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신뢰도 추락 막을 수 없을까? > 한국ㆍ세계ㆍ정보

본문 바로가기


한국ㆍ세계ㆍ정보

교회 신뢰도 추락 막을 수 없을까?

페이지 정보

갱신ㆍ2014-02-05 00:00

본문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가 여전히 낙제수준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개신교계가 술렁이고 있다. 

 

교회 신뢰도 하락을 멈출 수 있는 방법은 정말 없는 걸까?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발표한 사회적 신뢰도 조사에서 한국교회가 받아든 성적은 5점 척도 기준으로 2.62점, 백분율로 환산할 때 52점이 간신히 넘는다.

 

최근 6년 동안의 추이를 살펴봐도 2008년 2.55점, 2009년 2.82점, 그리고 2010년에 2.58점 등 교회의 사회적 신뢰도가 좀처럼 반등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개신교인 사이에서도 교회를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이원규 교수(감신대 종교사회학)는 오늘(5일) 서울 중구 열매나눔 빌딩에서 열린 '2013년 한국교회의 사회저 신뢰도 여론조사 결과발표 세미나'에서 "한국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인상이 교회안에서조차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원규 교수는 "지난 2008년과 2013년의 종교별 한국교회 신뢰비율을 비교해보면 2008년에는 개신교 응답자의 65.6%가 교회를 신뢰한다고 답한 반면 2013년에는 그 비율이 47.5%로 18%나 감소했다"며,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한국교회의 쇠퇴가 가속화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국교회가 불신의 벽을 넘어 설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

 

전문가들은 이번 기윤실의 조사결과에서도 나타난 것처럼 한국교회가 윤리와 도덕실천운동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봉사, 구제활동을 펼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원규 교수(감신대 종교사회학)는 “가장 윤리적이고 도덕적이어야 할 종교, 특히 개신교가 실제로는 너무 비윤리적이고 부도덕적이기 때문에 이런 조사결과가 나온것"이라며, "먼저 한국교회 자체가 갱신되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교회의 신뢰도 하락을 멈추려면 먼저 개신교 지도자들부터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기독교인 비기독교인 모두 언행일치가 안되는 모습과 교회 내부의 비리, 타종교에 대한 배타적 태도 등 목회자들과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이유로 교회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기 때문이다.

 

결국 교회 목회자들이 개교회주의와 세속주의를 극복하고, 도덕성 논란에 빠지지 않도록 뼈를 깍는 자성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조성돈 교수(실천신대 목회사회학)는 “목회자들이 자신이 목회하는 교회만 신경쓰는 것이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에 대한 고민을 해야한다"며, "한국교회의 이미지 개선이라든지 전체적인 테두리까지 바꾸는 노력을 함께 기울여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용근 대표이사(글로벌리서치)는 "목회자들이 과거에는 영성에 대한 관심이 많았지만, 최근들어 리더십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며, "목회 현장을 바꿔나갈 수 있도록 목회자 리더십 교육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교회의 신뢰회복, 먼저 한국교회가 절박한 심정을 가지고 이번 조사결과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CBS노컷뉴스 송주열 기자

ⓒ CBS 크리스천노컷뉴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한국ㆍ세계ㆍ정보 목록

Total 1,500건 26 페이지
한국ㆍ세계ㆍ정보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신천지 코로나19 축소은폐…지역 방역체계 무너져 2020-02-19
개신교인 89.8% “가짜뉴스, 심각하다” 2020-02-18
갈등사회, 다음세대 눈에 비친 '한국교회' 모습은? 2020-02-18
기윤실, 홍정길 목사 발언 해명 요청 2020-02-17
지형은 목사 “홍정길 목사의 견해는 제3의 입장” 2020-02-17
지형은 목사 "'말씀과 순명', 정파적 입장 편들지 않… 2020-02-16
"전광훈 목사 언행, 한국교회 신뢰와 전도에 부정적인 … 2020-02-14
한국교회 목회자들 10주간 나라 위해 기도 2020-02-12
"온누리교회, 성경적 창조론 교육 지지” 2020-02-12
국민 3명 중 2명 "교회 신뢰 안 한다"…목회자에 대… 2020-02-09
하나님께 승리의 영광 돌리는 수퍼볼 감독 2020-02-04
교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적극 대응 2020-02-01
국민 63.9% “한국교회 신뢰 안한다” 2020-01-29
여의도순복음교회, '신종 코로나' 확산에 감염예방 총력 2020-01-29
한교연 “기독교학교 신앙의 자유 보장하라” 2020-01-20
트럼프 대통령, "공립학교 기도 허락" 2020-01-20
가장 많은 교회분쟁은 '재정 전횡'…"고착화 막아야" 2020-01-16
주요 교단 '유아세례·성찬' 확대 우려점은 2020-01-15
KWMA 설립 30주년..."국내외 선교 활성화 주력" 2020-01-14
"걸레처럼 살련다"…독립운동 숨은 주역 손정도 목사 2020-01-09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안내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