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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적 이단에 빠진 뉴저지교계 유명 목사 가족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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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ㆍ 2018-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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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체리힐에서 수십 년 동안 목회를 했으며, 뉴저지교협 회장을 역임했던 이 모 목사가 지난해 11월 12일 한국 춘천과 가평을 잇는 다리 밑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1월 20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강변의 미스터리 가평 목사 부부 사망 실종 사건”이라는 제목의 내용을 방송했는데, 이 목사가 이단에 빠져 2014년 교회를 팔고 한국에 간 후 3년만에 이 목사는 죽고 사모는 행방불명되었다는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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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화면 캡처
 

이 목사는 2014년 10월 18일 미국에서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난다고 전쟁예언을 한 임 모 여인에게 빠져 집과 자동차 등을 헐값에 팔고, 예언 2일전인 16일 아들과 딸과 함께 한국으로 갔다가 3년만에 비극을 맞이했다. 이 목사를 아는 사람들은 4대째 목회자 집안 출신이며 강직했던 이 목사가 어떻게 이단에 빠졌는지 이해가 안된다는 반응이다.

 

한국에서 2007년 목사안수를 받고 성도들을 미혹하다 1년 만에 교단에서 영구제명을 당한 임 모 여인은 2009년부터 미국으로 오가며 예언기도를 했다. 그리고 따르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거룩한 무리’(the holy group)라는 이단 집단을 만들었으며, 2010년말 이 목사를 소개받았다. 이 목사는 처음에는 임 여인을 탐탁하지 않게 생각했지만 자신이 젊었을 때 한 영적인 체험을 알아 내는 임 여인에게 빠져들었다.

 

한국 검찰은 임 여인과 이 목사의 딸을 자살방조와 자살교사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이 목사의 주검이 발견되기 하루 전 이 목사와 사모를 각각 강가로 데리고 나갔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처음에는 유명 목사인 이 목사의 배경이 도움이 되었지만, 임 여인이 전쟁이 난다고 추종자에게서 받은 1억원을 돌려주지 않자 사기죄로 1년 징역형을 받고 출소하여 새롭게 신도들을 모으는데 이 목사를 방해물로 여겼을 수 있다고 방송했다.

 

이단에 빠진 이 목사의 가족은 큰 비극을 맞았다. 이 목사는 익사했으며, 사모는 생사도 모르는 채 행방불명이다. 미 시민권자인 두 자녀들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이다. 아들은 임 여인의 실체를 알고 집에서 나와 노숙인으로 지내며 가게에서 음식을 훔치다 잡혀 외국인 보호소에 구금되어 강제퇴거 직전이며, 딸은 아버지의 자살방조 죄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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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을 조심해야 한다. 교회밖 은밀한 성경공부 등은 피해야 한다
 

뉴저지교협은 21일 신년감사예배 및 하례만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배포된 주소록 역대회장 페이지에는 2대 회장인 이 목사의 사진이 실려 있었다. 그리고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뉴저지교협은 한선희 목사를 강사로 초청하여 이단대책 세미나를 2월 7일부터 8일까지 소망교회에서 연다고 광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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