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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기독문학협회 2019년 첫 모임 “꽃이 지기로서니 바람을 탓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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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 2019-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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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기독문학협회(회장 이조앤)는 매 2달에 한 번 첫 토요일에 모임을 가지고 있다. 2019년 첫 모임이 2월 2일(토) 오전 10시30분 로고스 교회에서 20여명의 기독문학인들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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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예배는 사회 최광진 목사(부회장), 기도 한재홍 목사(이사장), 설교 윤세웅 목사(고문)의 순서로 진행됐다. 윤 목사는 이사야 6:6-10를 본문으로 “제단 숯불”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윤세웅 목사는 “악과 죄로 얼룩진 마음에서 나오는 부정한 말들이 있다. 경건한 이사야도 거룩하시고 의로우신 하나님의 임재 앞에 엎드려 불결한 자신을 고백하고, 제단의 숯불로 모든 죄악이 정결케 된 후에 하나님께로 부터 소명을 받고 순교하기까지 소명을 완수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의 희생으로 구속의 은혜를 선사받은 우리는 성령의 도움으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야 하겠으며,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가랴’ 하실 때에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라고 응답하는 소명감을 가지고 하나님의 의와 거룩하심을 드러내는 귀한 성도들이 되기룰 바란다. 특히 우리 목회자들은 언어와 행동에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폐해가 되지 않도록 기도와 말씀 안에서 성령이 소멸되지 않도록 깨어 있어야 하며, 성도들에게도 담대하게 하나님의 거룩성과 의를 선포 하자”고 말씀을 전했다.

 

김해종 목사(고문)의 축도로 1부 예배를 마쳤다.

 

2부는 이조앤 회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먼저 조지훈 시인의 큰아들인 조광열 수필가는 “시 ‘낙화’를 통해 본 아버지의 시 정신”이라는 제목의 발표를 했다.

 

조광열 수필가는 아버지 조지훈 시인이 시의 원리의 첫 장인 시의 생명에서 시란 무엇인가를 말하며 “시란 것은 진실한 생각, 진실한 느낌, 진실한 표현을 통하여 나오는 그 자신의 전인격적 체험에서만 스스로 체득할 수 있고, 체득한 시인의 생명의 결정인 작품을 통하여 최상의 작시법을 듣는 수밖에 다른 길은 없는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낙화

 

꽃이 지기로서니 바람을 탓하랴

주렴 밖에 성긴 별이 하나 둘 스러지고

귀촉도 울음 뒤에 머언 산이 다가서다.

촛불을 꺼야 하리 꽃이 지는데

꽃 지는 그림자 뜰에 어리어

하이얀 미닫이가 우련 붉어라.

묻혀서 사는 이의 고운 마음을

아는 이 있을까 저어하노니

꽃이 지는 아침은 울고 싶어라. 

 

또 ‘낙화’는 시의 가치 보다 개인적으로 아버지께서 가장 애착이을 가지신 시 라며, 가족들 모임에서도 “낙화”와 “절정” 두 편의 시를 낭송하신 적이 있다고 나누었다. 또 ‘낙화’가 쓰인 시대 배경을 소개하며, 김남주 교수는 조지훈 시인을 지배하던 생각은 허무와 정념과 순명의 현실주의였다고 했으며, 오세영 교수는 조지훈의 시세계를 지배하는 것은 선비정신 이며 ‘자연 은둔적인 것’과 ‘사회참여적인 것’의 두 경향으로 대별될 수 있다고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시 발표와 시 낭송의 시간을 가졌다. 김해종 시인은 “송구영신”, 이철수 시인은 “세탁기”, 조의호 시인은 “서울의 행복”, 신석호 시인은 “커피  한 잔”, 지인식 시인은 “새해의  소망”을 낭송했다.

 

박문근 목사(이사장)의 기도후 친교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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