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 교수 "경제적인 어려움과 내 안의 풍요로움" > 뉴스

본문 바로가기


뉴스

김진홍 교수 "경제적인 어려움과 내 안의 풍요로움"

페이지 정보

정보ㆍ2016-04-08 00:00

본문

4월 8일 뉴욕신광교회에서 열린 뉴욕일원 RCA 한인교회 연합부흥성회에서 강사 김진홍 목사(뉴브런스윅신학교 종교 및 선교사 부교수)는 설교를 마무리하며 인상적인 일화를 들려주었다. 김진홍 목사는 1989년 뉴욕미션하우스를 설립하고 뉴욕일원에서 다민족선교를 해오고 있다. 선교회를 운영하며 재정적으로 너무 어려운 적이 있었으나 어머니가 주신 책을 통해 성경적인 답을 찾는 과정이 나와 있다.

미자립교회를 운영하는 목사와 성도들, 선교단체나 교계단체를 운영하는 리더들, 더 나아가 사업장에서 운영하는 성도들이 재정적인 어려움을 만났을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 다음은 김진홍 목사의 관련발언 내용이다.

11b.jpg
▲눈물로 관련발언을 하는 김진홍 목사

테레사 수녀가 소천하기 전에 쓴 책이 <그들과 함께 하소서>이다. 제가 선교회를 맡아서 하면서 재정이 어려웠던 적이 있었다. 자비량 선교이기에 모금을 안한다. 후원하겠다고 오신 분에게 가능하면 하지 말라고 한다. 선교회 초창기에는 선교회 재정의 상당부분을 교회들이 도와주었다. 이후 여러 이유에서 자비량으로 체제를 바꾸었는데 그렇게 하게 된 동기중 하나가 있다.

제가 선교회 책임자로 있을때 재정이 어려운 적이 있었다. 1989년 법인설립후 선교회 사무실 세를 밀린 적이 없다. 선교회 세를 내다 보니 너무 어려워 집 모게지가 5개월이 밀렸다. 어머니 권사님이 선교회 초창기에는 후원금을 보내주었다. 그런데 어머니가 섬기시는 교단의 전국여전도회 선교회장이 되어서 바쁘게 다니시느라 3년만에 저를 방문했다. 집은 거의 뺏기게 되었고 당시 너무 어려울 때였다. 어머니가 알아서 헌금하실줄 알았다. 저도 자존심이 있어서 어렵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았다. 어머니를 공항에 모셔다 드리면서 선교회가 많이 어렵다고 말씀을 드렸다. 어머니라는 존재는 전화로 자녀들의 목소리만 들어도 사정을 다 안다. 그러니 왜 내 어려운 사정을 모르셨겠는가. 다 아셨지만 아무 이야기를 안하신다.

공항 탑승구에서 비행기를 타러 들어가면서 "김 목사, 내가 자네에게 줄 것은 이 것 밖에 없네"하며 책을 주고 들어가셨다. 그 책이 테레사 수녀가 쓴 <그들과 함께 하소서> 였다. 어머니를 모셔다 드리고 사무실에 가서 주신 책을 폈는데, 그 페이지에 "우리 선교회는 돈을 모금하는 단체가 아니다. 많은 돈을 가지고 오는 사람을 환영하지 않는다. 우리는 오히려 나누어 줄 사랑이 모자랄까 봐 두려워 한다"라는 내용이 있었다.

그 구절을 읽는 순간에 정말 어떻게 할 수 없었다. 앉은 의자에 내려와서 하나님께 "제가 이 선교회의 책임자로 있는 한 저희 선교회는 돈을 모금하는 단체가 되지 않겠습니다. 많은 돈을 가지고 오는 사람을 환영하지 않겠습니다. 항상 나누어줄 사랑이 모자랄까 두려워하겠습니다"라고 서원 기도를 했다. 그것이 동기가 되어서 선교회는 전혀 모금을 하지 않는다. 물론 자체 프로그램 디렉터들이 모금을 하기도 하지만 선교회 차원에서는 안한다.

테레사 수녀는 뉴욕 선교지부에 갔다가 소천했다. 그런데 수녀가 뉴욕행 비행기에서 일반언론 기자와 단독 인터뷰를 했다. 기자는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존경하는데 과연 당신은 이 일을 하면서 살아온 삶이 진정으로 행복한가"라는 허를 찌르는 질문을 했다. 테레사 수녀는 "성경에는 행복이라는 단어는 없다. 오직 기쁨과 감사가 있을 뿐이다. 크리스찬의 행복은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룸으로 오는 것이 아니라 기쁨과 감사를 바탕으로 그 주어진 삶 안에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는 것"이라고 답을 했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뉴스 목록

Total 1,035건 7 페이지
뉴스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미래의 교회는 건물을 가진 디지털 교회가 될 것 2020-06-26
팀 켈러가 말하는 ‘마음을 움직이는 설교’ 2020-06-24
목돌선, 코로나19 이후 사역 준비를 위한 온라인 세미나 2020-06-09
목회자와 교인들은 설교의 길이를 다르게 느낀다 2020-05-21
이창기 목사 "‘코로나’도 성경에 있습니까?" 2020-04-16
코로나 바이러스가 교회에 미치는 중 장기적인 영향 2020-04-07
“소그룹을 통한 건강한 교회 세우기” 목회자 세미나 2020-03-04
김인기 목사 “교회 그림 다시 그리기” 목회자 세미나 2020-02-13
김인기 목사가 나비넥타이를 매고 목회자 세미나를 인도한 이유 2020-02-10
송병기 목사의 회개 “예수밖에 없어야 한다” 2020-01-23
노성보 목사 “목회자의 경건이 왜 필요한가?” 2019-12-28
유재명 목사 “교회의 크기보다 교회가 교회다운 것이 중요” 2019-10-03
유재명 목사 세미나 “교회성장은 자랑이 아니라 거룩한 부담” 2019-09-25
브라이언 채플 “그리스도 중심의 설교”의 의미는? 2019-09-19
장애영 사모 “주님, 좋은 엄마가 되고 싶어요” 자녀교육 세미나 2019-09-16
패밀리터치 제4회 사모들의 행복축제 “후회 없는 부르심” 2019-09-13
브라이언 채플 “설교능력은 허접했지만 그의 하나님은 위대” 2019-09-13
류응렬 목사 “성경적 설교는 성경적 설교자에게서 나온다” 2019-08-15
류응렬 목사 “설명하지 않아도 신뢰받는 목자가 되어야” 2019-08-06
이찬수 목사 “목사는 상대가 있는 직분, 성도를 잘 알아야” 2019-07-26
류응렬, 이찬수 목사가 말하는 “행복한 목회자” 2019-07-21
류응렬 목사 “설교자는 태양이 아니라 달”이라고 한 이유 2019-07-18
정연철 목사 세미나 “목회자는 경건해야 한다” 2019-07-15
이용걸 목사 목회자 세미나 “교회성장은 어디에서 오는가?” 2019-07-13
교회의 허리를 든든하게 만드는 “킹덤처치 세우기” 세미나 2019-07-10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안내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