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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도 목사 "내 영혼이 은총입어 세상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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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회ㆍ2006-0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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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한인교회 집회 안내지는 최일도 목사를 소개하며 '시인목사'라고 제목을 붙였다. 하지만 기자는 시인에다, 배우, 개그맨, 부흥사 3가지를 더 추가한다.

2006년 2월 1일(수) 저녁 8시 퀸즈한인교회(고성삼 목사)에서 열린 집회에서 최일도 목사는 무려 2시간동안 "아름다운 세상입니다(요3:16-17)"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최 목사의 말씀은 마치 시인처럼 조용하게 시작했으나 눈물을 요구했고, 어느덧 배우처럼 몸짓이 커지기 시작했다. 또 재미있는 제스처와 함께 유머로 많은 웃음을 불러냈으며, 복음의 선포로 지저스 블록버스트는 끝났다.

최일도 목사는 청량리에서 노숙자들을 상대로 사역하던 당시를 기억해 낸다.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시작한 사역은 5년이 지나자 영성이 메말라지고 밑 빠진 독에 물 붇기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어머니도 반대하고 아내에게 이혼요구도 받는 최 목사는 당시 2가지 별명이 있었다. 마등거사(마누라 등쳐먹는 인간)와 마포백수(마누라도 포기한 백수). 어려울 때 받은 대형교회의 부목사 자리와 담임목사 청빙은 큰 유혹이었다. 최 목사는 당시를 회고하며 "다른 것은 다 참아도 사랑하는 가족에게 받는 냉대는 힘들었다"고 말한다.

방황으로 2일간 비운 교회가 노숙자로 난장판이 된 것을 보고 그곳을 떠나려고 무작정 기차를 탄다. 하지만 돈이 전혀 없어 차장의 손에 경기도 용문역에서 하차된다. 그곳에서 3일간을 굶으며 하나님에게 애타게 울부짖는 생활을 한다. 하지만 주님의 음성도 듣지 못하고 실망한다. 너무 울어 눈을 제대로 뜰수 없었던 4일째 밥 냄새를 맡고 찾아간 노인에게서 "밥 먹고 싶으면 공짜 밥 주는 청량리로 가라"는 말을 듣게 된다. 최 목사는 그것을 하나님의 음성으로 받아들인다. 다시 돌아온 청량리는 나무마저도 최 목사를 반기고 있는 듯 했다. 노숙자들도 작은 예수로 보이기 시작했다

최 목사는 "이때 이후 노숙자사역은 하나님이 친히 하셨다"라고 말한다. 또 "환경이 바뀔 것을 기대할 것이 아니라 내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한다.

아무런 어려움 없이 살던 최일도 소년은 15살 때 형이며 친구였던 아버지가 돌아가시며 생활이 어려워 달걀배달을 하다 트럭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을 때 지나가던 차에서 한 중년이 내려 눈물로 다가와 도와준다. 최일도 소년은 중년이 말한 "너를 보니 내 어릴 때를 보는 것 같구나"하는 말을 듣고 큰 위안을 받는다. 최일도 목사는 그 중년을 "눈물로 눈물을 닦아 주신 분"이라고 말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10년 동안 나는 어두운 청소년시절을 보냈다. 아버지가 떠난 후 첫 크리스마스는 연탄불도 커진 방에서 혼자 맞이했다. 이불속에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교회성가대가 집 앞으로 찾아와 캐롤을 불렀지만 나가지 않았다. 화장실을 가다 기다린 한명의 성가대원이 나를 꼭 안아주며 위로의 말을 해주었다. 나는 그 품에 안겨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나는 이때까지 51개국을 다녔다. 나의 목표는 나이수 만큼 다른 나라를 방문하는 것이다. 나는 미국, 캄보디아 등 어느 나라에 가도 그 나라가 아름답다. 지금 있는 곳이 싫으면 다른 곳에 가도 마찬가지이다. 바로 지금 여기서 부터 아름다운 세상을 누리는 법을 알아야 한다. 신학교 재학시 교수팀과 유럽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스위스를 방문하고 아름다움에 취한 나를 보고 외국목사가 "호수와 스위스가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당신의 마음과 눈빛이 아름답다"라는 이야기를 했다. 목사가 된 후 한참 뒤에야 그 뜻을 알았다.

장애인 그림대회에서 금상은 푸른 하늘에 잔잔한 호수를 그린 그림이었다. 하지만 대상은 검은 하늘에 비가 오고 큰 바위가 가운데 있는 그림이었다. 그 바위 사이에는 비를 피하는 작은 새들이 있었다. 당시에는 머리로만 이해를 했는데 한참 뒤에 그 뜻을 알게 되었다. 그것이 머리에서 가슴까지 내려오기까지의 여행은 참 길었다. 평화는 환경에 관계없이 주어진다. 주님이 주신 평화만이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참 평화이다. 이 세상의 평화는 임시평화이며 주님이 주신 평화만이 전쟁속에서도 누릴 수 있는 평화이다.

지구촌교회 이동원 목사와 코스타 참가차 시카고에 왔다가 시카고의 한 변호사의 이야기를 이 목사로부터 들었다. 100년 전 아름다운 아내와 꽃 같은 3명의 딸과 행복하게 살던 변호사가 대서양을 건너다 배가 침몰하여 아내만 살고 세 딸을 잃는 사고를 당했다. 현장으로 간 변호사는 갑판에서 누워 절규를 하다가 참 평화를 주겠다는 주님의 말씀을 듣게 된다. 그 영감으로 그가 쓴 것이 찬송가 470장이다.

"내 평생에 가는 길 순탄하여 늘 잔잔한 강 같든지 큰 풍파로 무섭고 어렵든지 나의 영혼은 늘 편하다 내 영혼 평안해 내 영혼 내 영혼 평안해"

케네디 대통령과 링컨 대통령은 둘 다 암살로 죽은 공통점이 있지만 케네디는 어려움을 모르고 지낸 사람이었지만 링컨은 가난하게 자라 인간의 고뇌를 아는 사람이다. 작곡가 멘델스존도 고생을 모르고 자란 사람이었지만 베에토벤은 작곡한 곳을 들을 수 없을 정도로 청각장애가 있었다. 고통이 깊을수록 예수님의 사랑을 더 잘 전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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