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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복 목사 "은퇴목사에게 하는 하나님의 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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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ㆍ2013-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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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영광장로교회 정창수 목사의 원로목사 추대식이 11월 24일 열렸다. 김용복 목사(뉴저지 아버지학교 지도목사)는 축사를 통해 은퇴하는 목사에게 하는 하나님의 메세지를 대독했다. 다음은 그 내용이다.

제가 축사를 하려고 했는데 하나님께서 너의 축사는 그만두고 내 축사를 대독하라고 해서 대독하겠다.

고맙다.
네가 정말 오랫동안 목회해 주어 고맙다.
어디 말도 못할 어려움이 있어도
그렇게 오래 참아주어서 고맙다.
사람들과 살아가며 흘린 나 여호와의 눈물이
네 가슴속에서 흐르게 해주어 고맙다.
이 세상을 사는 것이 끝이 아니라
하나님의 꿈이 있어서
사는 것이 영원하다고
내 마음을 변함없이 전해 주어서
그래서 사람들에게 소망을 주어서 너무 고맙다.

나는 너의 위대한 목회를 알고 있다.
소리가 없어도 나는 들으며
보이지 않아도 나는 보았다.

참 고맙다.
무엇보다 네가 나와 함께 있어주어 너무 고맙다.
사랑한다.
언젠나 나를 사랑한다는 마음을 주어
나의 사랑이 더 따스해 지는구나.
말을 안해도 은근히 따스한 온돌 구둘장 처럼
나를 사랑해 주어 너무 기쁘다.
사람들을 나보다 더 점잖게 사랑하지만
그들도 너의 사랑을 다 알고 있단다.
힘들고 사정이 있어 떠나간 사람들 조차
다 네 사랑과 내 사랑을 잃어버리지 않았다.
내가 사랑이듯이 너도 사랑이어라.
사랑은 시작도 끝도 없으라.
너와 내가 사랑이어라.

설렌다.
내가 끝이라고 하지 않았기에
너는 끝이 아니다.
내가 다시 시작이라고 하기에
너는 새로워지리라.
나는 이제 네 시작이 너무 기대된다.
그래서 내 가슴이 셀렌다.

우리 집안은 꿈때문에
나이를 잊어 버리는 집안이다.
이제 나이가 들어서
이것은 못하고 저것밖에 할 수 없다는
마음일랑 지금 당장 버려라.
나는 언제나 살아있어
새로워지는 네 아버지 여호와 이니라.

아버지가 새로워지는데
아들이 낡았다면 되겠느냐.
내가 새 꿈을 주리라.
그리고 담대하라.
그 길은 내가 너와 함께 하노라.

그래 우리 이제 시작이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내 사랑하는 아들아
내 기뻐하는 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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