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 옹호하면 이단인가"…기장, 임보라 목사 관련 첫 입장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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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 2017-08-09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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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권오륜 목사) 산하 교회와사회위원회(위원장 김경호 목사)가 최근 동성애 옹호 논란으로 이단성 조사를 받고 있는 임보라 목사와 관련, 성소수자를 감싸는 목회가 이단 심판의 대상이 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그 동안 임보라 목사의 이단성 논란과 관련해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던 기장 측이 8일 교회와사회위원회 이름으로 공식 입장을 처음 내놓았다.
기장 측은 입장문을 통해 "본 교단의 목회자를 문제시하는 사안의 경우 먼저 본 교단에 문의했어야 했다"며 "그와 같은 절차를 기대했지만 여론몰이를 통한 '마녀사냥'식의 사태만 계속됐고 더이상 공교회의 질서를 지키는 최소한의 양식을 기대하며 기다릴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공식 입장을 밝히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교사위는 이번 일로 인해 한국교회 안에서 성적 소수자에 대한 목회적 방침을 논의하는 일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성소수자 문제에 대한 논의를 공론화하고, 이를 성숙한 토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교사위는 "무엇보다도 다른 견해를 이단으로 정죄하는 폐습은 척결돼야 한다"며 "성적 소수자 문제에 관해 다양한 견해를 경청하고 합의에 이르는 성숙한 한국교회가 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임보라 목사의 이단성 조사는 한국교회 주요 8개 교단으로 확대됐으며, 예장 합동 총회(총회장 김선규 목사) 산하 이단피해대책조사연구위원회(위원장 진용식 목사)는 지난 7일 총회회관에서 이단사상 연구대상자 소환조사를 실시했다. 이날 임보라 목사는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윤인경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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