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현 목사 “기도하던 한국교회의 모습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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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 부산 수영로교회 이규현 목사 설교
“한국교회는 기도로 살아왔다. 기도 외에는 다른 유가 없는데 그럼에도 기도하지 않는 이유는 기도의 능력을 믿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끝이라고 하기 전에는 어떤 것도 끝이 아니다.”
26일 저녁 7시 30분, 사랑의교회 본당에서 열린 제 377차 쥬빌리 통일국국기도회에서 이규현 목사의 말씀을 들은 참석자들 사이에는 뜨거운 기도가 터져 나왔다. 이들은 민족과 나라를 위해서 믿음을 다한 기도하지 못하고 자신의 아픔과 문제를 더 크게 여겼던 연약함을 회개했다.
이날 말씀을 전한 이규현 목사(부산 수영로교회)는 참석자들을 향해 어느 순간부터 통일에 대해 믿음 없는 기도를 하지는 않았는지, 무너져가는 한국사회와 교회를 바라보며 자신의 일이 아니라는 이기적인 마음으로 방관하지 않았는지 반성하고 끝까지 통일을 위한 기도를 포기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그는 창세기 18장 20~33절을 본문으로 통일을 위한 우리 민족의 가장 큰 과제가 기도의 회복에 있음을 밝혔다. 그는 끝까지 믿음을 다해 포기하지 않고 기도로 구하면 하나님이 통일을 반드시 이루실 것이라는 '믿음의 기도'를 강조했다.
이 목사는 “기도하던 한국교회의 모습이 사라졌다. 청년들이 이슬을 맞아가며 산 기도를 하던 야성과 저력이 없어졌다.”며 “교회는 큰데 새벽기도는 별로 나오지 않는다. 교회가 기도를 포기해버렸다. 모든 것을 포기했다할지라도 기도는 포기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하나님이 끝이라고 하기 전에는 어떤 것도 끝이 아님을 기억해야 한다”며 “모든 사람이 절망하고 안 된다고 해도,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이 하시는 순간 모든 것이 뒤집어지고 반전된다는 믿음을 가지면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날 것이다.”는 희망의 메시지도 전했다.
이 목사는 그러한 기도가 통일과 우리 민족을 위한 기도로 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북분단의 아픔과 한국 사회의 많은 문제들이 기도 함으로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탈북민의 어려움을 강조하며 교회가 탈북민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가장먼저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일 문제는 우리 민족의 숙원이자 세계적인 문제”라며 “탈북민에 대한 관심과 사랑에서 실패하면 통일 이후에 북한과 우리가 하나가 되는 것은 어려워 질 수 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통일을 위한 예비수업으로 보낸 탈북민들을 끌어안고 사랑하는데 교회가 적극적으로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목사는 최근 한국 사회에 대한 우려도 전했다. 어느 나라보다 성적으로 타락해 있고, 사회 전체적으로 부패지수가 매우 높아져 있는 한국사회가 마치 소돔과 고모라 같다는 것. 또한 “내부적으로 어둠의 영이 한국 땅을 지배하고 있고 한국교회는 이에 굉장히 무기력해져있다.”며 안타까움도 전했다.
이어 “하나님은 심판하기로 작정했어도 기도를 들으시고 자신의 뜻을 움직일 때가 많이 있었다”면서 “통일의 그날까지 믿음으로 결사적으로 기도하는 태도는 놓치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은 회복의 하나님으로 도무지 소망이 없는 그 백성을 돌아오게 하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예배는 부산모임 발족식으로 진행됐다. 5월부터는 부산에서도 매주 목요일마다 수영로교회에서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가 열린다.
천욱 목사(수영로교회 북한선교부 담당)는 발족사를 통해 “전국적인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의 네트워크를 통일 이후를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20개 교회로부터 시작하는데 ‘부산에서 평양까지, 평양에서 열방까지’라는 표어를 품고 간다.”며 통일을 위한 기도에 동참을 호소했다.
정하라 ⓒ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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