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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규 교수 “설교만큼 삶이 아름다운 이동원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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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규 교수(총신대신대원 역사신학교수)가 “주일강단을 회복하라”라는 주제로 뉴욕과 뉴저지에서 세미나를 인도했다. 세미나는 미주동부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동문회(회장 이재철 목사)가 주최했다. 

 

8월 13일(월) 오전 나무교회(정주성 목사)에서 열린 세미나에서는 “성령이 이끄시는 사도행전적 교회”라는 부제가, 14일(화) 뉴저지영광교회(정광희 목사)에서 열린 세미나에서는 “교회사에 나타난 성령의 부으심”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1.

 

박용규 교수가 “오늘날 한국교회가 왜 위기인가? 저는 한국교회 설교자들이 복음을 떠났기에 위기라고 생각한다. 이런 위기 속에 교회들이 어떻게 길을 찾아야 하는가? 심플하다. 설교자들이 복음으로 돌아가야 한다”라고 외치는 세미나는 정말 드문 세미나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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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학자가 아니라 역사학자가 “주일강단을 회복하라”라고 외치며 전한 것은 설교의 방법이라기보다 설교자의 자세였다.

 

뉴욕세미나를 통해 박 교수는 △주일강단 회복은 목회자의 영성회복이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 △주일강단의 회복은 말씀의 회복에서 시작된다 △목회자가 말씀의 귄위를 인정하고 말씀의 능력을 체험해야 한다 △강단에서 회개의 메시지가 계속 외쳐야 한다. 주일 강단의 회복은 목회자가 먼저 깨어나 청중들이 듣고 싶은 메시지를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청중들이 들어야 하는 메시지를 선포할 때 가능하다고 전했다.  

 

신학교 교수가 무슨 주일강단에 대한 강의인가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박용규 교수는 총신 풀타임교수로 있으면서 7년 동안 교회를 담임하며 강단에 섰으며, 정말 교회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가졌기에 전하는 메시지에 힘이 있었다.

 

2.

 

주일강단 회복에 대한 내용은 이후 기사로 다루기로 한다. 박용규 교수는 한국교회에 강단회복의 모델로 이동원 목사와 옥한흠 목사를 소개했는데 이 내용들을 먼저 소개한다. 박 교수는 두 분만이 유일한 모델은 아니지만 이분들과 오랫동안 교제를 나누었기에 좀 더 잘알기 때문이라고 했다.

 

먼저 이동원 목사에 대한 내용을 소개한다. 이 목사는 뉴욕에서 집회를 많이 했다. 2009년 할렐루야대회 강사로 메시지를 전한후 결신을 인도한 마지막 강사로 기억에 남는다. 특히 롱아일랜드에 있는 한 교회에서 집회를 인도하며 설교를 마무리 할 때 한 성도가 통곡을 했으며, 설교를 마칠 때까지 그 성도의 울음이 그치지 않던 감격적인 순간들이 기억에 남는다.

 

[관련기사] 분석 - 이동원목사의 설교 마무리는 왜 회중을 움직이는가?

http://usaamen.net/bbs/board.php?bo_table=data&wr_id=3169

 

다음은 박용규 교수가 이동원 목사의 설교에 대해 전한 강의 내용이다.

 

지금은 워싱톤DC에서 목회하지만 전에는 총신에서 설교학을 가르친 류응렬 교수에게 설교학 교수가 볼 때 한국교회의 강해설교에 롤모델은 누구인가를 질문했다. 류 교수가 이동원 목사가 가장 전형적인 강해설교의 롤모델이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 이분은 장로교 목사가 아니라 침례교 목사이다. 이동원 목사와 교제를 나누고 했는데, 정말 탁월하고 훌륭한 강해설교자인 것만은 분명한 것 같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이동원 목사는 언어적인 표현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다. 자기의 생각을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 쉽지 않다. 아무리 설교준비를 잘해도 딜리버리가 약한 사람이 있다. 그런데 얼마 준비를 안했는데 딜리버리를 잘하는 설교자들이 있다. 이 목사는 언어구사력이 정말 탁월하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동원 목사님이 저절로 준비된 것으로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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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 교수는 2번째 강의를 시작하며 “나는 찬양을 잘 못한다. 하지만 이번 학기에 <왕이신 나의 하나님> 찬양을 계속 나온다”라며 찬양을 인도했다.
 

30년 전 유학시절, 트리니티에서 이동원 목사가 인텐시브 코스를 할 때 저의 집에서 몇 번 식사를 나눈 적이 있다. 이 목사는 당시 아무리 바빠도 1주일에 꼭 3권의 책을 읽는다고 했다. 30년후 이동원 목사가 은퇴한 후에 만났는데 그때도 1주일에 3권의 책을 읽는다고 했다. 이동원 목사가 그렇게 언어에 탁월한 능력을 가진 것은 하나님이 주신 것도 있지만 본인이 굉장히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깜짝 놀란 것이 <제주기독교회사>는 제가 쓴 책 중 거의 존재감이 없는 책인데 그 책도 읽고 내용을 파악하고 있었다. 이 목사는 박 교수님만 기독교적인 사상에서 4.3사건을 다루고 있다고 하면서 책의 내용까지도 파악하고 있어 깜짝 놀랐다. 이 목사의 많은 독서가 그의 메시지의 중요한 배경(사상과 내용, 예화, 언어구사)을 발전시켜 준 것이다.

 

이동원 목사의 강해설교는 단지 언어구사를 잘한다고 은혜가 되는 것이 아니다. 이동원 목사의 강해설교는 영성이 묻어난다. 이 목사의 설교는 화려한 언어의 유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메시지가 청중들에게 감동을 다가오고 설교자의 영성이 느껴진다.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지 않는데 이동원 목사는 기도를 많이 하는 분이다. 그리고 정말 영성에 대한 사모함이 있고, 관련된 책들도 많이 냈으며, 존 번연의 <천로역정>을 롤모델로 삼았다. 한국에서 성경 다음으로 주님을 많이 만나게 했던 것이 천로역정이다. 이동원 목사의 설교에는 단순한 책에서 가져온 내용이 아닌 영성적인 내용이 메시지에 깊이 배어난다. 

 

이동원 목사의 강해설교는 성경을 보는 안목이 정말 탁월하다. 이동원 목사의 메시지를 읽으면 앞의 문맥과 본문과 뒤에 이어지는 전후관계 속에서 본문이 가지는 의미가 무엇인가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 이것은 강해설교의 생명인데 그것은 그만큼 이동원 목사가 성경을 잘알고 있다는 것이고, 잘안다는 것은 그만큼 성경을 많이 읽었다는 것이고, 그만큼 많이 읽었다는 것은 성경을 많이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분의 강해설교는 성경본문 자체에서만 아니라 전후문맥 속에서 본문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역사적으로, 문맥적으로, 문자적으로, 문법적으로 잘 파악하고 있다. 

 

이동원 목사의 설교는 강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적용이 뛰어나다. 보통 설교자가 적용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동원 목사의 설교를 강해설교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적용이다.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길을 제시한다. 제목도 너무 잘 정한다. 1998년 IMF 당시 얼마나 한국교회와 한국사회가 위축이 되었는가? 그때 이동원 목사가 출간한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는데, 제목이 <지금은 다시 일어날 때입니다>이다. 제목만 보아도 용기를 준다. 이 목사의 메시지는 정말 적용이 뛰어나다. 

 

이동원 목사의 설교에는 적절하고 좋은 예화가 들어가 있다. 그분의 메시지에는 특징이 있다. 예화로 설교의 서두를 열어가며 청중들의 마음의 문을 연 다음에 본문의 메시지를 전하며 적절하게 예화를 사용한다. 그런데 앞의 예화는 자기 경험을 이야기하지 않지만, 중간에 전하는 예화는 자기의 경험속에서 나온 예화를 한다. 그래서 설교가 힘이 있고 감동적이며 깊은 도전을 준다. 설교를 듣는 청중들과 메시지 사이에 괴리가 있을 수 있는데, 이동원 목사의 설교중 예화는 청중들과 하나가 되어 호흡을 하도록 만들어 준다.

 

이 목사는 원고설교를 하지 않는다. 메모만해서 이쪽저쪽 바라보면서 청중들이 소외되지 않게 청중들과 호흡하면서 메시지를 전한다. 설교가 지루하지 않도록 진행된다. 그것이 이동원 목사의 메세지속에서 나타나는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동원 목사가 뉴헤이븐에 있는 교회에서 3일간 메시지를 전하는 것을 지켜보았는데 어떻게 메시지를 그렇게 상황에 맞게 잘 전하는지 놀라웠다. 무디의 생가와 조다난 에드워즈 유적지를 가보고 싶다고 해서 낮에는 그곳들을 둘러보고 저녁에 메시지를 전하는데 어떻게 그렇게 은혜롭게 전하는지 놀라웠다. 저는 낮에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저녁에 그렇게 메시지를 전하지 못한다. 어디가서 메세지를 부탁받으면 하루종일 말씀과 씨름하고 간신히 저녁에 감당하는데 이동원 목사는 정말 대단했다. 그래서 이동원 목사는 메시지를 몇 일에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 삶으로 준비하는구나, 또 늘 준비했기에 어떤 상황 속에서도 메시지를 전할 준비가 되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에게도 그런 은혜를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다.

 

이동원 목사와 교제를 나누면서 보니 정말 감사한 것은 그분의 설교 못지않게 삶이 아름답다. 여러분들이 코스타를 했다지만 실질적으로 변함없이 앞장선 사람은 이동원 목사이다. 이동원 목사라는 이름만 대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데 30년 전에도 유명했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이 겸손하다. 어떻게 그렇게 유명해도 유명세 내지 않고 교만하지 않고 친근한지 놀랍다. 천로역정 등을 통해 하나님께 계속 가까이 가려는 노력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동원 목사는 교회의 역사를 정말 많이 사랑한다. 얼마나 역사를 사랑하는지 무디의 박물관을 다녀 온 적이 있는데 사진 하나하나를 다 찍고 메모하는 것을 보았다. 어느 날, 소래교회에 갔다가 한국의 초대교회 역사에 대해 묻는 전화를 하기도 했다. 이동원 목사는 정기적으로 교인들과 함께 4박5일 또는 3박4일 한국교회 역사의 현장을 순회하며 제직수련회를 대신했다. 1주일 내내 제직수련회를 해도 제직들이 바뀌지 않는데 제직들과 역사의 현장을 같이 둘러보면 제직들의 시각이 달라지고 교회를 섬기는 것이 눈에 띄게 달라진다고 했다. 이동원 목사의 메시지가 성경에 있는 메시지이고 역사의 현장에 귀를 기울이기에 청중들에게 현장과 함께 전달이 된다.

 

이동원 목사의 메시지는 늘 새로운 은혜를 받고 새로운 현장을 둘러보고 끓임없이 새로운 메시지를 전한다. 그런 것이 제게 굉장한 영감을 준다. (옥한흠 목사에 대한 내용이 다음 기사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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