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지구여 안녕,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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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쟁이ㆍ2025-05-02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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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지구여 안녕, 영원히...
1977년 지구를 떠나 48년이 지난 2025년 현재, 한 해 약 5억 7천만 km 가량 항진하는 보이저 1호는 지구로부터 약 250억 km 거리, 태양풍 영향권의 가장자리, 헬리오스히스 구간, 즉 태양계를 벗어나 성간공간으로 들어가는 경계구역을 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광속으로 23시간 거리, 23 시간씩 걸려 희미하게나마 전달할 수 있었던 전파통신도 곧 완전히 두절되고 보이저 1호의 수명도 다 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보이저 1호는 관성으로 계속 달려갈 것이다. 이제 태양풍의 영향권, 헬리오스히스 구간을 벗어나 보이저 우주선이 계속 날아갈 성간공간(星間空間)은 광활한 암흑의 공간이다. 부드러운 태양풍이 감싸고 있는 포근한 태양계가 아닌 무시무시한 살인광선과 에너지입자(宇宙線)들이 어두움을 찢고 다니는 차가운 공간이다.
보이저 1호와 2호는 우리말을 포함하여 세계 55개 언어의 인사말, 지구의 위치를 보여주는 그림, 지구의 소리를 담은 지름 30cm의 황금 레코드를 싣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우주여행을 시작한 것이다. 보이저 1호와 2호는 언제 다른 별에 도착할 수 있을까? 태양계에서 가장 가까운 이웃항성인 켄타우루스자리의 프록시마별까지라 해도 4.3 광년거리이니 초속 18km의 속도로는 7만년이 걸린다. 그러나 보이저 우주선들이 프록시마별 방향으로 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다른 별을 만날 때까지 수십만 년, 수백만 년, 어쩌면 수천만 년, 수억년을 아무것도 없는 우주공간을 날아가게 될 것이다.
보이저 1호, 보이저 2호가 은하계 안에서 수십만 년, 수백만 년을 날아서 어디엔가 닿는다면 그 별은 어디일까? 수백만 년을 달려 수십 광년을 날아갔어도 거기는 지름 십만 광년의 거대한 은하계 수천억 개의 별 가운데서 태양계에 가장 가까운 이웃 별 중의 하나일 것이고, 은하계 한 귀퉁이를 벗어나지 못 했을 것이다.
그리고 보이저 1호나 보이저 2호는 누군가가 붙잡아서 착륙시키지 않는 이상 제 힘으로는 안전하게 착륙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보이저 우주선이 어느 별에 도달한다는 것은 그 별에 충돌하여 장렬한 최후를 맞이한다는 뜻이 된다. 인사말이 담긴 녹음테이프와 그림과 레코드를 싣고 수십만 년, 수백만 년을 달려갔는데도 맞아주는 이 없이 이름 없는 어느 별에 떨어져 처참하게 박살이 나야 하는 것이 보이저 우주선들의 슬픈 운명이다.
1977년 지구를 떠나 48년이 지난 2025년 현재, 한 해 약 5억 7천만 km 가량 항진하는 보이저 1호는 지구로부터 약 250억 km 거리, 태양풍 영향권의 가장자리, 헬리오스히스 구간, 즉 태양계를 벗어나 성간공간으로 들어가는 경계구역을 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광속으로 23시간 거리, 23 시간씩 걸려 희미하게나마 전달할 수 있었던 전파통신도 곧 완전히 두절되고 보이저 1호의 수명도 다 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보이저 1호는 관성으로 계속 달려갈 것이다. 이제 태양풍의 영향권, 헬리오스히스 구간을 벗어나 보이저 우주선이 계속 날아갈 성간공간(星間空間)은 광활한 암흑의 공간이다. 부드러운 태양풍이 감싸고 있는 포근한 태양계가 아닌 무시무시한 살인광선과 에너지입자(宇宙線)들이 어두움을 찢고 다니는 차가운 공간이다.
보이저 1호와 2호는 우리말을 포함하여 세계 55개 언어의 인사말, 지구의 위치를 보여주는 그림, 지구의 소리를 담은 지름 30cm의 황금 레코드를 싣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우주여행을 시작한 것이다. 보이저 1호와 2호는 언제 다른 별에 도착할 수 있을까? 태양계에서 가장 가까운 이웃항성인 켄타우루스자리의 프록시마별까지라 해도 4.3 광년거리이니 초속 18km의 속도로는 7만년이 걸린다. 그러나 보이저 우주선들이 프록시마별 방향으로 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다른 별을 만날 때까지 수십만 년, 수백만 년, 어쩌면 수천만 년, 수억년을 아무것도 없는 우주공간을 날아가게 될 것이다.
보이저 1호, 보이저 2호가 은하계 안에서 수십만 년, 수백만 년을 날아서 어디엔가 닿는다면 그 별은 어디일까? 수백만 년을 달려 수십 광년을 날아갔어도 거기는 지름 십만 광년의 거대한 은하계 수천억 개의 별 가운데서 태양계에 가장 가까운 이웃 별 중의 하나일 것이고, 은하계 한 귀퉁이를 벗어나지 못 했을 것이다.
그리고 보이저 1호나 보이저 2호는 누군가가 붙잡아서 착륙시키지 않는 이상 제 힘으로는 안전하게 착륙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보이저 우주선이 어느 별에 도달한다는 것은 그 별에 충돌하여 장렬한 최후를 맞이한다는 뜻이 된다. 인사말이 담긴 녹음테이프와 그림과 레코드를 싣고 수십만 년, 수백만 년을 달려갔는데도 맞아주는 이 없이 이름 없는 어느 별에 떨어져 처참하게 박살이 나야 하는 것이 보이저 우주선들의 슬픈 운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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