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하는 이병홍 목사가 말하는 이민목회와 하나님의 은혜 > 뉴스

본문 바로가기


뉴스

은퇴하는 이병홍 목사가 말하는 이민목회와 하나님의 은혜

페이지 정보

교회ㆍ2019-09-23 11:12

본문

▲[동영상] 이병홍 목사 은퇴 회견

 

뉴욕교계의 1시대 목회 그룹들이 다 은퇴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송병기 목사가 은퇴했으며, 9월 29일 주일 오후 5시에는 새가나안교회 이병홍 목사가 36년의 목회를 마치고 은퇴한다. 이 목사는 뉴욕 교협과 목사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기타 뉴욕교계의 여러 선교단체의 장으로 섬겼다. 

 

새가나안교회 이병홍 목사 후임은 이미 최요셉 목사로 정해져 목회중이다. 최 목사에게 나사렛교단으로 옮기는 과정이 아직 남아있어 취임예배 없이 은퇴예배만 한다. 이병홍 목사는 “좋은 후임이 와서 너무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라고 했으며, 최요셉 목사는 “이병홍 목사님은 사랑이 많으신 목사님”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나사렛교단은 원로목사 제도가 없다.

 

이병홍 목사의 신앙을 이야기할 때 고 곽재관 목사의 이야기를 뺄 수 없다. 신앙이 제대로 서지 못했던 학생시절 이병홍 목사는 미션 스쿨이던 영주 영광고등학교에 진학해서 교목이었던 곽 목사를 처음 만나게 된다. 스승의 끈질긴 신앙지도 덕분에 이병홍 목사는 목회자의 길을 가게 되고, 특히 곽 목사의 딸이었던 곽정애 사모와 결혼하여 1남1녀를 두었다.  

 

이병홍 목사는 서울신학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1978년 기성에서 목사안수를 받았다. 한국의 병원에서 원목으로 사역하다 1981년 미국으로 와 1983년 서니사이드에서 태권도장을 빌려 새가나안교회 전신인 뉴욕중앙성결교회를 개척했다. 이어 1984년에는 나사렛교단에 가입했다.

 

은퇴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남을 통해 이병홍 목사는 “36년이라는 세월이 금세 지나갔다. 하나님께서 저를 부르셔서 부름에 순종하여 오늘까지 목회를 해 왔다. 하나님께서 너무나 부족한 종을 불러주셨다는 것에 대해 저는 감격하고, 어떤 고난과 역경에도 부름에 합당하게 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시는 상이라고 믿고 오늘까지 달려왔다. 부족한 것도 많고 실수와 허물도 많았지만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셨다고 생각하고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병홍 목사가 말하는 이민목회와 하나님의 은혜이다.

 

507c939846a0630ee9e1565803d79941_1569251487_44.jpg
 

이민 목회는 특수목회라고 생각한다. 한국과 상황이 다르다. 이민자들은 한국과 비교하면 교회를 섬기고 목사를 섬기는 정서가 다르다. 한국같이 생각하면 실망해서 이민목회를 못한다. 오래전에 장석진 목사님이 이민목회자들을 만나면 교회 사이즈를 물어보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목회를 했느냐 물어 보았다. 이민목회에서는 얼마나 목회했는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적어도 10년 이상 이민목회를 해야 이민목회를 한다고 말할 수 있다고 했다. 그 말이 맞다.

 

우리교회에서 부목사를 하다가 교회를 개척하고 금세 1백명도 모이고 빨리 성장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하루아침이 교회가 없어지는 것을 많이 보았다. 이민목회는 많이 모이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견디느냐가 문제이다. 잘 인내해야 뭔가 얻을 수 있다. 이민사회가 특수사회이기에 그렇다.

 

우리는 목회한다고 하면 교회를 성장시키고, 교인을 훈련시키고, 설교를 잘하고 - 이런 것들을  목회의 중심에 놓고 하다가 좌절하고 실망하기도 한다. 유행하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을 교회에 가져오기도 한다. 저도 다 해보았다. 결국 이민목회는 특수상황이기에 그만큼 시간을 들여 상황에 맞는 케어 목회를 해야 한다. 목자가 양을 돌보는 목회이다. 개개인에 대한 관심과 배려 중요하지만 다른 교인들이 질투할 수 있기에 밖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모르게 배려해야 한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다. 개인적으로 목회에 위기가 많이 있었지만 그것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이 지금도 살아계시고 저같이 부족한 사람에게도 함께 해 주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그때그때마다 잘 인내한 것 같다. 모든 이민 목회자들이 겪는 어려움들은 예외 없이 다 비슷하다. 그런 것들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이다. 그래서 “무슨 일을 만나든지 만사형통 하리라”라는 찬송을 좋아한다. 하나님께서 저의 갈 길을 함께 인도하시고, 은혜로 이끌고 도와주셨다.

 

-------------------------------------------------------------------------------------

더 많은 사진과 동영상 보기

아래 구글 앨범 링크를 누르시면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통해서 다이나믹한 사진/동영상을 더 보실 수 있습니다. 원하시는 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진을, 동영상을 클릭하면 동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photos.app.goo.gl/2jNuuNgQzmGEKjHS9

ⓒ 아멘넷 뉴스(USAamen.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뉴스 목록

Total 10,630건 6 페이지
뉴스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뉴저지목사회가 앞장서 섬기는 회원 목사의 부인 장례예배 2024-01-12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뉴욕서노회 2024 신년하례회 2024-01-12
송일권 목사, 성경 연작시 당선되며 시인으로 등단 2024-01-11
바울신학대학원 설립 10주년 기념 신학 심포지움 2024-01-11
뉴저지목사회가 2024 신년하례 모임을 볼링장에서 한 이유 2024-01-09
뉴욕목사회 2024 신년하례 및 기도회 “예수님 사랑합니다!” 2024-01-09
이수일 박사, 정신건강 클리닉 ‘영성과 정신건강’ 2024-01-09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뉴욕동노회 2024 신년하례회 2024-01-08
뉴욕효신장로교회 2024 신년특새 "일어나 다시 세우라" 2024-01-08
뉴욕할렐루야교회 교회이전하고 2024년 신년 말씀집회 2024-01-07
새벽별주님교회, 이용걸 목사 초청 신년부흥성회 “아멘의 삶” 2024-01-06
따뜻한 뉴저지목사회의 큰 계획 - 도미니카 2024 선교집회 2024-01-05
"성경의 금맥을 찾았어요!" 2024 제1회 신년 통독 금맥세미나 2024-01-05
흥겹고 뜨거웠던 Ao1 겨울수련회 “믿음의 길을 걷기 위해서는” 2024-01-05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뉴욕남노회 2024 신년하례 예배 2024-01-04
“세계할렐루야대회 성가대만 1만5천명, 한국과 미국 다민족 참가” 2024-01-04
이수일 박사 “KCS 영성과 정신건강 워크샵에 참가하세요” 2024-01-03
뉴욕한인회 2024년 공동 신년하례식, 뉴욕과 뉴저지 교계는? 2024-01-02
김도완 목사, 뉴저지장로교회 사임 및 새로운교회 개척 2024-01-02
디모데목회훈련원, 신년에는 미래에 교회를 섬길 목회자 대상 세미나 2024-01-02
[한준희 목사] 목회자 위상 회복을 위한 칼럼 (2) 은혜를 아는 자의 … 2024-01-02
21희망재단 제5회 장학금 수여식, 크리스찬 부의 사용에 대한 도전 2023-12-28
미동부국제기아대책기구 12월 월례회 갖고 2023년 마무리 2023-12-27
2024 BLESSED 컨퍼런스 주제는 ‘기도와 영성훈련’ 2023-12-27
신년을 맞아 진행되는 개혁주의 목회자들을 위한 포럼과 컨퍼런스 2023-12-27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안내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