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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은 나의 선교지" 김수태 목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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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06-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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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교회와 한 목회자의 희생으로 작은 바람이 일고 있다. 김수태 목사(60)와 어린양교회는 뉴욕전도대학교를 위해 자비량 선교를 하고 있다. 김 목사의 사심 없음을 아는 뉴욕의 목회자들은 김 목사에게 감사를 돌린다.

81년 평신도로서 '뉴욕 복음화'라는 당찬 의지를 가지고 뉴욕에 온 김 목사는 홈레스 사역과 감옥전도를 거쳐 "예배혁신"에 모든 것을 거는 목회자로 거듭난다. 또 전도대학교를 통해 평신도 일꾼을 세워 탈진하는 동료 목회자가 없기를 기대한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이다.

어떻게 목회자가 되셨습니까?

74년에 미주에 온 후 78년까지 미국사람을 상대로 음악을 연주했다. 미국사람이 연주를 하면 청중의 감동이 있는데 내가 연주를 하면 감동이 없었다. 그래서 인간은 자기 문화를 초월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나는 전혀 미국사람처럼 연주를 할 수 없다는 절망감으로 크게 인생의 회의를 가지게 되었다.

그때 참 죽고만 싶었다. 그 후 처음으로 교회를 제 발로 찾아 갔다. 하지만 3번이나 교회를 옮겼으나 여전히 하나님을 만날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1980년 한 성도님이 전해준 성경을 밤을 새워 읽다가 에베소서를 읽던 중 나의 생각들이 깨지게 되었다.

삶이 변한 후 81년 혼자 캐나다에서 전도하러 뉴욕에 왔다. 뉴욕에서 6개월을 있으면서 열정적으로 전도하러 다녔다. 가족을 버리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닌 것 같아서 가족과 함께 뉴욕으로 왔다. 85년 나약칼리지에 가고 대학/대학원에서 9년 동안 공부를 하고 목사가 되었다.

뉴욕에 온 목적은 뉴욕을 복음화 시키는 것이다. 뉴욕의 모든 교민들이 다 은혜를 받고 변화되기를 기대한다. 사실 전도가 목적이었지 목사가 목적이 아니다. 하지만 일을 하다보면 목회자라는 신분이 필요해 신학교에 가서 목사가 되었다. 지금도 전도자로서의 목사가 되려고 노력한다.

지금은 뉴욕을 대상으로 선교를 하고 있는 셈이다. 교회가 소재한 우드사이드라는 지역은 힘들고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사람들이 많이 사는 곳이다. 그래서 이 동네를 안 떠난다.

예배개혁을 주장하시는데?

캐나다에서 뉴욕으로 오며 내가 가진 것을 나누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홈레스 사역과 감옥전도를 했다. 감옥전도를 하면서 감옥에 나온 사람들을 교회에서 수용해서 세상에 적응하도록 만들수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교인이 안 따라주면 불가능한 일이다.

문제에 부딪치자 목회의 방향을 바꾸었다. 감옥과 홈레스 사역을 중단하고 교인과 함께 먼저 준비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방법이 예배다. 하나님의 성령의 기름의 넘쳐서 치유받고 새로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예배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예배의 개혁이 무엇보다 필요했다. 교회에서 사람의 의식을 바꿀 시간이 별로 없다. 예배를 드리는 동안 은혜도 중요하지만 말씀의 고백을 통해 의식을 변화시키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어린양교회의 예배시간은 2시간 반이다.

또 교인들이 시간이 부족한 이민생활을 하기에 주중에는 주일에 비해 5분의 1만 나온다. 그래서 주일 하루에 은혜를 받지 못하면 문제이다. 그래서 주일예배에 더욱 신경을 썼다.

교회의 모델인 초대교회로 돌아가야 한다. 하지만 돌아가려는 마음이 있어도 실제로 하기가 힘들다. 초대교회처럼 가진 자가 자기 것을 나누어 한 식구처럼 가족이 될수 있는가가 힘든 문제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야 하는데 그것을 받는 곳이 예배이다.

예배를 혁신시키기 위해서는?

예배를 개혁하기 위해서 9년 동안 준비를 해왔다. 무엇보다 낙오자 없이 전 교인이 참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노인에게 복음성가를 가르쳤다. 2년 동안 노인들에게 맞추어 복음성가를 가르치니 어느 순간 그 수준이 젊은 사람과 같아졌다.

또 1.5-2세가 참여해도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그들의 음악을 접속시켰다. 그렇게 2-3년이 지나자 예배 문화가 통일되었다. 성도들이 설교를 쉽게 알아듣게 하려고 설교하는 동안 영상도 준비한다.

어린양교회의 예배는 찬양이 중심이 된 테마예배이다.그날 준비된 설교에 맞추어 찬양이 결정된다. 예배시간은 길어 2시간30여분 동안 찬양과 기도와 고백의 시간을 갖는다. 묵도에 이어 참회기도 시간이 마련돼 있어 성도들은 이때 많은 감동을 받는다.

음악을 전공한 김수태 목사는 예배에서 찬양을 중시한다. 예배 시작 전에 각 선교회별로 돌아가며 30분간 찬양을 인도한다. 그 다음부터 내가 직접 인도를 하며 2곡의 찬양을 한다. 성가대, 목도송, 시낭독이 들어간 후 참회기도가 들어가 2-3곡 메들리로 찬양을 한다. 성도들은 여기서 다 깨진다.

어떻게 예배를 준비합니까?

예배를 찬양팀이 같이 인도를 해야하니까 토요일 2시간, 주일날 40분 연습한다. 주일예배가 끝나면 바로 다음주 설교를 준비한다. 설교의 주제에 따라 찬양등 다른 것이 결정되야 하므로 설교준비를 빨리해야 한다.

예배는 무엇입니까?

예배는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일이다. 인간이 세상에 있으면서 하나님을 만날수 있는 가장 큰  통로이다.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하나님의 은혜을 받는 곳이다. 인간의 차원을 넘어 하나님의 세계로 들어가는 곳이고 세상을 하나님의 관점으로 볼 수 있는 통로이다.

예배에서 실패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성도들에게는 3가지 의식이 있다. 첫째 세상의 환경을 의식하고 지배당하고 사는 물질의식이다. 둘째는 사람에 지배 받는 사람의식이다. 마지막으로 내가 하나님의 지배를 받고 있다는 하나님의 의식이 있다.

성도들이 예배에 올때 물질의식과 사람의식을 가지고 교회로 온다. 그러한 성도들을 하나님의식으로 바꾸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것이 안되면 예배에서 실패하게 된다.

다시 말하면 예배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신앙고백인 찬양, 기도,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의식으로 올라가야 한다. 하나님의 의식이란 하나님의 모든 은혜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차원으로 바꾸는 것으로 그것을 통해 기도응답과 치유가 일어난다.

오는 10월 중순에는 내가 주도로 예배세미나를 열 예정이다. 교단의 스타일에 맞게 예배를 지도한다. 음악을 전공해서 해줄 수 있다. 예배의 성공에만 9년을 연구해 왔다.

소그룹을 강조하시는데?

예배는 은혜가운데 잘 진행되었는데 소그룹은 여전히 안 되었다. 예배를 통해 은혜는 받아도 나누는 것이 안 되었다. 그래서 그 방법을 열심히 찾았다. 부산 풍성한 교회의 'D12 다이아몬드 시스템' 소문을 듣고 교재를 뉴욕으로 가져다가 해보았는데 교재만으로 하기가 힘들었다.

D12시스템을 적용하여 성공시킨 최재호 목사를 올해 뉴욕에서 만났다. 최 목사는 교재만으로 시스템을 적용하기에는 어렵다고 말했다. 풍성한교회에서는 양날개, 대예배와 소그룹을 통해 시스템을 성공시켰다.

초대교회에서 사도의 가르침을 받으며 예배에 은혜를 받기에 성령의 충만함이 거기서 나왔다. 그 충만함으로 한 몸으로 지체로 나눌 수 있는 것은 소그룹이기에 가능한 것이다. 예를 들어 대예배에서 많은 사람이 은혜를 받지만 사랑을 나누고 받기는 힘들다.

4-5가정의 소그룹인 경우에는 서로 사랑을 나눌 수 있다. 내가 예배를 통해 영적인 사랑을 받았지만 실질적으로 마음에 든 것을 나누기는 힘들다. 하지만 소그룹은 가능하다. 그것을 위해 교제가 있는 것이다.

목회자들의 공통적인 어려움은 처음 교회를 세울때부터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목회를 하다보니 은사는 조금밖에 없는데 무리를 하다보니 지친다. 소그룹은 그 문제를 해결해 준다.

전도대학교를 시작하게된 동기는 무엇입니까?

전도대학교를 시작하게 된 것은 목회를 부흥시킨 다음에 교인과 함게 전도하겠다고 했는데 교회가 일꾼을 길러내는 교회가 안되니 전도의 부담이 늘 있었다.

전도의 갈등이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 현영일 목사를 만났다. 현 목사를 뉴욕으로 초청해 전도의 불을 붙이자고 생각했지만 당시에는 전도대학교를 할지는 몰랐다. 현 목사를 초청해 우리 교회에서 집회를 하면서 살펴보니 반응이 좋았다. 강사가 좋았다고 하기보다는 뉴욕에 그동안 전도의 통로가 없어 그 열기가 쌓여 있었다.

뉴욕에 전도대학교을 통해 교회가 회복이 되기를 기대한다. 교회의 회복없이 교인의 숫자에 연연하면 안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목사들이 먼저 회복되어야 한다.

사실 목사들이 한계까지 너무 지쳐있다. 원래 목사의 은퇴가 없는데 너무 많은 일을 하니 나이 들어 그것을 감당할 수 없어 그만두는 것이다. 소그룹이 되어 평신도와 목회를 공유하면 목사들이 목회를 지치지 않고 잘 감당할 수 있다. 교회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목회자를 살리는 것이 우선이다.

목회자가 살고 교인이 일꾼이 되어 교회가 자연적 성장을하면 그때면 유동교인이 없어진다. 교회 자체내에 일꾼이 세워지고 교회의 몸이 되니 딴 교회에 갈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다.

앞으로의 목표는?

마태복음 25장에 나오는 열처녀 비유는 영적으로 깨어있는 사람이다. 달란트 비유는 전도자로 복음을 나누어야 한다는 것이다. 양과 염소 비유는 사랑을 나누는 것이다. 그것이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받는 심판의 기준이다. 그것이 내 목표이다.

ⓒ 2006년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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