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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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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쟁이 (142.♡.♡.150)2022-11-23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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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년 전 1622년 11월 11일, 영국에서 종교박해를 피해 메이플라워호라는 배를 타고 대서양을 건너 신대륙 플리머스에 내린 102 명의 청교도들은 그 해 겨울 절반가량이나 추위와 굶주림과 질병으로 죽었습니다. 남은 청교도들을 살게 해 준 것은 옥수수를 나누어주고 곡식파종을 하고 물고기를 잡을 수 있도록 도와준 인디언들이었습니다. 그렇게 살아남은 청교도들이 2년 후 그 인디언들을 초청하여 하나님 앞에 감사예배를 드린 것을 훗날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이 추수감사절로 제정함으로써 미국의 추수감사절의 기원이 되었습니다.

1902년 12월 23일, 조선에서 제물포항에서 사탕수수노동자들과 가족 102명이 상선 갤릭호를 타고 출항하여 요코하마를 거쳐 태평양을 건너 1903년 1월 13일에 호놀루루에 도착하였습니다. 왜 똑같이 102명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들 속에 인천 내리교회 교인 김이채, 안정수 두 사람이 있었는데 이 두 사람이 배 안에서 전도를 하고 성경을 가르쳐 호놀루루에 도착할 때는 절반 넘는 사람들이 감리교인이 되어 있었고 그들은 하나님께 올리는 예배로 하와이에서의 고난의 사탕수수 노동자의 삶을 시작하였습니다.

사탕수수 노동자의 일당은 남자는 하루 65센트, 여자는 50센트였고 아침 해 뜰 때부터 저녁 해질 때까지 '루나'라는 십장의 채찍질을 당하며 고된 일을 해야 했습니다. 그 해부터 1905년까지 3년 동안 하와이로 건너온 조선 사탕수수 노동자는 7,200명을 넘었습니다. 그리고 3년의 고용계약기간이 끝난 다음 4천여 명은 하와이에 남아서 사탕수수노동을 계속하였지만 1천여 명은 쿠바와 멕시코 유카탄 반도로 옮겨가고 2천여 명은 캘리포니아 철도노동자로 옮겨갔으니 이것이 한국인 최초의 미국이민 역사입니다.

성경에 기록된 최초의 이민자였던 아브라함은 갈대아 우르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나 하나님의 지시하심을 따라 머나먼 가나안 땅으로 왔지만 그 땅을 이미 헷족속이 차지하고 있었고 기근까지 닥쳐 아브라함과 사라는 점점 남쪽으로 애굽에까지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가는 곳마다 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은 평안과 형통이 아니라 고난과 싸움의 길인지도 모릅니다. 아브라함이나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나 청교도들이나 사탕수수노동자들이나 모두 고통의 거친 광야에서 처절한 믿음의 싸움을 싸워야 했던 것입니다. 우리의 삶도 어쩌면 고난의 광야길, 하나님이 부르셨으면 이럴 수가 있는가, 하나님이 정말 살아계시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막막하고 고통스러운 믿음의 싸움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도 그들이 그랬던 것처럼 단을 쌓고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감사예배를 드릴 수 있을까요? 아무것도 보이는 것 없는 광야 같은 삶을 살지라도 하나님은 살아계시며 이 고난의 여정 끝에 가나안 복지, 새 하늘과 새 땅, 하나님의 영원한 나라가 있음을 믿으면서 말입니다.   

해피 쌩스기빙!
복되고 즐거운 추수감사절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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