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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의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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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쟁이 (100.♡.♡.125)2018-09-15 14:58

본문

<말씀; 출애굽기 34장 13-14절)
너희는 도리어 그들의 단들을 헐고 그들의 주상을 깨뜨리고 그들의 아세라 상을 찍을찌어다. 너는 다른 신에게 절하지 말라 여호와는 질투라 이름하는 질투의 하나님임이니라


모세가 깎아 만든 돌판 두 개를 들고 시내산 꼭대기에 올라갔을 때 하나님은 구름을 타고 강림하셔서 은혜를 베푸실 사랑의 하나님이심을 선포하셨습니다. 또 온 땅 아무 국민에게도 행치 아니한 이적을 너희 전체 백성 앞에서 행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도 돌 같은 우리 마음을 쪼개고 깎은 마음판을 끌어안고 올라갑시다.
시내산이 아니라 골고다 언덕으로 올라갑시다.
거기에 우리에게 구원을 베푸실 주님이 계십니다.
주님이 거기에서 온 땅 아무 국민에게도 행치 아니하신 이적을 우리에게 베푸실 것입니다.

깎은 돌판 두 개를 안고 올라간 모세에게 하나님은 언약을 세우셨습니다.
그 옛날(창세기 15장) 아브라함에게 언약하실 때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송아지와 염소를 쪼개라(브릿트) 하셨고 하나님은 그 사이를 지나시며 쪼개셨습니다. 언약, 곧 ‘브릿트’를 ‘브릿트’ 하셨습니다.
(히브리어 “언약‘과 ‘쪼개다’라는 말은 발음이 비슷합니다.)
언약은 원래 혼자서는 세울 수 없는 것입니다.
약속은 쌍방이 함께 해야 효력이 있습니다.
하나님 혼자서 약속하시고 이루실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하시면 우리에게는 별 의미가 없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에게는 쪼개는 브릿트를 하게 하시고 하나님은 언약의 브릿트를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계명을 주셨습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복을 주시면서 선악과 열매는 먹지 말라는 계명을 주셨습니다.
그렇게 쌍방계약의 형식을 갖춘 것입니다.
주님께서도 우리에게 서로 사랑하라 하신 계명을 주셨습니다.
주님의 계명을 지킴으로 우리는 주님의 제자가 될 수 있고, 친구가 될 수 있고, 신부가 될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얼마나 연약하고 악한 존재인지요?
그 간단한 선악과 먹지 말라는 약속도 못 지킨 죄인의 습성은 오늘날도 우리에게 남아서 주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계명조차 제대로 지키지 못 하고 있습니다.

돌판 두 개를 들고 올라간 모세 앞에서 하나님은 하나님께서 이 세상 어느 민족에게도 나타내지 않으셨던 놀라운 일들을 모세와 백성들에게 행하실 것을 약속하시면서 모세와 백성들이 지켜야 할 약속을 주셨습니다.
그 약속의 가장 처음은 가나안 족속을 쫓아낼 테니 그들의 신을 섬기지 말고 그들의 우상을 헐고 깨뜨리고 쪼개며 거기에 절하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여호와는 질투라 이름 하는 질투의 하나님임이니라”고 하셨습니다.

“질투”, 히브리어로는 ‘카나’입니다. 그리 어감이 좋은 단어가 아닙니다.
남을 시기하거나 남녀간 사랑싸움에 등장하는 단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거침없이 이 ‘질투’라는 단어를 하나님의 이름이라 하시며 자신의 이름을 “질투의 하나님, 엘 카나”라고 하고 계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질투라니요. 이 말씀을 듣는 모세가 얼마나 황공하고 민망했을까요?

하나님은 이미 출애굽기 20장, 십계명을 주실 때에도 자신을 “질투하는 하나님”이라고 하신 바 있습니다.
이 뿐 아니라 성경을 읽어나가노라면 하나님의 질투를 나타내는 수많은 말씀을 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질투는 시기나 욕심, 혹은 심술 같은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찬송과 영광을 위하여 창조하시고 하나님의 전부를 걸고 사랑하시는 존재들인 우리를 향하신 엄위하시고 거룩하신 선언인 것입니다.
아니, 그렇게 '질투'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으면 인간들은 금방 우상숭배로 돌아가버리게 될 것이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무슨 일이든 희미하게 하지 않으십니다.
사랑도 진노도 불같이 뜨거우신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에 대한 감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있어도 좋고 없어도 그만이라는 식으로 하나님은 우리를 창조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그저 좋은 게 좋다는 식의 흐리멍덩한 할아버지 같은 사랑이 아닙니다.
그런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하셨다면 절대로 그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주시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한없는 사랑으로 지으셨고 불같이 사랑하셨습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한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측정이 불가능한 사랑입니다.
요만큼만 사랑하자, 요기까지만 사랑하자, 하고 금을 긋고 한계를 정해놓은 사랑도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스톱도 될 수 없고, 제한될 수도 없고, 조절될 수도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아들까지 아낌없이 내어주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형제님, 자매님,
하나님은 그 사랑으로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당신은 그 사랑을 받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그런 사랑이기에 하나님의 질투 또한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한량없이 사랑하는 우리가 다른 신이나 우상에게 절하는 것을 결코 용납하실 수 없으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체면불구하고 질투라 이름하는 질투의 하나님이라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그렇게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우리도 마음을 다 하여 뜨겁게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오뉴월에 서리가 내리는 그 새파란 질투처럼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우리 마음을 깎고 쪼개어 양손에 들고 갈보리 언덕을 오릅시다.
질투처럼 끓어오르는 우상숭배에 대한 분노를 가지고
피와 물로 다 쏟아놓으신 하나님의 사랑이 흐르는 그곳에 말입니다.
거기에서  하나님께서 온 땅 아무 국민에게도 행치 아니한 이적을, 크고 두려운 이적을 우리에게 베푸실 것입니다. 

.

댓글목록

기자석님의 댓글

기자석 66.♡.♡.212

대장목사님, 아래 자료를 꼭 보십시요. 
 http://ikccah.org/idan_people/11320

대장쟁이님의 댓글

대장쟁이 댓글의 댓글 100.♡.♡.125

기사가 기독신문에도 났더군요.
온전하고 건전한 신학과 교리를 갖추는 것이 참으로 중요한 일인데 안타깝습니다.
(근데, 대장목사가 아니고 시꺼먼 대장쟁이입니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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