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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교회지킨 뉴저지 한생명교회 교인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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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ㆍ2014-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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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촐하지만 의미있는 담임목사 취임예배를 준비하는 교회가 있다. 뉴저지의 중대형 교회가 포진해 있는 포레스트 애비뉴 선상의 '뉴저지 한생명교회'이다. 교회를 다니는 성도면 한번쯤 경험했겠지만 안수식, 취임예배는 짧게는 2시간에서 그 이상의 시간을 각종 축사와 권면, 축복의 말씀나눔 등, 식순에 식순으로 넘쳐 난다. 다양하고 긴 식순 중심의 취임식 대신 간결한 예배 후, 성가대가 정성스럽게 준비한 "감사의 찬양" 중심으로 취임식을 갖는다.

취임식의 이유는 다른 교회와 동일하다. 새로운 담임목회자가 뉴저지 한생명교회에 부임하게 된것을 하나님께 감사하기 위함이다. 거의 매일 쏟아져 나오는 각 교회들의 퇴임식과 부임의 소식들. 조금은 교계에서는 식상한 이야기인데 뉴저지 한생명교회의 취임식이 주목받을 이유가 무엇인가. 뉴저지 한생명교회는 그동안 담임 목회자가 없었다. 약 10개월동안 갑작스럽게 생긴 담임목사의 공백, 리더쉽의 공백만큼 비어가는 성도의 자리들... '남은 자'들이 마치 눈속의 매화처럼 꿋꿋이 교회를 지켜온 향기같은 이야기가 그속에 있기때문이다.

교인들의 시작

뉴저지 한생명교회는 그 태동부터가 특이했다. 약 7년전, 뉴저지 한생명교회는 뉴저지 초대교회의 새벽제단을 위한 예배처소로 먼저 세움을 받았다. 당시 파라무스에 있었던 교회가 놀우드로 이전하면서 거리상으로 새벽제단이 어려우신 교인들을 위한 배려였다. 그러던 교회가 따로 독립된 오후예배를 드리게 되고, 자연스럽게 당시 뉴저지 초대교회의 부목사가 지교회 담당 담임사역을 맡고 모교회의 지원을 받는 독립교회, 그 후 완전히 독립된 교회로 세움을 받았다. 선교중심의 교회로 교회의 소명을 잘 담당하는가 싶었는데, 1대 담임목사가 한국으로 가게 되고, 2대 담임목사도 4년 좀 넘는 사역후 사임하게 되었다. 창립된지 7년된 교회지만 행복한 시간보다 아픈 시간이 많은 교회가 되었다.

담임목사 없이 지내는 동안 성도들이 자신의 지인들로부터 가장 많은 말을 들은 것은 "왜 그런 교회에서 힘들게 있어?"라는 말이라고 한다. 어떤 이들은 "이미 교회가 없어지지 않았냐?"고 하며 이 땅에서 사라져 버린 교회로 오해하시는 분들도 있었다. 그럴때마다 성도들의 마음은 아프고 힘들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일일이 설명하다가도 나중에는 지치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감히 누가 그런 속내를 선뜻 비취지 못했지만 교회를 떠날 마음을 품기도 했다. 그런 마음이 다 있었다. 그런데 떠날 수 없었다고 한다. 그것이 남은자들의 남은 이유였다. '무언가 하나님의 뜻이 있겠지' 라고 견뎌 볼수 있는데 까지 한번 견디어 보기로 했다.

교인들의 눈물

다섯 안수집사 중심으로 예배위원으로 섬기며, 마치 젖 동냥하는 마음으로 말씀 전해 주실 목사님들을 찾았다. 은퇴하신 목사님들, 안식년을 맞아 찾아주신 선교사님들, 무임목사들이 돌아가면서 강단을 맡아 주셨다. 그렇게 하기를 10개월, 교인들의 마음은 더 갈급하고 간절했다. 그동안 중단되었던 월요 새벽기도회까지 다시 부활시켰다. 안수집사 다섯분이 돌아가면서 새벽예배를 인도했다. 말씀은 생명의삶 큐티를 나누는 수준으로 하고, 기도문도 일일이 써와서 읽었다. 그렇게 성도들이 돌아가면서 성전의 불을 켜고 끄며, 에어콘을 틀며 히터를 틀며, 교회 계단의 눈을 치우며 10개월을 보냈다.

그 10개월 중, 멕시코로 단기선교를 다녀온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었다고 한다. 당연히 인솔 사역자 없이 다녀온 단기선교였기 때문이다. 인솔 교역자도 없는데 가서 무슨 일을 할수 있겠나 싶어 거의 포기했던 일이었지만, 오히려 그런 현실의 반동인지, 신앙인지 고작 네명의 선교대원이 담대히 멕시코로 떠났다. 인솔단을 현지에서 맡으셨던 원성우 선교사(멕시코유카탄)에게도 참 사역을 맡길수도 안 맡길수도 없는 애매한 선교팀이었다고 한다. 그런 네명의 대원이 한 부족마을의 아이들 400명을 대상으로 VBS를 진행하고, 안경사역으로 500여분 이상의 현지인들을 검안서비스와 안경을 제공하고, 사진이 귀한 그곳의 사정을 감안하여 VBS후 사진을 찍고 밤새 출력하여 이쁜 프레임에 끼워 선물하고, 노방전도로 오후에는 가가호호 방문하며 예수를 전했다고 한다. 힘겹게 견디는 시간속에서도 교회는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려고 애썼다. 하나님 보시기에 어떠했을까?

교인들의 기쁨

그런 모습 때문에 하나님이 선물을 주신것일까? 함께 교회를 세워갈 동역자 담임사역자를 보내 주셨다!

2.jpg이번 한생명교회의 담임으로 취임하는 김성환 목사는 2006년 ATS에서 목회학석사를 마쳤다. 유스전도사부터 시작했던 베이사이드장로교회에서 2007년 목회안수를 받고 2010년 말까지 부목사로 섬겼다. 그 후 뉴욕세광교회에서 교육목사로 섬기며, 작은교회를 도우며 섬기는 패러처지인 CSO( Church Support Organization)에서 스태프로 섬겼다. 뉴저지한생명교회는 현 C&MA 몽골선교사로 있는 이현호 선교사의 소개로 작년 6월부터 수요예배를 말씀으로 섬겼다. 함께 말씀을 나누면서 시작된 하나님의 인연이 6개월을 지나면서 청빙으로 이어졌다.

김성환 목사는 미국에 있는 시간 만큼 이민자의 어려움을 골고루 겪은 목회자다. 공부만 할 수 있는 처지와 환경이 되지않아 일하면서 공부했고, 체류신분의 어려움으로 이민국으로부터 세번을 거절당하는 어려움도 있었고, 그런 기막힌 상황에서도 하나님이 극적으로 회복시켜주시는 것을 경험했다. 자신과 비슷한 초기 이민자가 많은 퀸즈지역에서 성도들의 눈물을 보며 사역을 배워왔다. 가히 이민자형 목회자라 하겠다.

자신을 '담임초짜'로 부르는 그는, 단독목회에 대한 구체적 비젼이나 경험도 미천하다고 스스로 이야기 한다.

"묘하게도 부족한 자를 부족한 교회에 보내셨습니다. 부족한 자 플러스 부족한 교회는 경쟁력없는 교회가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이 드러나기에 최적화된 모드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능력이라는 '영적 시너지'를 위해 나와 교회를 만나게 하신것에 대한 확신이 지난 일년동안 설교하면서 들었습니다. 하나님이 앞으로 어떻게 이 교회를 인도하실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교회의 청빙을 받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은 여전히 일년을 살수 있는 계획을 주시지 않은 대신 만나처럼 하루를 견딜 은혜를 주실 것에 대한 확신을 허락하셨습니다 그것이 청빙을 수락의 변입니다. 이 교회가 건강하게 이민교회 가운데 잘 선다면 그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승리일 것입니다. 그 일에 쓰임받도록 열심히 충성하겠습니다."

이민교회가 어려운 것은 맞는 것 같다. 어쩌면 이런 선교지 같은 토양에서 격게되는 이민교회의 어려움은 당연한것인지 모르겠다. 그 많은 이야기의 중심에 뉴저지한생명교회의 이야기가 새롭다. 어려워서 소리 소문없이 사라져가는 교계의 현실에서 "하나님의 회복의 이야기"가 새롭게 시작하는 한생명교회에서 들려지기를 꿈꾸어본다

뉴저지한생명교회 담임목사 취임 감사예배
일시: 2014년 4월27일 오후 6시
주소: 242 E Midland Ave., Paramus NJ 07652
예배 후 정성껏 준비한 식사가 지하 친교실에서 준비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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