누가복음 24장 46-49절을 본문으로 ‘우리는 부활의 증인 입니다’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기독교는 부활의 종교로 사망 권세를 이기신 예수님의 부활에서 시작되었으며, 기독교인은 영생을 믿으며, 영생을 믿는 기독교인은 새상을 이기는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제자들을 ‘증인’으로 부르시면서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 이라며 제자들에게 고난을 받고 죽은 자 가운데 살아나신 주님을 증언하라고 강조하셨으며, 회개의 복음을 증거하고, 성령의 능력을 힘입을 것‘을 강조했다.”며 부활의 증인의 삶을 역설했다.
또한 “코로나19 시대를 지내는 한국교회가 힘이 없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전국에 흩어져 믿음으로 십자가를 붙잡고 기도하는 성도들이 한국교회의 증인들로 우리가 각각의 처소에서 맡은 일이 주님이 주신 소명으로 알고 순종하고 헌신하면 하나님은 한국교회를 능력 있는 교회로 사용하실 줄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부활의 주님을 영접하는 성도들이 되어 부활의 주님과 회개의 복음을 증거하는 성도들이 되어 땅 끝까지 이르러 증인이 되리라는 선교의 사명을 다하는 한국교회 모든 성도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도전했다.
이어진 특별기도는 신민규 목사(나사렛성결회 총회감독)가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 채광명 목사(예장개혁 총회장)가 ‘코로나19 소멸과 나라의 안정을 위해’ 각각 인도했다.
참석자들은 기도를 통해 “인간 중심의 의학과 문명 발달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바벨탑이 되지 않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류정호 목사(기성 총회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친 후 준비위원장 최우식 목사(예장합동 총무)의 인도로 ‘환영과 결단의 시간’이 이어졌다. 대회장 김태영 목사(예장통합 총회장)는 대회사를 통해 “2020년 부활절은 코로나19로 인해서 온 세상이 진통하는 가운데 맞이했으며, 온 땅이 탄식과 죽음의 공포에 사로잡혀 있고 생명과 일상이 위협받고, 경제적인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집단감염의 염려로 인해서 함께 모여서 예배드리는 일조차 쉽지 않지만 우리들은 코로나19로 인해서 모여서 드리는 예배의 소중함을 새롭게 발견했다.”며 “예배는 창조주 하나님께 피조물이 드리는 최고의 예(禮)이며 기독교의 생명으로 예배는 포기할 수도 없고 중단되어서도 안 되지만 우리는 집단감염의 우려 때문에 잠시 온라인이나 영상예배로 전환했을 뿐 각자의 가정과 일터에서 마음을 다해 부활의 주님을 경배해 달라.”고 강조했다.
상임대회장 윤보환 감독(기감 감독회장직무대행)은 환영사를 통해 “코로나19의 끝이 보이지 않는 것 같지만 하나님께서 부활절을 허락하셨듯이 우리에게 회복의 은혜를 허락하시기를 기도하자.”고 말했다.
문수석 목사(예장합신 총회장)의 영상축사와 새문안교회 이상학 목사의 ‘인사’, 준비위원회 사무총장 엄진용 목사의 광고, 문정민 목사(예성 총회장)의 ‘부활절선언문 낭독’, 준비위원회 총무 김종명 목사(예장백석 사무총장)의 ‘우리의 다짐’, 유재봉 목사(예장한영 총회장)의 ‘위탁과 파송’, 육순종 목사(기장 총회장)의 파송기도로 마쳤다.
한편 2020한국교회부활절연합준비위원회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는 오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통해서 국가와 민족을 섬길 좋은 일꾼이 선출되기를 바란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한 모든 교회가 투표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리고 조국의 평화적 복음 통일을 위해 계속 기도할 것과 지역사회 속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두려워하는 이들의 마음을 감싸 안으며, 이웃과 함께 부활의 생명과 소망을 나누는 일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김철영 ⓒ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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