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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림교회, 예배당 건축에 대한 중요한 3가지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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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ㆍ 2016-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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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림교회(김원재 목사)는 2016년 1월 3일 열린 신년 첫 주일예배후 오후 4시 새로운 예배당으로 구입한 장소에서 "예배처소 구입 감사예배"를 열었다. 새로운 예배처소는 베이사이드에서 30여분 거리의 동쪽에 위치한 칼 플레이스(210-219 Westbury Ave. Carle Place, NY 11514)에 있다. 지난해 12월 28일 소유권 이전을 마쳤고, 현재 설계작업중이다. 웨어하우스로 사용중인 건물을 예배당으로 개조하여 금년안에 입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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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건축을 앞둔 한울림교회는 선교나 이웃사랑에 대한 예산은 안줄이고 오히려 조금 늘리고, 5개 기관에 이웃사랑 기금을 1월 3일 전달했다.

한울림교회의 예배처소 구입은 자의적이라기 보다 타의적인 면이 강하다. 현재 베이사이드 벨 블로바드 선상에 있는 미국교회를 빌려 사용해 왔으나, 1부 예배를 체육관에서 드리려고 하는데 미국교회가 다른 한인교회에 빌려두는 등 어려움을 겪자 새로운 예배장소를 알아보다 저렴하게 나온 건물을 구입하고 개조하여 사용하기로 했다.

예배당의 구입과 건축은 교인들에게는 큰 기쁨이겠지만, 기자의 눈을 확장시킨 것은 주보에 적힌 건축관련 내용이었다. 김원재 목사는 주보에 예배당 건축에 대한 중요한 3가지 철학을 밝혔다. 그 내용은 △예배당은 성전이 아니다 △예배당은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관리하는 것이다 △예배당 건축은 결코 우리의 목표가 아니다 등이다. 이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김원재 목사에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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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도를 하는 김원재 목사

① 예배당은 성전이 아니다.

구약에서는 예루살렘 성전 중심의 신학이었지만 신약으로 오면서 너희가 성전이라고 끓임없이 이야기를 한다. 한 달전에 설교하면서 그 이야기를 자세히 했다. 예배당은 결코 성전이 아니다. 성경말씀대로 성도들이 성전이고 예배당은 예배드리는 장소이다. 그래서 그 곳에 공연도 할 수 있다.

② 예배당은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관리하는 것이다.

그렇게 규정했기에 두 번째가 나온것이다. 예배당이 성전이면 전혀 기독교와 상관없는 공연허가를 못내준다. 설계하는 단계부터 공연장 비슷하게 만들자고 했다. 예배당에서 주로 예배를 드리지만, 공유개념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공연장 분위기로 설계를 해달라고 설계단계부터 부탁했다. 진짜 교회는 보이지 않는 우리들이다. 그렇기에 그렇게 한 것이다.

우리는 관리자이다. 맡은 자에게 구할것은 충성이라고 했다. 맡은 자가 관리자라는 뜻이다. 법적으로는 예배당이 우리 소유이지만 우리가 잘 관리해서 예배당이 없어서 힘든 사람들의 행사를 위해 빌려줄 수 있다. 이에 대한 세부조항은 당회와 교인과 논의해야 겠지만, 이런 내용은 이미 예배당이 없을 때 부터 이미 했던 이야기이다. 나중에 예배당이 생기면 이렇게 하자 했던 것인데, 예배당이 생기고 잊어버렸을까 다시 환기시키는 것이다.

③ 예배당 건축은 결코 우리의 목표가 아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목표는 예배당 건축이 아니다. 예배당 개조를 앞두고 2016년 긴축예산을 세웠다. 그러나 선교나 이웃사랑에 대한 예산은 안줄이고 오히려 조금 늘었다. (한울림교회는 예년과 같이 2016년 1월 3일 열린 예배를 통해 브니엘선교회, 사랑의집, 소자선교교회, 오른손구제센터, 아멘넷 등 5개 기관에 5천불의 이웃사랑 성금을 전달했다.)

모든 비용을 긴축하고 아껴서 사용한다고 해서 건축비를 다 충당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성도들이 기쁜 마음으로 건축헌금을 하게 할 것이지만 강요하지 않을 것이다. 개조를 위한 재정이 모라라면 먼저 예배당만 짓고 들어가서 조금씩 만들어 가자고 했다. 그래서 검소하더라도 또 부족하더라도 기쁨으로 여기는 것이 중요하다.

카타콤에서 하나님의 놀라운 교회가 세워졌지, 크고 아름다운 건물에서 위대한 교회가 나온 것이 아니다. 그래서 검소한 카타콤 같은 곳이라도 그 안에 누가 담겨있는가 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잘 것 없는 흙그릇이라도 보물이 담겨있으면 보물함이지만, 비싼 그릇에 쓰레기 담겨있으면 쓰레기통이다. 무엇이 담겨있는가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울림교회는 2014년 6월 뉴욕영광장로교회와 꿈이있는교회가 통합하고, 김원재 목사가 담임목사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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