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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장로교회 이영희 목사 2005 파워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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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ㆍ2005-08-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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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넷은 뉴욕장로교회 35주년을 맞아 1978년 담임교역자로 부임한 후 교회를 뉴욕의 대표적인 교회중 하나로 성장시킨 이영희 목사를 인터뷰했다. 2005/08/18

스스로 생각하시기에 자신이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장점과 단점은 무엇입니까?

제가 생각하는 저는 서민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날카롭거나 똑똑한 사람이 아니다. 그냥 평범한 사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릴 때부터 사명을 선포하는 사람이 되어 말씀을 선포하는 강력한 사명이 평범한 사람을 카리스마적으로 변하게 하셨다. 저의 단점은 매우 전형적인 경상도 특유의 스타일로 유교적이고 고풍적인 가정에서 자라서 고지식하고 융통성이 없다. 그래서인지 커뮤니케이션하는데 유연성이 많이 부족하다.

목회자가 되신 배경은?

7살에 친구따라 교회 유년주일학교에 출석하게 되었다. 나는 이야기 듣는 것을 좋아했는데 교회가면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다고 해서 교회를 나가게 된 것이다. 부흥회에 가면 더 많은 이야기를 해준다고 해서 부흥회에 나갔다가 “천국과 지옥” 이야기를 듣고 은혜를 받아 7살때 목사가 되겠다고 헌신했다.

멘토는 누구신지요?

나에게는 한 분만 멘토가 아니다. 첫째는 김희찬 목사이다. 유년주일하교 시절 저에게 믿음과 사명을 가르쳐 주신분이다. 둘째는 윤철주 목사이다. 대구서현교회 목사였던 윤 목사님은 고등학교와 대학부를 통해 신앙의 뼈대를 형성하는데 도움을 주신 분이다. 셋째는 박원섭 목사이다. 대구서현교회에 윤 목사님 후임으로 오셔서 진정한 목회자상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 주신 분 이다. 마지막으로 서울충현교회 김창인 목사이다. 신학교에 들어가 저의 멘토가 되셨다. 목회자로서 경건함과 강력한 영적 권위를 배웠다.

뉴욕에 400여개의 한인이민교회가 있는데 특징적으로 뉴욕장로교회를 소개해주십시요.

교회가 가지는 사명이 다 비슷비슷하다. 사실 다른 교회가 안 가진 것을 가지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뉴욕장로교회가 강조하는 것은 있다. 첫째는 본문중심적 설교이다. 말씀을 전할때 최대한 성경본문에서 충실하려고 노력한다. 둘째는 진리에 대한 강한 보수성향이다. 세상문화와 쉽게 융합될 수 있는 진리의 오염을 막아야 한다. 교회의 세속화에 강하게 반대한다. 셋째는 신앙생활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성도 스스로 자율적이며 인격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헌금, 봉사, 모임참석 등을 강요하지 않는다. 주일예배와 부흥회에도 헌금시간이 따로 없고 뒤에 있는 헌금함에 스스로 넣는다. 그렇다고 헌금이 줄어들지 않는다. 오히려 차고 넘친다. 이런 스타일은 27년 반 전 전도사로 교회를 담임했을 때 부터 시작했다.

뉴욕장로교회는 2500 여명의 성도가 출석하는 뉴욕최대의 교회로 자라 잡았는데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첫째는 본문중심적인 강력한 말씀의 증거이다.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둘째는 당회가 안정된 가운데 담임목사의 목회에 협력과 조력을 잘해준다. 장로교에서는 당회가 잘 지원을 안 해주면 목회하기 힘들다. 셋째는 2세 교육에 투자를 많이 했다. 뉴욕장로교회에는 교사대학이 있어 2년의 교육기간을 거쳐야 교사가 될 수 있다. 당연히 자질있는 교사가 아이들을 가르치게 된다. 넷째는 뚜렷한 비전이다. 공중에 떠도는 허황된 구호가 아니라 실천 지향적인 비전을 제시한다. 뉴욕장로교회의 비전중에는 “일만 일천”이 있다. 일만명의 제자를 양육하고 일천명의 선교사를 파송하는 것이다. 현재 500여명의 제자와 50명의 선교사를 파송했다. 마지막으로 선교지향적인 교회이다. 교회의 궁극적인 목표를 예수님의 지상명령인 선교에 중심을 두고 있다.

대형교회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담임목사의 역량보다는 시스템이 필요할텐데 뉴욕장로교회는 어떤 시스템으로 움직입니까?

당회, 재직회 등은 어느 교회나 다 있다. 실제로 뉴욕장로교회를 움직이는 조직은 “예수사람모임(JPM:Jesus People Movement)”이다. 사실 예사모(예수사람모임)는 조직이 아니라 조직보다 강력한 운동이다. 형태는 구역회와 비슷하지만 실제적으로는 가정교회의 내용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다 독특한 철학이 가미된 신앙적인 실천운동이다. 교회에서 여러 활동은 누구나 다 하는 것이다. 하지만 교회에서 가정으로 돌아가면 아니다. 예사모를 통해 성도들을 구체적으로 체크하고 훈련시킨다. 예사모는 개인구원 운동의 확신을 점검하는 생명운동이고, 성도들의 삶이 나누어지는 사랑운동이고, 제자훈련이 따르는 훈련운동이고, 전도와 선교까지 이어지는 증거운동이다.

조직은 104개의 “모”로 이루어진다. "모"는 5세대를 기본으로 하고 한사람의 모장과 한사람의 예모장(예비모장)이 리더한다. 모장을 중심으로 5세대의 공동체가 이루어 지는 것이다. 모회는 2주에 한 번씩 모인다. 10 가정을 넘으면 예모장을 모장으로 하나의 "모"가 생겨난다. 일반 구역이나 목장과 다른 것은 아까 말한 4가지의 확실한 철학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3주간의 모장훈련과정을 통해 모장을 임명하고 지속적으로 분기별로 교육을 시킨다.

한인이민교회의 담임목사로서의 비전은 무엇입니까?

첫째, 일반적으로 힘겨운 이민생활을 통해 정신없이 쳇바퀴를 도는 듯한 생활을 하고 있다. 정신생활이 황폐하여 진다. 이들을 다 예수 믿도록 복음화 시키는 것이다. 둘째는 한인교포들은 2세문제, 노인문제, 신분문제 등의 현실속에 산다. 청소년들은 2가지 문화사이의 충격속에서 살아나가며, 노인들은 예상외로 어려움이 많다. 막무가내로 미국에 와서 신분문제 등 어려움 속에서 사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을 돕는 제도와 조직이 필요하다. 셋째로 뉴욕은 많은 민족들이 같이 사는 준 선교지이다. 한인만이 구원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다른 민족에게도 복음을 전할 수 있어야 한다. 뉴욕장로교회 별관 Grace Fellowship Chapel에는 다민족이 와서 예배를 드린다.

훌륭한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훌륭한 목사뿐만 아니라 성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뉴욕장로교회뿐만 아니라 뉴욕한인교회의 모든 성도들에게 권면의 말씀을 해 주십시오.

현대교회의 경향이 가면 갈수록 평신도 사역자의 역할이 중요시 되고 있다. 그 이유로는 사역대상은 많으나 목회자가 커버할 수 있는 부분은 한정적이고, 다양한 사회의 필요성을 성도들의 은사로 커버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요즘은 선교도 평신도의 중요성이 높아진다. 평신도가 할 수 있는 실제적인 사역들은 선교지에서 많은 도움이 된다. 목회자가 혼자서 다하는 것이 아니라 평신도 사역자가 많이 나와야 한다. 이를 위하여 목회자들은 평신도 사역자를 잘 교육 시키고 실제적인 목회외의 부분들은 평신도들에게 이양해야 한다.

평신도들은 일상적인 신앙생활에서 벗어나 평신도들도 사명의식을 가져야 한다. 현재 모습으로 사역에 대한 확신을 가져야하며 사역을 담당하기 위하여 자신을 강화해야 한다. 특히 평신도지도자들은 성품훈련을 많이 해서 소수가 다수의 이미지를 나쁘게 만들면 안된다. 준비된 평신도로 성장하게 하는 것은 목회자의 몫이다.

한인이민교회의 문제점 중에 하나는 미자립교회입니다. 최근 한국 사랑의교회는 전기료를 내지 못하는 미자립교회를 돕는 운동을 벌였는데 뉴욕장로교회도 미자립교회를 돕는 계획이 없으신지요?

현재 5개의 미자립교회를 돕고 있다. 4개는 뉴욕시내에 있으며 1개는 타주에 있다. 뉴욕장로교회는 선교와는 다른 부분으로서 미자립교회를 돕고 있다. 하지만 미자립교회가 어렵다고 형편없는 목회자에 의해 운영되지만 않는다면 통폐합은 반대이다. 교회가 생기는 것이 유흥시설이 생기는 것보다 낫지 않은가? 이민사회에 교회 다니는 사람이 60-70%라고 하지만 실제적으로는 40%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절반도 안되는 숫자이다. 교회의 난립이 문제가 아니라 교회는 더 생겨야한다. 하지만 특정지역에 집중적으로 교회가 모여 있는 모습은 보기가 좋지 않다. 교협이나 교단차원으로 해결했으면 한다.

뉴욕교계의 중진으로 목사님은 교협 회장 등 공직으로 봉사하지 않았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으십니까? 또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하여 교협회장이나 목사회 회장으로 봉사하실 생각은 없으십니까?

지금까지 내 사역을 하기에도 너무 바빴다. 사실 그동안 그만한 관심을 가질 에너지가 없었다. 교회의 문제는 교인의 문제에서 오고, 교인의 문제는 목사의 문제에서 오고, 목사의 문제는 교단과 신학교의 문제이다. 이런 문제들이 체인형태로 결국은 목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설교를 준비하는 방법은?

세상과 세계의 흐름이 바뀌어도 사람의 속성은 변하지 않는다. 속성이 안 변하는 한, 몇백년이 흘러도 성경의 메세지는 우리에게 와 닿는다. 그래서 나는 시대에 맞추어 설교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10년 정도 지나 2세들이 성장할 때는 “전달의 방법”에 있어 변화는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내용은 같지만 전달방법은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성경본문 중심적이고 그리스도중심적인 메세지를 전할 것이다.

설교준비는 크게 3년 계획을 세우고 내용을 놓고 한 달간 씨름한다. 항상 나에게는 4개의 봉투가 있다. 설교 성경구절이 밖에 적혀있는 봉투에 신문. 시등 모든 자료를 그곳에 넣는다. 그리고 원고화하는 것은 금요일에 끝난다. 강대상에 서기 전에 내용을 다 외워 보지 않고도 말할 수 있을 정도가 된다. 설교가 마무리 되면 그 설교관련 봉투하나는 없어지지만 다른 봉투가 들어와 항상 4개의 봉투가 유지 된다.

이민한인사회에 소금같은 말씀을 해주시죠?

사람들이 스스로에게 진실했으면 좋겠다. 많은 사람들이 눈치를 보고 여건과 환경 때문에 자아가 원하는 모습대로 살지를 못한다. 그렇게 환경에 맞추어 살면 진실이 없어진다. 현재의 모습은 실제 자신의 모습이 아닌 거짓모습이다. 자신에 대해 진실하게 살아야 한다. 또한 열심히 살려고 하지만 삶의 질에 신경을 안 쓰는 경우가 많다. 좀 더 실속있고 내용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 취미생활, 여행, 독서 특히 신앙생활을 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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