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로 나뉜 서울 도심, 퀴어축제와 반대집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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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 2019-06-01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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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서울 도심은 둘로 갈라졌다. 시청광장 일대에서 ‘퀴어축제퍼레이드’와 ‘동성애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가 동시에 열렸다.
▲ 1일 대한문광장에서 동성애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가 열리고 있다.ⓒ데일리굿뉴스
무지개 깃발 꽂힌 서울광장
올해로 20회를 맞은 ‘2019 서울퀴어퍼레이드’가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시작한 부스행사에는 70여개 부스가 모였다. 주한 캐나다 대사관, 주한 미국 대사관 등 10개 국가기관과 국가인권위원회, 구글코리아 등의 단체가 참여했다.
오후 4시부터는 퀴어퍼레이드를 진행했다. 서울광장에서 시작해 을지로와 종로, 광화문을 지나 다시 시청광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행진 이후에는 축하무대로 모든 행사가 마무리된다.
‘스무번째 도약 평등을 향한 도전’이란 슬로건으로 열린 올해 서울퀴어축제에는 가벼운 옷차림에 ‘무지개’로 꾸민 동성애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그들의 축제를 즐겼다.
특히 학교에서의 동성애와 트렌스젠더 자유를 외치는 청소년들의 참여가 눈에 띄었다.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애정표현을 하는 동성 커플도 보였다.
“동성애자 사랑하지만 퀴어축제와 동성애는 반대”
대한문광장에서는 동성애를 규탄하는 맞불집회가 열렸다. 동성애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는 이날 오후 1시 서울 중구 대한문과 서울광장 주변에 모여 퀴어축제를 반대했다.
행사에는 UN국제연합,국제자원외교와 한국성문화연구소 등 40여개 단체가 참여해 동성애에 대한 문제를 알리고 건강한 결혼과 출산에 대해 알렸다.
대회장 이주훈 목사는 “동성애 행위는 간염과 이질, 각종 성병, 에이즈 등의 감염에 취약함을 드러낸다”며 “젊은 세대에서 특히 신규 감염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고 말했다.
주최측 추산 2만 여명의 참가자들은 동성애 폐해를 알리는 동영상을 시청했다. 그들은 ‘서울 광장 사용 반대’, ‘남녀는 선천적, 동성애는 후천적 성적 지향’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동성애 반대 구호를 함께 외쳤다.
준비위원장 길원평 교수는 “우리가 오늘 모인 이유는 동성애자들에게 진정한 사랑이 무엇이고 참 행복이 무엇인지 보여주기 위해서”라며 “쾌락으로 인한 부도덕한 행위로부터 우리를 지키고 바른 윤리관을 다음 세대에 물려줘야 한다”고 밝혔다.
하나은 수습기자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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