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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원 목사 "북한을 섬기는 3가지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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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14-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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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원 목사가 대표로 있는 국제 예수전도단 안디옥선교훈련원이 주최하는 북한(NK) 세미나가 "하나님나라와 북한 선교"라는 주제로 뉴욕에서 먼저 열렸다.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는 뉴욕중부교회(김재열 목사)에서 열렸으며, 24일부터 26일까지는 보스톤 골든콘웰신학교,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는 LA에서 열린다.

강사는 오대원 목사, 서훈 교수(이화여대 북한대학원 교수), 배기찬 대표(통일협동조합), 허 원 감독(기독교 다큐멘터리 영화 "Are you ready?" 감독)과 북한선교 필드사역자 2인 등 모두 6인이다. 세미나는 강사들의 주제강의와 워크샵등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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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하는 오대원 목사

첫날 세미나를 개회하며, 오대원(David Ross) 목사는 기도를 강조했다. 오대원 목사는 "몇 주전 헬싱키에서 북한사역을 하는 유럽에 있는 많은 분들이 모이는 기회가 있었다.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나누었는데 핵심적인 포인트는 '기도가 어디있는가?'하는 것이었다. 북한선교를 하는데 아이디어가 많고, 열심히 하고, 프로젝트도 많고, 계획도 많은데 기도는 잘 안보인다는 것이다. 이번 세미나에서 기도하는 시간을 많이 가질 것"이라고 하며 디모데전서 2:1-4의 말씀을 나누었다.

오대원 목사는 "한국을 섬긴지 53년이 넘었다"고 말했다. 오 목사는 미국 남장로교 소속 파송 선교사로 1961년 한국으로 파송되어 한국 예수전도단을 설립하고, 1990년대 미국으로 돌아와서 전세계에 흩어진 한인 디아스포라들을 훈련하기 위한 안디옥선교훈련원을 시애틀에 설립하고 대표로 있다.

첫날 저녁 세미나에서 오대원 목사는 먼저 노르웨이인 친구인 프랭크 젠슨을 소개했다. 프랭크는 1979년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북한에 대한 비전을 가지게 된다. 이로 인해 북한에 대해 무관심했던 오대원 목사도 영향을 받고 북한선교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프랭크가 북한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1년뒤인 1980년 한국정부는 에너지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프랭크에게 북한에서 석탄을 구입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본격적으로 북한과 관계를 가지게 된다. 프랭크는 목회를 하지 않았지만 노르웨이의 정치와 경제의 지도자였으며 기도하는 사람이었다. 노벨상을 수여하는 평가단안에 있어, 김대중 전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을 받는데 일조했다.

프랭크는 몇년전에 소천했지만, 한국과 북한을 위해 노력하고 수고했으며 기도했다. 그는 늘 "남북이 전쟁을 하는 것은 너무나 비싼 댓가를 치루게 된다. 그리고 양 쪽에서 큰 규모의 군대를 유지하는 것도 큰 지출이다. 그렇기에 남북이 하나로 연합해야 한다"고 늘 말했다. 그런 프랭크가 2007년 "북한에 있는 주체사상이 움직이기 시작한다"라는 메세지를 하나님이 주셨다고 말했다. 주체사상은 북한의 정책이나 경제의 중심에 선 중요한 사상이다. 당시 프랭크는 김정일이 혹시 죽는다면 주체사상은 중심을 더욱 잃어갈 것이라고 말하면서, 당시 북한에 주체사상이 벌써 많이 사라지고 힘을 잃어가고 있다고 했다. 프랭크는 주체사상을 북한사람들의 3분의 1만 믿고, 3분의 1은 안믿고, 3분의 1은 중간입장을 가졌다고 분석했다.

주체사상이 빠진 북한에는 빈공간이 있다. 어떤것으로 그것을 채워야 할 것이다. 프랭크는 먼저 북한의 정체성을 알기위해 좀 더 귀를 기울이고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당신이 선교사가 되기원한다면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것 중 하나는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선교에서 성공하기위해 먼저 들어야 한다. 북한에 관련된 선교사는 말하는 것 보다 듣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당신이 다른 문화권에 들어간다면 그들의 문화를 알기위해 좀 더 귀기울여 들어야 한다. 그런 후에야 우리는 그들과 대화할 수 있지 않을까. 이것이 저의 북한에 대한 사역의 춧점이다.

중요한 질문은 우리가 섬기는 대상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은 어떤 마음으로 북한을 보고 계시는가를 알아야 한다. 여러분은 하나님께 그것을 물어본 적이 있는가? 물어보지 않으면 놀라운 일들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 우리에게 북한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라며 북한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고 기도할때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된다. 그로인해 하나님이 진정으로 북한을 사랑하심을 알게 될 것이다. 하나님이 북한을 사랑하시는 것 같이 우리 마음도 북한에 대한 사랑으로 충만해 질 것이다. 바로 이런 마음으로 북한에 대한 선교를 해야 한다.

이번 세미나 강사로 프랭크의 친구도 참가했다. 그 분은 우리들이 북한인들에게 무엇을 가르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북한인들의 필요가 무엇인지를 먼저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어떤 분은 북한에 가서 직접 복음을 전파하려고 한다. 지금은 그 시간이 아니다. 지금은 그들을 바라보고 필요가 무엇인지 듣고 알아보아야 한다. 그리고 어떻게 그 필요를 충족시켜 줄 수있는가 질문해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실 것을 기대해야 한다. 프랭크는 이런 질문들을 통해 북한을 돕는 운동을 시작했다. 하나님은 우리가 북한을 지속적으로 바라보게 하시고 그들의 필요를 알 수 있는 사람으로 불러 주실 것이다. 하나님의 뜻이 그 곳에 있기때문이다.

북한의 중심축 주체사상이 움직인다면 그 빈공안을 무엇으로 채울것인가? 기독교인들은 주체사상을 기독교화시키고자 한다. 그러나 그것은 진정한 기독교적인 사랑이 아니라 하나님의 생명이 없는 인본주의적인 접근이다. 오직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성경이다. 정치와 모든 것을 다 뛰어넘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이다. 1980년 당시 폴란드 크리스찬들은 노르웨이 크리스찬들에게 100만권의 성경이 필요하다고 도움을 청했다. 당시 노르웨이 크리스찬들은 170만권의 성경을 보냈으며, 이것을 통해 폴란드 역사는 바뀌게 된다. 기독교인들은 성경을 많이 구입해 두었다가 나중에 성경을 북한에 보내야겠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것은 좀 늦을수 있다. 중국인들은 다른 좋은 전달의 방법을 가지고 있다. 말씀이 북한 주체사상을 대신할 수 있게하려면 먼저 중요한 것은 그들에게 성경이 있어야 한다.

북한을 위해 기도하라. 그들이 현재 처한 어려운 상황을 생각하면 눈물로 기도할 수 밖에 없다. 우리의 방법보다 하나님의 방법은 놀랍고 뛰어나시다. 성경에 나오는 것 처럼, 신앙을 숨기고 돕는 북한에서 정치적인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하나님이 준비하신 사람이 그 곳에 있다. 우리는 더 성경을 그들에게 전달하기위해 기도해야 한다.

우리가 성경이 북한에 중심을 흔들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믿는다면, 우리의 고백또한 성경이 우리의 삶에 가장 중심이라고 고백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성경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우리 삶의 중심에는 그리스도가 계셔야 한다. 그 중심이 없다면 우리는 북한선교를 할 수 없다. 정말 힘든 상황에 있는 북한의 그들에게 소망을 전달해야 한다. 사람들은 북한은 정말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하나님은 새로운 세상을 여실것이다.

한인 디아스포라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디아스포라가 아닌 사람들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누가 가장 북한선교 사역에 적합한 사람인가? 답은 누구든지 하나님이 부르신 자이다. 그래서 우리는 말씀을 쫓아 나가야 한다. 우리가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며 나아갈때 원칙이 있다. 첫째, 늘 온 힘을 다해 예배드리는 마음가짐으로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둘째, 말씀이 우리 삶속에 들어올 수 있는 여백을 만드는 것이다. 내 속에 있는 여백 또한 하나님에 속한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자아를 깨뜨리기 원하신다. 셋째, 주님께 순종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순종을 통해 기회를 주실 것이다. 우리는 목사만 아니라 모든 한사람 한사람이 주님의 종으로 부름을 받았다. 종이라면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종으로 섬긴다는 것은 모든 것을 헌신하는 것이다. 어떤 권리도 내려놓는 것이다. 그것은 내 의도대로 선교사역을 시작하는 것 조차도 내려놓는 것이다.

우리는 이렇게 질문해야 한다. "하나님, 당신은 저에게 무엇을 하기 원하십니까?" "하나님이 북한에서 하시는 일을 제가 도울수 있을까요?" 주님 앞에서 우리에게 어떤 권한도 없고, 댓가도 바라지 않는 섬김이 있어야 한다. 저는 53년간 한국인과 같이 사역하며 많은 축복을 받았다. 그런데 하나님은 외아들을 주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다. 그런 사랑을 가지고 사역을 했는가 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한다. 하나님의 종으로 우리는 누구든지 용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용서하는 것이 힘들다. 이것들이 북한선교하는데 장애가 될 수 있다. 한국과 북한은 과거의 사건으로 인해 서로 용서하지 못하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저와같은 세대의 한국분들은 과거에 많은 고통과 어려움이 있었기에 그런 마음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하나님이 허락하신 회복을 경험하고 용서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지고 북한선교를 해야 한다.

저는 섬기는 자는 3가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첫째, 낮아지는 것이다. 무조건 낮아지는 것이다. 낮아지는 것에는 힘이 있다. 새상은 높아지려고 하지만, 우리는 낮아진다. 예수님은 높으신 보좌에서 내려오시고 낮아지셨다. 우리가 섬기는 분들 밑으로 낮아져서 들어가야 한다. 우리가 준비하는 선교적인 방법은 낮아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방법일 수도 있다. 돈이나 힘이나 그런것을 가지고 우리의 방법대로 선교하는 것을 하나님께서 원하지 않으신다. 우리는 섬기는 사람 밑으로 내려가 섬겨야 한다. 여러분은 북한에 가게된다면 손님으로서 가는 것이다. 우리의 고집이나 생각을 가지고 갈 수 없는 것이고, 우리는 비워야하며 낮아져야 한다. 그들을 밑에서 섬길때 더욱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된다.

둘째, 그들 안으로 들아가야 한다. 어떤 경우에는 그들의 문화권에 초청받아 들어갈 수 있지만, 어떤 나라에서는 20년동안 살아도 그 문화권에 못 들어갈 수 있다. 그러나 낮아지고 섬길때 그들을 우리들을 초대할 것이다. 그러기위해서 우리는 항상 그들과 가까운 위치에 있어야 한다. 선교사들은 섬기는 자들과 가까운 친구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이 우리를 그들의 문화권속으로 인도하시도록 기도해야 한다. 셋째, 그들과 같이 행동해야 한다. 성령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는 것같이 그들과 함께해야 한다. 북한의 고통을 알고 그들을 돕기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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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교회에서 열린 북한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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