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 ‘2025 전도박람회’ 열고 구체적 실천 전략·세대별 사역 방안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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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 2025-08-28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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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안성우 목사, 기성)는 8월 28일 고양 로고스교회(담임 안성우 목사)에서 ‘2025 전도박람회’를 개최하고 점점 어려워지는 전도환경 속 전도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전략을 모색하는 장을 열었다.
‘전도 중심형 교회로 바꿔라’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전도박람회는 주제강의와 선택강의 등 현장의 경험이 담긴 실제적인 전도 전략과 사례들이 발표됐으며, 여러 전도 부스들을 통해 전도 전략과 전도 물품 등을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안성우 목사 “전도, 체질화돼야”
개회예배에서 ‘심는대로 거두리라!’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한 안성우 목사는 전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을 “전도의 체질화”라고 강조하며 안 목사가 담임하고 있는 로고스교회의 구체적인 전도 방법을 공유했다.
로고스교회는 작정한 신자들이 교회에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어, 5주 과정으로 자연스럽게 초청한다. 1주차에는 전 교인이 함께 모여 선포식을 진행하고, 이어 3주 동안은 카페 방문이나 식사 자리 등 가벼운 만남을 통해 교회를 소개한다. 마지막 5주차에는 교회로 인도하지만, 당일 등록을 요구하지 않는다. 또한 정갈한 식사와 성의 있는 선물을 마련해 정성껏 대접한다.
또한 성도들이 전도에 막연함을 느끼지 않도록, 많은 사람을 전도한 이가 아니라 한 사람을 전도한 성도를 예배 간증자로 세운다.
안 목사는 “교회에서 준비한 선물이 괜찮고, 부담을 주지 않았더니 초기에 7~8년 동안은 교회에 방문만 하던 성도들이 9년차부터 자연스럽게 교회를 찾기 시작했다.”고 말하며 “전도는 10년은 해야 체질이 되며, 동기부여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예배 후 이어진 주제강의에서는 김상현 목사(부광감리교회)가 ‘지속적 부흥을 위한 전략적 전도’라는 주제로, 조서환 대표(AmenA 최고마케팅책임자)가 ‘교회 이미지 메이킹 및 전도’라는 주제로 각각 강의했다.
“기독교인 줄었다는 인식, 착시일 뿐…세대 특성 이해해야”
김상현 목사는 믿음의 확신을 갖고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이전 방식에서 벗어나 각 세대의 특성과 역할에 대해 연구하며 전략적으로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먼저 “기독교 인구가 줄어든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며, 1995년 876만 명이던 기독교 인구가 2015년 968만 명으로 늘었고, 2022년에는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독교인이 줄었다는 것은 교회에 출석하는 성도의 수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교회의 현실도 어렵지는 않지만, 미래도 밝다.”며, 그 이유로 대한민국의 도시화를 꼽았다. 신도시가 생기고 인구가 밀집되면서 교회가 전도하기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불교 등 타 종교와 달리, 기독교는 결혼을 통해 다음 세대를 세울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어 현재 한국 교회의 문제점도 언급했다. 그는 “목회자들의 사고가 여전히 1950년대 교회의 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하며, 60~80년대 출생 세대는 이전과 다른 가치관과 생활방식을 지니고 있으므로 이를 이해하기 위한 연구가 필요하고, 세대별 역할에 맞는 목회자를 세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밖에도 가나안 성도 문제, 열정의 상실 문제 등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김 목사는 미국에서 부흥하는 교회들의 전도 방식을 설명하며 “그들은 젊은 세대의 언어를 사용해 접촉적인 복음을 강조한다. 전도에 얽매이지 않고 늘 새로운 시도를 이어간다,”고 설명하며, “한국교회도 변화하는 현실을 직시하고, 본질로 돌아가 올바르게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어려움 극복하고 마케팅 전문가 된 조서환 대표…“구체적 목표와 본질이 중요하다”
이후 발제를 전한 조서환 대표는 전도의 분명한 목표와 본질, 근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구체적인 전도 실천 방안을 소개했다. 군 복무 중 부상으로 오른손을 사용할 수 없게 된 그는 이를 극복하고 마케팅 전문가로 성장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인간은 재능이 없어서 실패하는 것이 아니라 목표가 없어서 실패하는 것이며, 본질을 알면 답이 보인다”고 참가자들에게 도전했다.
이어 ▲어린이집 학부모 공략 ▲자녀의 친구들 공략 ▲오피니언 리더 교회 미팅 장소 제공 ▲직장인을 위한 수요 쉼터 및 식사 제공 등 구체적인 연령대별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교회에 발을 들인 성도들을 지속적으로 돌볼 수 있도록 ▲주중 전화하기 ▲엽서 및 주보 보내기 ▲기도제목 질문을 통한 개인 상담 등의 방법을 소개했다.
“선택 강의·박람회 통해 교회의 필요 충족”
선택 강의에서는 손성기 목사(새빛교회)가 ‘품앗이 전도’, 최현 목사(일산증가교회)가 ‘다음세대 전도’, 박창흥 목사(예수비전교회)가 ‘태신자 전도’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이밖에도 박람회에서는 소속교회들이 진행하고 있는 전도사역을 소개하는 전도 부스가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붕어빵 전도, 부침개 전도, 네일아트 전도, 칼갈이 전도 등 다양한 전도 사역들을 체험했다. 또한, 기성은 물티슈 1상자(1,000개)와 건빵 2상자(400개) 등의 전도용품을 경상비 1억 미만교회에게 제공했다.
한편, 지난 5월,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제119회 총회장으로 당선된 안성우 목사는 당시 취임사를 통해 전도 활성화를 위한 ‘성결교회 전도 박람회 및 작은 교회 전도용품 지원 사업 시행’을 공약으로 밝힌 바 있다. 이밖에도 ▲북한 선교를 위한 ‘북한선교세터 및 북이민을 위한 교회 개척’ ▲다음세대를 위한 ‘신구약 중심 교과과정 수립 및 공과 개발’ ▲총회 시스템 전산화 등을 핵심 사업으로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성 ⓒ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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