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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사랑교회 17명 집단감염으로 ‘교회 소모임 금지조치해제’ 무색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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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20-07-24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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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의 교회 소모임 금지조치 해제 후 

집단감염 충격-철저한 예방과 방역해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22일 교회 소모임 등 제한조치 해제를 발표한 지 하루에 만에 서울 송파구 문정동 사랑교회(담임목사 최영식)에서 17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마스크 미착용이 집단감염을 불러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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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병관리본부가 제시한 꼭 기억해야 할 코로나19 예방 행동 수칙 ©뉴스파워 

 

사랑교회 집단감염으로 파장으로 학교로 이어졌다. 배명고등학교 재학생 한 명이 사랑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어머니를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다. 학교는 비상이 걸렸다. 이밖에도 청담중학교 급식배식원과 복정어린이집 조리사도 감염됐다. 배명고는 오는 28일까지 등교수업을 중단했다. 

 

사랑교회는 예장합동 교단 소속이었으나 교단을 탈퇴했다. 큰사랑교회를 사랑교회로 개칭했으며, 이 교회 담임목사 최영식 목사는 (사)세계기독교연합총회 총회장으로 경기도 광주 초월읍 소재 광주갈멜산기도원 원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랑교회 집단감염으로 24일부터 교회 소모임 금지조치 해제가 시행되는 상황에서 한국교회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을 비롯한 연합기관과 교단들이 지난 10일부터 시행했던 교회 소모임금지조치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정세균 총리는 지난 22일 교회에 시행한 금지조치를 해제를 발표했다. 물론 두 주간 교회 감염자가 거의 없었던 것도 해제조치를 하게 하는 결정적 이유가 됐다. 

 

한편 정세균 총리가 지난 8일 “교회 감염자가 전체 감염자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했던 발언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체 통계가 아니라 2주간 통계만을 대상으로 한 발언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중대본에서 두 주간 씩 통계를 합산하는데 90여 명 중 광주일곡중앙교회 27명을 포함한 교회 감염자가 40여 명이었기에 정 총리가 그렇게 발언한 것”이라고 밝혔다. 

 

사랑교회 집단감염사태는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해 한국교회가 철저한 방역과 예방을 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던져주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했던 것처럼 수원중앙침례교회(고명진 목사)는 코로나19 확진자 한 명이 세 번의 예배에 참석했지만 9000여명의 예배 참석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했고, 교회는 철저한 방역으로 추가감염자가 없었다는 사실이 언론에까지 보도되면서 한국교회의 이미지개선에 큰 도움을 주었다. 사랑의교회(담임목사 오정현)도 코로나19 확진자 한 명이 예배에 참석했지만 추가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으려면 반드시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방심은 금물이다.

 

김현성 ⓒ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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