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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하 12) 편지를 펼쳐놓고 올린 히스기야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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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쟁이 (172.♡.♡.63)2025-12-08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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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하 12) 편지를 펼쳐놓고 올린 히스기야의 기도

[왕하 19:14] 히스기야가 사자의 손에서 편지를 받아보고 여호와의 전에 올라가서 그 편지를 여호와의 전에 펴놓고

앗수르 왕 산헤립은 당시 중동의 패권자였습니다. 중동지역의 모든 나라들을 쳐서 정복하고 굴복시켰습니다. 열왕기하 18장, 19장에는 그가 정복한 하맛, 아르밧, 스발와임, 헤나, 아와, 고산, 하란, 레십, 들라살 등 많은 나라들과 성읍들의 이름이 나옵니다. 그는 잔인하여서 정복한 나라의 왕들을 갈고리로 코를 꿰고 입에 재갈을 먹여서 소처럼 끌고 가고 백성들은 포로로 잡아가고 이리저리 흩어버렸다고 합니다.

이런 잔인한 산헤립의 침공을 두려워한 히스기야는 유다 성읍들을 견고히 수축하고, 특히 예루살렘에는 기혼샘으로부터 1,750 피트(약 525 미터)에 이르는 지하수로를 파서 성 안 실로암 못으로 연결하는 대공사를 하여 침공에 대비하였습니다. 지금도 남아있는 지하수로는 ‘히스기야의 수로’로 불리며 예루살렘 성지순례의 한 코스가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도 헛수고였습니다. 그리고 앞서 나온 바와 같이 애굽과 내통하였다가 앗수르의 보복을 당하고 앗수르왕에게 여호와의 전과 왕궁의 은을 다 바치고 기둥에 입힌 금까지 다 벗겨서 갖다 바치고도 앗수르 군대장관 랍사게로부터 모욕을 당합니다.

예루살렘 성을 에워싼 산헤립의 부하 랍사게는 “너희에게 탈 사람이 있다면 내가 말 이천 필을 내겠다, 내기하자. 너희 신이 너희를 건지겠느냐.”, "내 주 앗수르 대왕이 나를 보내 너희들로 자기 대변을 먹고 소변을 마시게 하려..." 하면서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온갖 모욕적인 말로 히스기야와 유다백성들을 조롱하였습니다. 그러나 히스기야나 백성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아이가 임산하였으나 해산할 힘이 없는 것 같이 아무 저항도 할 수 없는 참담한 상황이었습니다.

히스기야는 옷을 찢고 굵은 베옷을 입고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 궁내대신과 서기관과 장로들을 이사야 선지자에게 보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예루살렘을 앗수르 군대에 붙이지 않겠으며 그들이 오히려 본국으로 돌아가 죽을 것이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앗수르 왕 산헤립은 히스기야에게 편지를 보내 ‘너의 하나님이 내 손에서 예루살렘을 구해낼 수 있을 줄 아느냐, 열방의 어떤 신이 자기나라를 건졌는가?’ 하면서 여호와 하나님을 더욱 훼방하였습니다.

히스기야는 여호와의 전에 올라가 하나님 앞에 산헤립의 편지를 펴놓고 부르짖어 기도하였습니다. “여호와여, 앗수르 열왕이 과연 열방과 그 땅을 황폐케 하고 또 그 신들을 불에 던졌사오니 이는 저희가 신이 아니요 사람의 손으로 지은 것 곧 나무와 돌 뿐이므로 멸하였나이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원컨대 이제 우리를 그 손에서 구원하옵소서. 그리하시면 천하만국이 주 여호와는 홀로 하나님이신 줄 알리이다.”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셨습니다. 교만한 산헤립의 코를 갈고리로 꿰고 입에 자갈을 먹여 오던 길로 끌어 되돌아가게 하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처녀 딸 이스라엘이 저들을 비웃으며 예루살렘의 딸이 머리를 흔들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약속을 들은 히스기야는 얼마나 기뻤을까요? 그리고 정말로 하나님은 하룻밤에 산헤립의 18만 5천 군대를 송장으로 만들어버리셨습니다. 대군을 잃은 산헤립은 돌아가 두 아들에게 살해당하고 맙니다.

이 이야기는 성경의 유명한 한 대목입니다. 통쾌하기도 합니다. 하룻밤에 18만 5천 대군을 송장으로 만들어버린 천사를 그린 작품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성경의 이 대목을 읽으면서 히스기야의 기도와 하나님의 응답에만 관심을 두기 쉽습니다. 기도제목을 적은 종이를 펴놓고 새벽기도를 하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께서 “내가 나와 나의 종 다윗을 위하여 이 성을 보호하여 구원하리라.” 하신 말씀에 더욱 주목해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히스기야가 옷을 찢고 베옷을 입고 편지를 펴놓고 기도했다고 해서 하나님이 응답하고 구원하신 것이 아닙니다. 교만한 앗수르 왕이 하나님을 훼방했다 해서도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으시고 예루살렘을 구원하신 것은 ‘나와 내 종 다윗’ 때문이었습니다.

기도를 더 세게, 더 열심히 해서, 편지를 펼쳐놓고 기도해서 하나님을 내게로 끌어와 나를 도우시도록 하겠다는 생각은 옳지 않습니다. 히스기야의 기도는 우리에게 그런 것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내가 기도하여 하나님을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움직여 하나님의 뜻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내가 ‘내 종 다윗’의 계보에 속하여야 하고 내가 우리 주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 속하여야 합니다. 나의 기도는 내가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계획,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어야 하고 내가 하나님의 소유, 하나님의 백성, 하나님의 종이 되는 것이어야 합니다. "나와 나의 종 다윗을 위하여" 하나님은 역사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내가 "나의 종 다윗"이 되는 것, 그것이 우리의 기도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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