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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선 목사 "대형교회가 망해야 한국교회가 산다"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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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선 목사(퀸즈평화교회)가 "대형교회가 망해야 한국교회가 산다" 를 발간했다. 그 내용은 일부 아멘넷을 통해 소개된바 있다. 업데이트되어 들소리에서 발행한 책은 304페이지로 되어 있다.

검은바탕에 붉은글씨의 표지를 가지고 있는 이책은 "파문을 각오하고 쓴 한국판 95개조 항의문"이라는 부제가 붙어 더욱 의미심장하다. 95개조 항의문은 1517년 루터가 면죄부 판매에 항의하여 교회 정문에 내붙인 95개조의 글로 종교개혁의 발단이 되었다.

이책은 1장 소형교회의 목사 이야기, 2장 눈으로 보는 성령, 3장 대형교회가 망해야 한국교회가 산다, 4장 이민살이 미국풍경, 5장 고향의 봄등 5장으로 되어 있다.

하지만 3장 "대형교회가 망해야 한국교회가 산다"편이 가장 강력한 내용을 가지고 있어 책의 제목이 되었다.

이계선 목사는 머리말을 통해 "제목처럼 그내용때문에 책이 나오기 까지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또 "나는 무명필객이지만 루터의 후예이다. 고양이(대형교회) 목에 방울을 달아야 하는 생쥐처럼 두려운 마음으로 썼다"고 말하고 있다.

이계선은 책이 가시같은 글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아름다운 소형교회이야기나 고향의 냄새가 나는 글도 포함이 되어 있다고 소개했다.

이 책은 이 목사가 활동하고 있는 미주문학동우회등이 중심이 되어 후원회가 조직되어 발간되어 의미를 더했다.

신재영 목사(포트리 한사랑교회)는 후원사를 통해 "오늘 한국의 대형교회들이 만들어 낸 문제점들은 무엇일까요? 대형교회들과 개혁당시의 로마 천주교회와의 닮은꼴은 무엇일까요?"라를 지적하고 있다.

신재영 목사는 "대형교회는 생리적으로 교회의 양심세력이 결코 될 수 없다. 진리수호나 공의구현이나 예언자사명따위는 아예 관심조차 없다. 대형교회에 나가는 동기가 유명인사와 사귈 수 있고 신분적인 상승이 되는 것으로 믿고 있다. 사정이 이러다 보니 목회자들도 교인들의 눈치를 살피지 않을 수 없다. 대형교회는 자체적으로 비리의 온상이 되고 있으며 자정 씨스템이 없다"고 말했다.

책은 이계선 목사의 독보적인 필력과 곧 70세가 되는 이 목사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다양한 한국교회 경험이 귀를 기울이게 만든다.

이계선 목사의 대형교회 관련 이야기는 어떤때는 논리를 뛰어 넘기도 한다. 하지만 지금 한국교회는 비상계엄의 위기속에 있다. 노(老) 목사의 곧은 이야기가 귀에 거스릴수도 있겠지만 약으로 받아들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다음은 3장 각절의 업데이트 된 핵심내용이다.

망조든 한국교회

10년 전부터 기독교인이 줄어들고 있지만 천주교는 저절로 교인들이 찾아온다. 한국교회 위기의 주범은 대형교회와 부실신학교이다. 재벌급 대형교회를 보고 청년들이 꿈을 가지고 신학교에 몰려들다 보니 성직자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

전도가 안 되고 교인들이 줄어들면 대형교회는 점점 교인들이 불어나고 소형교회는 문을 닫는다. 대형마트가 들어오면 기존의 구멍가게가 문을 닫고 망하는 것처럼 말이다. 실제로 한국교회의 성장이 둔화되고 교회이미지가 ‘개독교’가 된 후부터 대형교회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났지만 대신 한해에 3천개의 소형교회들이 문을 닫고 있다.

소형교회들이 어려우면 대형교회가 어려운 아우 돕듯 도와 줄것이 아니냐? 하지만 한국의 대형교회는 모두가 소형교회의 교인들을 빼앗아서 대형교회를 만든 것이다.

교통요지에 호화판 교회를 지어놓고 고급스런 교회버스를 작은 교회 앞에 주차시켜 놓고 호객하듯 유혹하고, 일류연예인을 초청하여 간증쇼를 벌려 몰려들게 한다. 소형교회 교인이 좋은 시설과 좋은 프로그램을 가진 대형교회로 옮긴후 중소기업을 다니다 재벌회사로 직장을 옮긴 기분을 가진다. 

한국교회를 잡아먹는 공룡

조용기목사가 이끄는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전국에 31개의 지 교회를 거느리고 있다. 교인이 자그마치 78만 명. 안양에 본당을 둔 동생 조용목목사는 21개의 지 교회에 30만명. 형제가 연합하여 인구 100만의  종교왕국을 건설했다. 

4형제 목사로 유명한 감리교의 김선도 김홍도 김국도 김건도목사는 빅브라더스 목사다. 장남 김선도는 7만의 광림교회, 차남 김홍도는 10만의 금란교회, 삼남 김국도는 만명 넘는 임마누엘교회등 그세가 20만이나 된다. 

미국에서 사업을 하는 아버지가 개척교회를 시작하는 아들 목사에게 훈수를 했다. 교회도 기업경영원리를 도입하면 대형교회로 부흥할수 있다며 교통요지에 대형교회를 짖고, 내부를 극장식으로 꾸민다. 교인이 찰때 까지 스타강사를 초청하여 연중무휴로 부흥회를 하고 일류성가대로 연주한다.

새로 나온 교인들은 교육식으로 성경을 가르치고 구역은 점조직으로 묶는다. 교회안에 연령별 계층별 소그룹을 만들어 독안에 든쥐가 되어 교인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한다. 다단계 판매방식으로 전도훈련을 시켜 시상제도를 만들고 전도총출동하여 전도붐을 일으키게 한다. 이것들은 지금 한국의 대형교회들이 하고 있는 목회방법과 비슷하다. 요즘 티브설교는 불신자 전도용이 아니라 교인들을 수평이동으로 만드는 작전이다.

1. 대형교회는 소형교회를 잡아먹는 공룡이다. 대형교회 한개 생길때 마다 300개의 소형교회가 문을 닫는다. 대형교회는 소형교회를 잡아먹는 공룡이며 대형교회가 늘어날수록 기독교인은 준다. 2. 대형교회의 성공신화를 따르려는 사람으로 신학교 범람과 목사양산의 주범이다. 해마다 만명의 목회자들이 제2의 여의도순복음교회 꿈을 가지고 개척에 나선다. 3. 대형교회는 교회부패의 온상이다. 한국종교의 비리 80%가 기독교에 관한 것이다. 그중 태반은 대형교회에서 일어난다.

대형교회의 원조

영락교회를 대형교회의 효시로 생각하기 쉽지만 여의도 순복음교회를 대형교회의 효시이다. 1970년대에 만명이 모이는 대형교회로 성공했다. 그러나 여의도 순복음교회가 생기기 전인 1950년 대 말에 한국에는 이미 3만명이 모이는 대형교회가 있었다. 이단으로 몰린 박태선의 마포전도관이다. 그러므로 한국 대형교회의 원조는 이단교회라고 보는 게 옳다.

내 알기로는 한국교회 역사상 최대의 능력자는 박태선 문선명 김기동 순서일 것이다.  아무튼 박태선은 한국최초의 대형교회 목회자이다. 한경직 목사의 영락교회가 2천명을 자랑할 때 마포전도관은 3만 명이였다.

한국교회의 대형교회는 이단들로부터 시작됐다. 박태선의 전도관이 50년대에 10만을 채웠다. 뒤를 따르면서 통일교회의 문선명도 단일교회 체제로 수십만을 거느렸다. 김기동의 성락교회는 13만을 넘는다. 이단으로 통하는 이재록의 만민교회도 10만이다.

이단출신이 참 많네요

한국의 대형교회는 의외로 이단의 영향을 받은 목사들이 많다. 특히 베레아 성경공부를 한 목사들이 많다. 교계신문의 보도에 의하면 명성교회의 김삼환 목사, 주안교회의 나겸일 목사, 온누리교회의 하용조 목사, 연세중앙교회의 윤석전 목사, 화광교회의 최이식 목사, 소망교회의 김지철 목사, 아름다운교회의 김기홍 목사, 그리고 웃기는 짜장면 장경동 목사가 김기동의 베레아 출신들이다. 하나같이 한국을 대표하는 대형교회 목사들이다.

이단닮기 - 부자세습

부자세습(父子世襲)을 관철시킨 대형교회의 아버지목사들과 아들목사들의 면면이 호화롭다. 금란교회의 김홍도목사와 그 아들 김정민목사, 광림교회의 김선도목사와 아들 김정석목사, 인천 숭의교회의 이호문목사와 아들 이선목목사, 인천 계산중앙교회의 최세웅목사와 아들 최신성목사, 충현교회의 김창인목사와 아들 김성관목사, 대구서현교회의 이성헌목사와 아들 이상민목사, 대성교회의 서기행목사와 아들 서성용목사, 경향교회의 석원태목사와 아들 석기현목사, 강남교회의 지덕목사와 아들 지병윤목사.

곽선희 목사는 변칙세습으로 천재성을 과시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고관들이 출석하는 7만명의 소망교회를 통째로 아들 곽요셉목사에게 물려주기가 버거웠던 모양이다. 소망교회에서 300억을 비자금으로 빼돌려 분당에 예수소망교회를 건축했다. 은밀히 수천명의 알짜배기 신자를 긁어모아 대형개척교회를 만든 다음 슬그머니 아들에게 물려주었다. 한국 대형교회는 70%가 부자세습을 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교회를 보면 부자세습의 원조는 이단이었다. 박태선이 박동명에게, 문선명이 문형진에게, 나운몽이 아들에게 인계해 주었다. 부자세습을 한 아버지 목사들은 뒤에서 상왕처럼 수렴청정을 즐기는 왕목사가 된다.

“민주주의 절차를 밟아 교회에서 교인들 전체투표를 실시하여 결정됐는데 부자세습이면 어떻고 독재세습이면 어떻냐?” 부자세습에 성공한 아버지 목사들의 항변이다. 대형교회 목사의 카리스마는 김일성처럼 절대적이다. 목사의 카리스마가 군중심리를 이용하면 찬성투표는 누워 떡 먹기다. 유무형의 베네핏이 있는 장로는 오히려 세습하기를 원한다.

이단닮기 - 성경공부

대형교회를 만든 일등공신은 성경공부다. 대형교회들은 주일예배로 끝나지 않는다. 월요일부터 한 주간 내내 교회가 입시학원처럼 북적거린다. 정예부대를 양성하기 위하여 제자화반이니 셀이니 하는 성경공부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싱송생송 반신반의 하면서 성경공부반에 들어갔다가도 코스를 마치면 성령충만한 정예신자가 되어 나온다. 그러나 대형교회에서 하고 있는 성경공부는 이단들이 중독신자를 만들기 위해 개발해낸 아이디어다.   

성경공부는 목사의 몫이다. 신학교에서 성경공부를 했지만 평생 성경공부를 하는 것이 목사이다. 교인들이 하는 성경공부는 처음에는 달콤하고 과정을 끝내면 중독신자가 된다. 하지만 얼마지나면 약효가 떨어지고 다른 성경공부를 해야 한다. 교인들을 위한 가장 좋은 성경공부는 성경을 읽고 믿고 행하는 것이다.

이단닮기 - 헌금

미국교회는 3백명의 교회목사도 우체국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한국교회는 30명 교인만으로도 목사가 넉넉하게 산다. 이민교회를 방문한 미국목사는 주보에 끼어있는 헌금봉투의 헌금내역을 보고 혀를 내두른다.

“십일조, 주일헌금, 생일감사, 환갑감사, 결혼감사, 출생감사, 백일감사, 돌 감사, 이사감사, 입학감사, 취직감사, 심방감사, 범사감사, 부흥회헌금, 성탄절헌금, 추수감사절헌금, 선교헌금, 구제헌금, 건축헌금, 주일밤 예배헌금 ,수요예배헌금, 금요철야헌금, 구역예배헌금, 기타헌금 헌금헌금 ”

한국교회가 원래는 그렇지 안했다. 중소교회가 사이좋게 평화공존을 누리던 60년대까지만 해도 주일 낮 예배 때만 헌금을 거뒀다. 부흥회 때는 아예 헌금순서가 없었다. 병 고침을 받거나 은혜를 받은 이들이 가끔 감사헌금을 했을 뿐이었다.

그러다 대형교회들이 생겨나기 시작한 후부터 한국교회는 모일 때마다 헌금이다. 수요일 밤에도 금요철야에도 헌금채를 돌린다. 부흥회때는 밤마다 헌금이다. 불신자가 교회를 싫어하는 이유중 하나는 너무 많이 헌금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목사를 먹사라고 부른다.

지금 한국의 대형교회들은 넘쳐나는 헌금을 주체할 수가 없을 지경이다. 그래서 호텔급의 기도원을 짓고 대학을 세우고 신문사를 차리고 병원과 노인아파트를 짓는데 투자한다. 헌금 걷는 수법이 이단들과 다를 바가 없다.

사도행전 시절에는 십일조는 고사하고 아예 헌금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다. 대신 연보라는 말을 사용했다(고후8:20). 60년대까지 한국교회는 연보라고 했다. 캐톨릭은 지금도 연보이다. 그런데 어느날부터 연보라는 말이 사라지고 헌금이란 말이 등장했다.

헌금은 하나님께 드리는 돈이고 제사지낼때 하나님께 바치는 헌물인 제물의 의미가 있다. 연보는 자기재물을 내어 남을 도와 주는 돈으로 일종의 구제금이다.  헌금은 하나님께 드리는 돈이고 연보는 사람에게 드리는 것이다. 구약시대 헌물은 하나님에게 드리는 것이므로 태워 사람에게 돌아가는 것이 없었다. 고린도 교인들은 연보를 가두었다가 바울에게 내놓았다. 교인들이 십시일반으로 목회자생활을 위해 내놓는 것이 연보이다.

구약시절에는 헌금이라고 부르는 것은 당연했다. 하지만 구약이 하나님의 말씀이기에 십일조를 해야 한다면 구약의 다른 말씀도 똑 같이 지켜야 옳다. 지금은 구약의 신정시대가 아니다. 구약의 제사제도는 예수님이 제물이 되어 십자가의 죽음으로 끝나버렸다. 그런데 또 무슨 제사를 드린다는 것인가? 다이상 제사를 드릴 필요가 없어졌으니 헌금을 바칠 필요가 없어졌다.

교회에는 돈이 필요하다. 그래서 헌금이 아니라 연보이다. 교회가 어려우면 십일조가 아니라 십오조라도 해야 한다. 단지 헌금을 하더라도 연보정신으로 하는것이 좋다. 그것이 사도행전의 연보정신이기 때문이다.

이단닮기 - 전도와 선교

불신자들이 기독교를 싫어하는 이유중에 맨투맨식 전도혐오증이 있다. 지금은 전도를 안해도 된다. 전도는 교회와 예수님을 알리는 것인데 이제는 사람들이 교회를 너무나 잘알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교인보다 교회를 더 잘알며 전도하면 할수록 교회의 치부만 선전하는 역효과만 난다.

한국교회 초창기는 전도하지 않았다. 교회의 이미지가 좋아 저절로 찾아왔다. 영력이 있어 가만히 있어도 저절로 찾아왔다. 초대 한국교회는 거의 그런 식으로 부흥됐다. 그때 교인들은 밤을 새워 기도하는 영력이 있었다. 교회를 나가면 술주정뱅이가 술을 끓고 새사람이 됐다. 교회는 세상의 빛이었고 신자들은 소금이었다. 장로아들이 싸움질을 하면 장로가 근신처분을 받았다. 지금은 제직이 교회의 징계를 받으면 근처교회 목사들이 모셔가기 경쟁을 한다.

지금은 교회마다 금요철야를 하지만 개인기도는 30분을 못 넘긴다. 한국교회가 부흥이 된 것은 전도때문이 아니라 도덕성과 영력이었다. 커피라면 먹고 간증쑈 즐기면서 할렐루야 박수만 칠줄 알지 영력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또 속이 빈 교인들이 활동을 안하면 믿음이 죽어버린다. 그래서 교회 프로그램에 끓임없이 참가하게 되는데 최고의 효과는 해외선교이다. 미개한 나라에 가서 원주민의 참상에 눈물을 흘리고 나면 믿음과 사랑이 생겨 사도바울이나 토마스 선교사가 된 감동을 느낀다. 그래서 교회마다 해외선교가 최고의 상품이다.

대형교회의 특징

첫째 한국대형교회 목사 중에는 간음으로 소문난 이들이 많다. 프랑스 파리에 사는 정귀선이란 여인은 2001년에 “파리의 나비부인”이란 폭로소설을 썼다. 4년 동안 J목사와 사랑을 나눈 러브스토리다. K목사, S목사, J목사등 한국에는 대형교회를 거느리고 있는 카사노바목사님들이 부지기수다.

형제부흥사로 유명한 C목사는 "우리교회 교인중 목사앞에서 팬티를 벗어라 해서 벗지 않으면 내교인이 아니다"라고 자랑하기도 했다. 그는 스캔달로 교회에서 쫓겨났지만 가까운 일산에서 교회를 개척하고 끄덕없이 지낸다. 그이 형님 목사는 한수 위다. 9층짜리 오피스텔에서 유부녀 집사와 한창 재미를 보는데 집사남편이 들어오자 베란다에 매달렸다 추락하여 즉사했다.

둘째 한국의 대형교회 목사들 중에는 암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다. 속을 비우지 않고 욕심에 가득찬 목회를 하니 스트레스가 쌓여 암이 생긴다. 요즘 '목적이 이끄는 40일'이 교회마다 유행하고 있는데 신앙은 목적이 아니라 과정이다.

셋째 대형교회는 세속화의 극치다. 대형교회는 재벌들의 기업경영을 그대로 도입하여 운영한다. 교회내부를 일류호텔로 꾸미고 최고급의 마이크와 음향시설을 설치한다. 국립합창단수준의 성가대 찬양이 끝나면 무대배우처럼 목사가 강단으로 걸어 나온다. 화려한 의상, 배우처럼 분장한 얼굴로 설교하여 슈퍼스타 흉내를 낸다. 가수 뺨치게 노래를 잘하고, 웃기는 코미디 울리는 연기가 자유자재다.

대형교회들은 발 빠르게 유행을 도입하고 세속과 짝하여 교인들의 비위를 맞춰준다. 세속화된 개신교예배가 처음에는 좋지만 결국은 식상하여 혐오의 대상이 돼버린다. 개신교 예배는 시류에 편승하는 화학조미료 예배다. 위선과 과장으로 포장된 세속화의 극치다. 불교나 캐토릭의 예배는 고지식한 오르가닉 예배다. 그래서 캐토릭이나 불교의 설교는 짧고 담백하고 순수하다.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2007년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는 평양대부흥 100주년 집회가 열리며 목회자의 회개의 기도가 나왔다. 2005년에는 조용기, 강원용, 김창인 목사들이 매스컴 앞에서 공개기도를 했다. 회개는 쇼가 아니다. 회개는 골방에 들어가 하나님 앞에 숨겨진  개인의 죄를 자복하는 것이다.

교회갱신을 위해 회개하고 정의를 부르짖는 지도자를 보면 웃음이 나온다. 이솝우화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같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떠들어 대는 한국교회 지도자들의 묘안 백출이 쥐들 총회 모양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목사들이 회개해야 한다. 교회가 빛과 소금으로 거듭나야 한다. 말보다 실천해야 한다"등 목사들이 아무리 떠들어도 쥐들처럼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고양이가 죽으면 방울을 달 필요가 없다. 한국교회는 불쌍한 쥐새끼처럼 대형교회들의 먹이사슬이다. 대형교회는 한국교회를 잡아먹으면서 커가고 있다. 대형교회의 호화찬란한 교회당을 보고 예수님이 뭐라고 말씀하셨을까? "성전을 헐어 버려라! 내가 삼일뒤에 다시 지어야 겠다"고 말씀하셨을 것이다.

한국 기독교는 지금 한국사회의 공공의 적이 되고 있다. 기독교를 개독교로, 목사를 먹사로 부를 정도로 공신력이 말이 아니다. 교회를 기업화 하여 세속화로 전락시킨 대형교회 때문이다.

결론: 공룡을 죽여라

목사들은 권력과 돈을 좋아한다. 하나같이 대형교회를 만들어 부귀를 누리면서 수억의 비자금을 뿌려 감독이나 총회장이 되려 한다. 인간은 약하기 때문에 제도가 아니면 탐욕을 억제할 도리가 없다.

첫째 교단이 나서면 된다. 캐톨릭은 대형교회가 없다. 캐톨릭의 부패를 규탄하고 일어나 생긴 개신교가 이제 종교부패의 선두를 달리고 있다. 대형교회가 생기면서 한국교회는 부패의 단초가 되는 물량주의와 세속화로 빠져들었다. 중소형교회들이 하나같이 대형교회를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부님들이 욕심이 없어서 대형교회가 안 생겨났을까? 그건 아니다. 욕심은 신부님들도 결코 목사님들에게 지지 않는다. 제도 때문이다. 카토릭은 성당이 크나 작으나 월급이 똑같다. 개신교가 그렇게 한다면, 그래도 대형교회가 생겨날까?

그래도 큰일을 하는 것은 대형교회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것이 문제이다. 대형교회가 하는 일은 모두 교단이 해야 할일이다. 캐톨릭처럼 헌금을 교단으로 보내서 그돈으로 교단이 선교와 구제를 해야 한다. 교단은 교회에 비해 불법을 저지르기 힘들다.

둘째 국가가 나서야한다. 교단이 무능하여 저질목사들을 방치한다면 정부에서 정리할 필요가 있다. 목사(牧師)도 국가자격증이 필요치 않을까? 성업중인 엉터리목사, 가짜목사박사, 엉터리교단, 엉터리신학교를 교단이나 교회연합회에서는 정리할 방도가 없기 때문이다. 이 지경이 됐으면 국가의 공권력을 빌려서라도 정리해야 하는게 옳지 않을까?   

셋째 개신교는 올가닉으로 복귀해야 한다. 카토릭과 불교가 올가닉(Organic) 무기농 종교라면 개신교는 개량종 유기농종교다.  개신교는 마르틴 루터가 종교개혁을 일으켜 새롭게 뜯어고친(改新) 개량 신품종 농산품이다. 많이 모이는데 만 주력하여 세상유행에 민감하다. 농약에 중독된 농산품처럼 맛도 영양가도 잃어버리고 건강을 해치는 식품이 돼버렸다.

대형교회가 등장한 이후 설교는 기복신앙의 푸닥거리로 전락돼 버리고 말았다. 설교 한구절이 끝날 적마다 “어찌 어찌 되기를 축원합니다”라는 추임새를 끼워 넣는다. 아멘을 받아내기 위해서다. “축원”은 축도에서 단 한번만 사용하는 축도용어인데 30분 설교에 수십번 등장한다. 통합측 장로교회에서는 설교시에 “축원합니다”를 못하도록 아예 총회에서 결정 하달했다. 그래도 여전하다.

넷째 평신도를 목사수준으로 만들지 마라. 루터의 만인제사장은 크리스찬 모두가 성직자가 되라는 말이 아니다. 평신도들이 하나님께 직접 기도하고 성경을 보고 전도할수 있다는 뜻이다. 당시 캐톨릭은 기도와 성경이 성직자들의 전유물이었다. 신자들이 직접 하나님께 기도하고 성경을 읽게한것은 잘한일이다. 하지만 대형교회의 평신도교육이 문제가 있다.

기도대학, 성경대학, 평신도신학, 전도대학등 교인을 목회자 수준으로 끌어 올리려고 하고 있다. 그것은 만인제사장이 아니라 중독신자 만들기 이다. 중독이 되면 광신자로 변해 몸과 재산을 몽땅 교회에 바친다. 중독이 덜 된 신자들은 아는 것이 많아서 목회자와 맞먹는 실력으로 교회분쟁을 일삼게 된다. 교회일은 목회자들이 전념하게 하고 평신도들은 가정과 직장에 충성하게 하는 것이 좋다. 평신도는 주일예배면 족하다.

다셋째 교인들을 일요일의 순교자로 만들지 마라. 주일이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교회에서 일들이 많아 교회의 바벨론 포로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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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익명님의 댓글

익명

대형 교회 자체가 문제가 아니고 또 성경 공부, 헌금, 전도와 선교 등 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교회에서 하고있는 많은 활동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벗어나 있기 때문에 문제가 아닐까요? 교회에 다니시는 대형 교회 목사님들을 포함한 많은 분들이 참 신자가 아니라 문제가 아닐까요? 사도들과 선지자들이 전한 하나님의 말씀을 올바르게 해석하여 그 말씀을 내용을 참으로 믿어서 목양하며 가르치는 성령님의 은사를 받은 자들이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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