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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 2/6) 죽으면 죽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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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쟁이 (142.♡.♡.150)2021-04-16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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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여권운동가)들이 보기에 성경은 남자위주로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을 남성으로 지칭하고 아버지라고 부르고, 출애굽 때도 20세 이상의 남자만 숫자를 세고, 오병이어의 이적기사도 ‘여자와 어린아이’를 빼고 오천 명이라고 기록하고 있고, 거의 모든 기록이 남자위주로 되어 있어 남녀차별을 하고 있는 듯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을 남성명사 ‘He'를 여성명사 ’She'로 고치고 ‘하나님 어머니’로 고쳐 쓴 성경을 읽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정작 주님은 여자의 후손으로 오셨습니다.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 또 다윗부터 요셉까지 순수혈통을 이어 내려왔는데 주님은 요셉을 통하여가 아니라 마리아를 통하여 오셨지 않습니까? 그런데 누가복음을 보면 마리아로부터 시작하여 위로 거꾸로 계보를 죽 따라 올라가 다윗에 이르면 요셉과 마리아의 족보가 만나게 됩니다. 즉 요셉이나 마리아는 다 다윗의 혈통입니다. 그래서 “다윗의 후손”과 “여자의 후손”의 약속이 모두 이루어진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미 이스라엘 백성의 가나안 정복 때 같은 지파 안에서 결혼하도록 하여 열 두 지파에게 분배된 토지가 다른 지파로 넘어가지 않도록 하셨는데 이는 바로 이를 이루려고 계획하신 것입니다. 이름과 명분은 남자에게 주시고 실속과 알맹이는 여자에게 주신 셈입니다. 그러므로 여자들이여, 긍지를 가지십시오. 

성경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여자 영웅, 에스더라는 이름은 하닷사, “별”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에스더는 룻기와 함께 여성의 이름으로 제목이 붙은 두 권의 성경 중 하나입니다. 룻기는 이방여인의 이야기인 반면 에스더는 이방에 사로잡혀가서 이방인과 피를 섞는 유대인 여자이기 때문에 어쩌면 룻기, 에스더, 모두 스스로를 유일한 선민, 택하신 백성이라고 믿고 싶어 하는 유대인들에게는 치욕적이고 숨기고 싶은 부분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은 유대인들만의 구원이 아니라 유대인들을 통하여 온 인류를 구하는 구원이요 온 세상에 흘러나가는 하나님의 은혜와 생명일 것입니다. 에스더서에는 하나님의 이름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정경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논란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이름이 등장하지는 않지만 에스더서는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그의 백성과 함께 하심이 극명하게 나타나는 성경입니다. 그것은 마치 하나님이 보이지 아니하신다 해도 역사를 주관하시며 우리와 함께 하시는 것을 나타내는 것과 같다 할 것입니다.

하만이라는 사람이 사단마귀의 역할을 맡아서 등장합니다. 그 한 사람 악랄한 실력자의 계략에 의하여 민족이 진멸당할 위기에 처한 유대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옷을 찢고 애통하여 금식하며 곡읍하며 부르짖고 굵은 베를 입고 하나님께 부르짖는 것뿐이었습니다. 마치 죄인들이 죄악 가운데 죽음의 고통 가운데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 같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모르드개는 하닥을 통하여 자세한 연유를 전하며 에스더에게 유대인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아하수에로 왕에게 나아가 구하라고 요청합니다. 그러나 에스더는 “누구든지 부름을 받지 아니하고 왕의 안뜰에 나아가면 오직 죽이는 법이요, 왕이 그 자에게 금홀을 내어 밀어야 살 것인데, 자신은 이미 30일 동안 왕의 부름을 받지 못 하였다.” 하면서 왕에게 나아가기를 거부합니다. 그러자 모르드개는 “네가 왕궁에 있다 하여 모든 유다인 중에서 홀로 화를 면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네가 잠잠하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부터 구원을 얻을 것이지만 너와 네 아비집은 멸망할 것이라. 네가 왕후가 된 것이 이때를 위함인지 누가 아느냐?”고 에스더를 질책합니다. 그러자 에스더는 모르드개에게 모든 유다인들로 삼일간 금식하게 해 달라 하고 자신도 시녀들과 함께 삼일 동안 금식한 다음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하고 목숨을 건 결심을 합니다.

우리는 에스더의 망설임과 또 목숨을 건 결단을 보면서 에스더의 용기와 믿음을 본받기 원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또 에스더의 이 모습에 나타나는 주님의 모습을 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땀방울이 핏방울 같이 되도록 기도하신 겟세마네를 기억합니다. “이 잔을 내게서 옮겨 주옵소서.” “그러나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주님의 그 처절한 몸부림을 생각합니다. 그것은 다만 매질과 조롱과 극심한 십자가의 고통 때문만이 아니었습니다. 버림당함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 때문만이 아니었습니다. “죄인들을 용서하소서.” 하는 부탁은 해서는 안 되는 일이었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께 더러운 죄인들을 위하여 부탁을 한다는 것은 더욱 맹렬한 진노를 부를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부름 받지 않고 왕의 앞으로 나아가는 것부터 목숨을 건 일이지만 아무리 총애를 받는 왕후라 해도 다른 사람을 위하여 무슨 부탁을 한다는 것은 더욱 위험스러운 일이었던 것입니다. 삼십일 동안 자신을 부른 적이 없는 왕 앞에 나갔다가 말 한 마디 잘못 해서 왕이 혹시라도 에스더의 정체를 의심하거나 당돌하고 괘씸하다고 생각하는 날이면 그대로 죽임당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뭐라고? 내가 왕이다. 내가 나의 백성을 심판하는데 네가 감히 밤 놔라, 대추 놔라 하는 거냐.'고 받아들인다면 그 자리에서 목이 날아갈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에스더는 온 유대인들의 삼일 금식기도를 요청하고 스스로도 삼일동안 금식하고 “죽으면 죽으리라,” 결단하고 왕의 앞으로 나아갔던 것입니다. 그것은 자신이 유대인들을 위하여 왕에게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왕의 앞에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중보자, “죽으면 죽으리라.” 목숨을 내어놓고 왕의 앞에 나아가는 에스더의 그 모습은 하나님께서 미리 보여주신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님의 모습이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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