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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한기석 집사 사건의 범인 무죄 판결 관련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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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17-07-2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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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12월, 맨하튼 49가 전철역에서 한기석 집사를 플랫폼 아래로 밀어 숨지게 한 나임 데이비스가 석방됐다. 7월 17일 뉴욕주법원 맨해튼지법에서 진행된 재판에서 배심원단은 데이비스에게 무죄 평결을 내렸으며 케이스는 종결됐다. 

 

사건후 미주류 방송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기자회견이 열린지 4년 반 만인 7월 21일(금) 오후 1시 다시 뉴욕우리교회에서 기자회견이 열렸다. 뉴욕우리교회는 고 한기석 집사가 출석했던 교회이며 지금도 미망인과 딸이 출석하는 교회이기 때문이다.   

 

 

기자회견은 우리교회 성도들이 애통함으로 뒤에 서 있는 가운데 조원태 목사(뉴욕우리교회), 쟌 리우(전 뉴욕시 감사원장), 박운용 회장(한인권익신장위원회), 김광석 회장(뉴욕한인봉사센터, KCS), 정승진(전 민권센터 대표), 뉴욕한인회 관계자들이 참가하여 발언했다. 

 

쟌 리우의 사회로 기자회견을 시작하며 조원태 목사는 굳은 얼굴로 “나는 재판결과에 대해 매우 실망했다. 사람이 죽었는데 책임지는 사람이 아주 쉽게 없어졌다. 한 이민자의 삶과 가정이 4년 반 전에 끔찍한 일을 당했는데 이번 재판 결과로 인해 두 번 죽이는 결과를 가져왔다. 나는 이 사회를 자랑스럽게 생각했지만 이번 재판결과는 그 자긍심에 의문을 심어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고 한기석 집사는 우리교회 충실한 성도였다. 매 주일예배에 나왔으며, 새벽예배에도 나와 기도했다. 그가 앉아 기도하던 모습이 아직 생생하다. 그는 아무도 하지 않으려고 하는 토요일 교회청소를 몇 개월간 자원봉사하기도 했다. 그는 사랑스러운 성도였으며, 가족에게는 사랑하는 남편이며 아버지였다. 우리는 그를 잃었지만 그가 우리에게 남긴 생명의 소중한 가치를 잃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사건은 뉴욕포스트지 기자가 한기석 집사가 전동차에 치이기 직전의 사진을 1면에 게재하여 더 충격을 준 바 있다. 존 리우는 가족들이 감정적으로 육체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어 나오지 못했다며, 사진이 본 가족의 심정을 심각하게 표현했다. 박운용 회장은 사람을 구하지 않고 2분 동안 46장의 사진을 찍었다며, 만약 자신의 가족이었다면 그렇게 할 수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 김광석 회장은 이번 케이스를 극복하고 더욱 발전하는 한인사회가 되자고 했다. 정승진 전 대표는 “고통스럽고 혼란스럽다. 커뮤니티 충격을 받았다. 계속해서 가족들을 지원할 것이다. 정의를 추구할 것이며, 고인의 목소리는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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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조원태 목사는 함께 기도해주고 위로해주며 격려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한다고 했다. 2012년 사건 후 한인사회는 충격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KCS를 중심으로 모금활동을 벌여 2~3만 불을 모금했다. 조원태 목사는 “동포사회가 가족들을 살렸다고 본다. 실질적으로 내용적으로 그렇다. 특히 고 한기석 집사의 딸은 NYU에서 간호사 공부를 하여 병원에 취직했다. 드라마 같은 스토리가 한인사회와 함께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조원태 목사는 기자회견을 하는 것을 주저했지만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조 목사는 “예수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의 기운을 불러놓아 주셨는데, 그렇게 하신 가장 큰 매체가 그들의 목소리 자체를 드러내게 하신 것이었다. 그래서 오늘 가만있으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이 문제는 한 가족의 보이스도 있지만 한인사회 이민자들이 가지고 있는 어려움일 수도 있고, 내가 당할 수도 있는 어려움인데 이때 누군가 같이 옆에 있어 주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해서 용기를 내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인사회 리더들은 기자회견후 함께 머리를 맞대 이후 대처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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