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이민교회, 동성애 이슈 속에서 찾는 보석 > 뉴스

본문 바로가기


뉴스

한인이민교회, 동성애 이슈 속에서 찾는 보석

페이지 정보

교계ㆍ2019-08-12 16:07

본문

개신교의 많은 교단들이 있으며 특정 부분에 있어 신학이 다르다. 하지만 미주에 있는 한인교회들의 성격을 말하는 유명한 이야기가 있는데 미주의 한인교회들이 마치 한 교단 같다는 것이다. 이는 자유주의 물결이 강한 미국에서 한인교회들은 교단을 초월하여 보수적인 입장을 가진다는 의미이다. 

 

이 시대 보수와 자유 신학의 리트머스 용지는 단연 동성애에 대한 입장이다. 한국에서 온 교단 또는 한인교회들로만 구성된 교단은 동성애에 대해 성경적인 입장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없지만, 미국 주류교단에 속한 한인교회들은 그렇지 못하다. 미국의 주류교단들은 지난 수십 년 동안 동성애 이슈에서 인권보호라는 형태의 공격으로 부터 성경적인 가치를 지키기 위해 투쟁해 왔다.

 

미주의 한인교회들에게 동성애가 본적적인 이슈가 된 것은 4백여 한인교회들이 속한 미국장로교(PCUSA)이다. PCUSA는 2011년에 동성애자 안수를 허용했으며, 한인교회들이 반대에도 불구하고 2015년 3월에는 결혼의 정의를 "한 남자와 한 여자"에서 "두 사람"으로 바꾸어 사실상 동성결혼을 인정했다. 곧 이어 2015년 6월에는 미 연방대법원이 동성결혼은 헌법에서 보장받는 권리라고 판결하여, 특정 주가 아니라 온 미국이 동성결혼을 합법화 하는 나라가 되었다.

 

3백여 한인교회들이 소속되어 있는 연합감리교(UMC)도 비슷한 과정을 겪고 있다. PCUSA와 같이 동성애 이슈에 시달려 온 UMC는 동성애 이슈를 다루는 특별총회를 지난 2월 열었다. 예상외로 현재의 보수적인 동성애 정책을 유지하고 강화하는 법이 통과됐으나 불복종 등 교단 내의 혼란이 더해지고 있다.

 

6f9be13df06e9c3dd85837d6d6068e68_1565640436_27.jpg
 

동성애 이슈가 한인교회들에게도 큰 파급력을 미치는 가운데 이에 대한 미주의 한인교회의 방향성은 무엇인가?

 

첫째, 더욱 더 성경적인 가치관을 바로 세우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교단 동성애 정책을 설명하는 노회 관계자에게 호통을 치는 성도, 동성애 정책에 대한 성경적인 근거를 대라며 감독에게 고성을 지르는 백발의 성도의 모습은 투박하다. 하지만 동성애 이슈 속에 있으면 매일매일 부흥회이다. 언제 이렇게 성경의 가치를 소리쳤던 적이 있었던가? 동성애 이슈 속에서 논란에 함몰되는 것이 아니라, 성경은 99.99%가 아니라 100%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굳건히 확인하는 기회로 삼으면 된다.

 

둘째, 분열을 피해야 한다. 동성애 이슈가 터지면 외부의 비난뿐만 아니라 교단 내에서도 입장의 차이 때문에 분열되는 모습을 보인다. 무엇보다 동성애 이슈 속에 있는 교단의 교회들은 생존의 문제로 받아들인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동성애가 반성경적이라는 같은 가치 안에서 있다면 결국 같이 가야 할 사람들이다. 방식이 조금 달라도 서로 비난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교단에 남아 교회를 지키며 보수적인 목소리를 낼 사람도 필요하고, 피해를 각오하고 교단을 나갈 사람도 필요한 것이 아닌가?

 

셋째, 영적갱신의 기회로 삼으면 된다. 최근 뉴저지를 방문한 이찬수 목사는 “동성애 문제도 심각하지만 이성애적인 타락은 더 심각하다”고 경고한 바 있다. 교회에 들어 온 세속주의 가치 등도 큰 문제이다. 지난 2월에 열린 UMC 특별총회가 끝나고 한 목사가 자탄한 내용이 있다. 총회에서 총대들이 최우선으로 다룰 안건으로 선택한 것은 교단의 미래를 결정할 동성애 안건이 아니라 연금에 대한 안건이었다. 우리는 이런 연약함을 인정해야 한다. 주님이 손을 거두시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자세를 가지고, 더욱 더 하나님 은혜를 간구하며 나가겠다는 결단이 필요한 때이다.

 

이종철(아멘넷 대표)

 

뉴욕중앙일보 종교칼럼에도 같이 실렸습니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뉴스 목록

Total 10,607건 10 페이지
뉴스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지형은 목사 “성경말씀으로 돌아가자” 동네세메줄성경 세미나 2023-10-10
김록이 목사 “지금까지 이런 집회는 없었다” 뉴욕집회 초청 2023-10-10
뉴욕교협 50회기 후보 확정 / 회장 박태규, 부회장 이창종과 박마이클 … 2023-10-10
뉴욕장로연합회, 제2회 목회자 감사의 날 지켜 2023-10-07
50주년 퀸즈장로교회, 다민족 예배당 완공앞두고 건축바자회 2023-10-07
뉴욕교협 50회기 부회장 후보 2인 등록, 회장 후보는 단독 댓글(1) 2023-10-06
목사 1천명 이상 배출 대광의 자랑, 포스메가남성합창단 뉴욕장로교회 공연 2023-10-05
뉴하트선교교회, 난민들 대상 2차로 영어 성경 과정개설 2023-10-04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2023 아시아 선교대회 2023-10-04
웨스트체스터교협 목회자들, 켄터키 창조박물관 방문 2023-10-04
해외한인장로회 뉴저지노회, 김영숙 목사안수 2023-10-02
총동문회와 함께하는 미동부 감신동문의 밤 및 메도디스트 포럼 2023-10-02
“뉴욕교협 증경회장” 핫이슈로 다시 등장하다 댓글(1) 2023-10-01
박태규 목사, 교협 부회장 사퇴하고 회장에 출마선언 2023-09-30
뉴욕교계 화합의 물꼬 텄다. 원로 김용걸 신부의 눈물의 충언 2023-09-29
뉴저지목사회 제14회 정기총회 - 회장 김종국 목사/부회장 이정환 목사 2023-09-28
뉴욕한인회 주일성수 지킨, 변종덕 명예장로 임직감사예배 2023-09-27
뉴저지교협 제37회 정기총회, 회장 김동권 목사/부회장 박상돈 목사 2023-09-26
[화제] 뉴욕교협 희년 맞아 장로들이 교계의 화해와 화합의 자리마련 2023-09-25
김인중 목사 세미나 “건강한 목회자, 행복한 목회” 2023-09-25
뉴욕장로연합회, 10차 다민족선교대회 “열방이여 연합하라” 2023-09-25
김인중 목사, 뉴저지동산교회 총동원 전도집회 인도 2023-09-24
퀸즈한인교회, 2023 온가족 가을 페스티벌 현장에서는 2023-09-22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뉴욕동노회 정기노회 이슈는? 2023-09-22
뉴욕에서 ‘희년 목회 희년 교회 컨퍼런스’ 및 저녁부흥회 개최 2023-09-20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안내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