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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일 목사 "하나님나라 건설위해 사회의 구조적인 변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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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11-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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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jpg장학일 목사(한국 예수마을교회, 밴드목회 연구원장)가 "세상을 바꾸는 교회만들기"라는 주제로 뉴욕에서 목회자 세미나를 열었다.

장학일 목사가 목회 30주년을 맞이하여 지난 2월 <예수마을 이야기>라는 자전적인 책을 냈다. "마을이 교회, 교회가 마을이 되는"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이 책은 그의 목회 30년의 도전과 열매를 말해 주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한 목사의 30년동안의 목회일선에서 고전분투이다. "바른 목회는 무엇인가" 또는 "주님이 바라시는 교회는 무엇인가" 라는 나침판을 가지고 산넘고 물건너 도착한 목적지가 "예수마을교회"이다.

장 목사는 30년동안 시행착오로 쓰러지고 그리고 다시 도전하고 쉬임없이 앞으로 나아간다. 그것은 열정이다. 책의 서문에는 "나는 열정이라는 단어가 참 좋다. 열정이라는 말만 들어도 없던 힘이 생겨나고 가슴이 뛰기 시작한다"라고 나와 있다. 장 목사는 마침내 예수마을교회라는 목회의 모습을 선명하게 그려냈다.

목회를 개척하다

목회지를 찾던 장학일 전도사는 신당동 중앙시장에서 같이 신앙생활을 했던 성도와 만나고 1980년 10월 교회를 개척한다. 화장실이 붙어 있던 시장의 작은 공간에서 시작한 교회는 꾸준히 성장한다. 하지만 교회가 성장하면서 개척교인들과 새로운 교인, 개척교인과 담임목사와의 대립이 생기고 첫 고난을 맞이한다. 기도하는 가운데 "걱정하지 마라, 목회는 네가 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다.

좀 더 나은 공간으로 이사를 가고 부흥을 경험한다. 그리고 1992년 예배당을 건축했다. 건축후 예배에 신경을 많이 썼으며 성도들의 영적성장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들을 도입했다. 개척한지 10년이 넘고 어느정도 성공한 목사로 대접을 받고 있었다. 그러나 외형적인 성장에 비해 변하지 않는 성도들을 보면서 목회에 대한 심각한 회의를 느끼게 되었다.

교회가 성장했으며 교인들도 예배, 기도, 헌신등이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문제는 교인들이 하나님과의 수직적인 일에는 열심이었지만, 수평적인 관계 즉 크리스찬으로 영향력을 가져야 할 가족과 이웃, 교우들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했다. 장 목사는 교인의 헌신과 결단을 이끌어 내며 양적 성장은 했지만 교인들 스스로를 성찰하게 하는 목회를 하지 못했다는 반성이 있었다.

밴드목회를 만나다

그런 고민가운데 1996년 미국에서 셀그룹을 만나고 교회에 도입한다. 교인들에게 교회의 존재목적은 제자삼는 일이며 이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건강한 소그룹 공동체를 세우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의 셀교회를 탐방하던중 감리교 창시자 웨슬리의 셀 목회에 대한 도전을 받았다. 웨슬리가 만들었던 '밴드(Band)'는 그리스도인의 완전을 추구하는 성화 공동체이다.

1997년부터 밴드목회를 선언했다. 교회론 성화론 사역론이 조화를 이룬 에베소서를 바탕으로 <진짜 그리스도인이 되라>라는 교재를 출판하여 교인들에게 12주동안 가르쳤다. 성화론을 배운 교인들이 변하기 시작했다. 밴드성서대학을 세우고 교육과정을 통일하고 정비했다. 밴드 목회를 시작하고 1년만인 1998년에는 밴드목회 세미나를 열어 노하우를 나누었다.

밴드목회를 통해 새신자들이 정착했다. 예수님과 같은 마음으로 새신자를 돌보니 정착율이 90%가 넘었다. 성화를 추구하는 모임인 밴드를 통해 성도들이 서로 독려하며 훈련됐다. 물론 시행착오도 있었다. 밴드를 온전히 세우기전에 열매를 보고싶어 섣불리 목장으로 바꾸고 가정교회를 만들려고 하다가 문제를 맛보았다.

사회로 나아가다

평신도 지도자들이 세워지고 밴드가 교회에 정착됐다. 밴드는 예수님을 닮아가는 성화를 추구한다. 성화를 통한 힘이 사회로 흘러나가 영향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새신자를 돕던 사랑의 마음이 예수님을 모르는 세상사람에게 흘러나갔다. 특히 어려운 사람을 돕는 소그룹모임이 늘어났다. 개인성화가 깊어지면서 자연스럽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타내면서 사화성화 운동으로 연결됐다.

2004년에는 교회이름을 '신당제일교회'에서 '예수마을교회'로 바꾸었다. 교회안의 사역에만 집중하던 것을 넘어서 지역사회를 품는 공동체로 변모할것을 전교회적으로 공포하고, 신당동 지역유지를 초청하여 <예수마을 만들기> 발대식을 가졌다.

운동을 펼쳐가던중 <미국을 움직이는 작은 공동체 세이비어교회-유성준 목사>라는 책을 통해 알게 됐다. 세이비어교회는 1947년 백악관에서 2마일 정도 떨어져 있으며 교인의 수는 150명인데도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을 있는 교회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세이비어교회는 예수마을교회의 비전과 같이 주님을 닮아가는 삶을 추구하고, 지역사회를 섬기고, 어려운 사람을 도왔다.

예수마을교회는 세이비어교회 처럼 지역주민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을 고민하다 미시원 카페를 교회 1층에 냈다. 그리고 청소년 사업등을 시작했다. 2009년에는 청소년 범죄율이 상위를 달리던 신당동이 청소년 범죄율 0%인 기적이 일어났다. 이후 실버홈, 노인복지센터, 가정폭력 상담소, 해피사랑방, 의료봉사, 아나바다운동등 다양한 운동을 펼쳤다. 신당동 지역에서 무당이 사라지고, 술집이 문을 닫는 일이 벌어졌다.

좋은 교회를 넘어 위대한 교회로

시행착오를 통해 균형있는 목회의 중요함을 알았다. 하나님사랑과 이웃사랑의 균형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개인성화의 기반없이 사회성화는 절대로 이룰수 없는 꿈에 불과하고 사회 성화로 나아가는 발걸음 없이 개인성화는 이루어 질수 없다.

또한 교회성장과 강력한 영적체험만 강조하면 교회가 부흥하고 뜨거워지는 것 같은데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깊이있는 변화는 보기 힘들다. 반면 성화만 강조하여 예수마을 운동에만 집중하다보면 성도들의 성찰수준은 높아지는데 교회가 전체적으로 메마르고 영적 생동감이 없어지는 것을 체험했다.

장학일 목사는 '좋은 교회를 넘어 위대한 교회로'라는 표어를 정했다.

위대한 교회는 성도들뿐만 아니라 세상사람들도 함께 행복하게 만드는 교회, 지금은 좋지만 내일이 더 기대가 되는 교회, 성도들뿐만 아니라 하나님과 세상까지도 감동시킬수 있는 교회, 성도들이 은혜받는 것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실천하기 위해 거룩한 부담을 가지고 교회문을 나서는 교회, 성도들에게 위로와 힘을 줄 뿐 아니라 영적도전을 줌으로서 세상을 변화시켜 나가는 사도로 파송될수 있는 교회이다. 위대한 교회로 나아가기 위해 하나님의 사랑, 이웃사랑, 제자양육의 3가지 핵심가치를 정했다.

사회구조 변화까지 도전하는 예수마을교회

로버트 린치쿰의 <변화시키는 힘>는 장학일 목사에게 큰 도전을 주었다. 책에는 린치쿰 목사와 50대 목사와의 대화가 나온다.

50대 목사는 목회를 시작하면서 변화한 가치관을 린치쿰 목사에게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가장 중요한 사명을 사람들에게 에수 그리스도를 알리는 것이라 정했다. 그러나 다음에는 그들을 도울수 있는 공동체를 건설을 중요하다고 보았다. 그 다음에는 교회공동체를 세우는 것을 넘어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일이 중요하다고 보았다.

결국 마지막에 50대 목사는 "교회의 일은 선을 베푸는 그 이상의 일이라는 것을 알았다. 교회의 사명은 바로 그리스도와 그의 나라를 위하여 일하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통치가 이땅에서 실현되도록 하나님나라를 위해 일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 목사는 목회란 하나님이 애초에 의도하셨던 에덴동산같은 곳으로 회복시키는 것이 본질이다. 성경과 이상속에서만 존재하는 하나님의 나라가 아니라 실제 우리의 삶속에서 구체적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것, 그것이 바로 핵심이다. 이것을 린치쿰은 샬롬공동체라고 설명했다.

장학일 목사의 설명은 확대된다. 샬롬공동체를 위해 그냥 어려운 사람을 돕는 수준은 모자란다는 것. 많은 사회문제는 악한 뿌리에서 나오는 가지에 불과하다며 사회의 구조적인 변화까지도 함께 추구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장 목사는 세상의 구조악과 싸워 나가는 하나님의 일꾼들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며 지역교회의 연합을 통해 이루어나갈 때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종교, 정치, 경제 등 사회 전반적인 구조 안에 하나님의 사람들이 들어가서 구조적인 문제를 바꾸고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는 일에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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