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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민철 목사 “치과의사에서 2세교회 담임목사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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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ㆍ2009-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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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한인교회 EM에서 13년동안 사역했던 정민철 목사(46세)가 2세교회인 뉴하트선교교회(New Heart Mission Church)를 개척했다. 3주전 롱아일랜드 맨하셋에서 50여명의 성도와 4명의 사역자가 개척을 시작했다.

의사와 목회자의 길을 동시에 걸었던 정민철 목사의 이력처럼 이교회는 독특하다. 뉴하트선교교회는 완전한 영어교회도 아닌것이 한인교회의 EM모델을 꺼꾸로 도입했다.

일반적으로 한인교회안에 EM은 하나의 프로그램 처럼 존재한다. 1세 사역자의 의지에 의해 하루아침에 EM이 없어질수도 있고 사역자가 바뀔수도 있다.

뉴하트선교교회는 담임목사가 1.5세로 그의 이력처럼 한인 영어권중심의 사역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영어만큼 한국어가 유창하고 1세를 이해하는 담임목사는 영어에배와 함께 한국어예배도 열었다. 단지 영어예배가 한어권예배보다 좋은시간대를 사용한다.

정민철 목사는 영어권과 한어권을 대표하는 위원들로 구성된 기획위원회(가칭)가 교회의 운영은 맡게 된다고 밝혔다.

의사와 목회자

정민철 목사의 이력은 여러가지로 독특하다. 정 목사는 13년동안 '정민철 치과'의 원장이면서 퀸즈한인교회 EM을 담당하는등 2가지 일을 해 왔다가 5개월전 두가지 일을 모두 그만두고 2세 교회를 개척하게 됐다.

정 목사는 30년전 고등학교때 부터 퀸즈한인교회에 출석했다. 청년사역자를 거쳐 한진관 목사의 부탁으로 EM사역을 시작하게 됐다. 대학생 20여명으로 시작한 EM은 그가 사임할 당시 150명 이상이 출석했다.

정 목사는 레지던트가 끝나면서 바로 비버리칼 신학교에 갔다. 2가지 일을 하면서 11년만에 신학교를 졸업하게 됐다. 그를 신학교를 가게 만든 것은 선교이다. 대학생때 부터 선교지향적이었으며 단기선교에 많이 나갔다. 정 목사의 꿈은 목회를 마치고 선교사로 나가는 것이다.

목사이자 의사였던 정민철 목사는 "2세들에게 좋는 모델이 됐으면 한다. 양다리를 걸친다고 좋지 않게 보는 분들도 있지만, 생활전선에 있는 2세들에게는 좋은 모델이 될수도 있다"고 말했다.

뉴하트선교교회 개척하기
       
정 목사는 퀸즈한인교회를 사임하고 여러교회에 청빙지원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러사정속에서 새롭게 교회를 개척하게 되자 정 목사는 "이런 상황은 이민 2세교회에 집중하라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정 목사는 교회를 개척하고 지난 3월초부터 맨하셋에 있는 성공회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다. 그의 비전은 "차세대를 준비하며, 패밀리를 세우는 한인교회"이다.

많은 한인 2세들이 한인교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미국교회로 간다. 정 목사는 "미국교회를 가는 한인 2세들을 우리교회에 오게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뉴하트선교교회(New Heart Mission Church)라는 교회이름은 예레미야 31장 17절에 나오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이 회복시키고 새마음(New Heart)을 주시겠다는 '회복'이 강조된 이름이다. 정 목사는 "심령과 가정이 회복되면 결국 세계가 회복이 된다"고 말했다.

뉴하트선교교회는 지금 영어를 중심으로 이중언어로 예배를 드리고 있지만 부활절부터 영어예배와 한국어 예배를 독립하여 드린다. 그러므로 언어와 세대를 초월하여 섬기는 교회로 거듭나게 된다.

정 목사는 92년부터 뜨레스디아스 사역을 통해 사람들의 심령과 가정이 깨어져 있는 것을 많이 보았다. 그래서 아픈사람들이 치유되고 열리면 교회가 변하게 되므로 가정사역을 많이 하려고 한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면 이웃과 가족이 회복된다는 것.

교회의 또다른 비전은 "예배-중보기도-회복-선교"이다. 정 목사는 "매년 부활절마다 한가정씩 선교사로 파송했으면 좋겠다. 개척하면서 5명이 선교사로 헌신했다"고 말했다.

한인교회는 교인들의 수평이동이 많지만 2세교회는 그렇지 못해 성장이 쉽지 않다. 개척교회 담임인 정 목사는 "교인이 많은 교회가 큰교회가 아니다. 일꾼이 많은교회가 큰교회이다"고 말했다.

2세들에 대한 꿈

정민철 목사는 2세들은 사도바울이라고 표현했다. 그말에는 정 목사의 기대도 들어있지만 2세들은 사도바울처럼 미국에서 교육을 받았고, 시민권이 있으며, 다민족 경험을 많이 했기 때문이다.

30년전 한인교회들도 2세문제에 대해 고민을 했지만 아직도 명쾌한 해답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한인교회의 영어권 한인들을 위한 사역이 약하다. 장로인 아버지를 위해 자녀들이 나가기 싫은 교회를 나가며 희생하기도 한다.

1세들에게 2세들도 할말이 많다. 정민철 목사는 퀸즈한인교회 2세목회를 하면서 오히려 2세들에게 "1세를 품지못하면 어떻게 선교를 하겠느냐"고 가르쳤다. 또 정 목사는 긍정적인 한인교회 1세의 신앙유산을 2세들이 물려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정 목사는 "한인교회의 새벽기도를 어디가서 배우겠는가?"고 반문했다.

정민철 목사는 인터뷰에서 2세들에 대한 여러가지 편견을 깼다.

- 뉴욕의 2세들은 오히려 한국적이다. 생각과 문화가 보수적이다.
- 2세들이 헌신을 안한다고 하는데 아니다. 헌신할 가치가 이해되면 한다. 특히 2세들은 전문가들이 많아 헌금을 하면 오히려 많이 한다.
- 한인2세들은 영어를 잘하며 다민족사회에서 문화를 넘어선 경험이 있다. 선교지에서 한국에서 온 청년들에 비해 현지인들과 동화작용이 빠르다.
- 중년이 된 영어권 한인들은 자녀들에게 한국어교실등 한국적인 교육을 원한다.

교회성장 가능성이 큰 1세 목회보다는 2세 목회라는 광야의 길을 가게 된 정민철 목사의 힘의 바탕은 무엇인가? 정 목사는 "2세목회를 하며 물론 속을 썩이는 청년들도 많았지만 청년들이 인생이 변화하는 것을 보니 행복하여 잠을 못이룬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2세들은 경제위기속에 직업을 잃어버릴것을 걱정하고 있다. 하루에 몇잔씩 마시던 스타박스 커피도 줄이고 있다.

정 목사는 "설교와 생활이 매치가 안되는 것이 문제이다. 교회에서 단지 성도들의 등을 두들겨서는 안된다. 교인들의 신앙관과 세계관이 바뀌어야 한다. 하나님을 믿으면 잘될것이라고만 생각하면 무슨 헌신이 있겠는가?"고 반문했다.

마지막으로 정 목사는 "앞으로 2세를 향한 소망이 있다. 화초도 많이 있으면 잘 자란다. 2세교회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뉴하트선교교회(New Heart Mission Church)
1355 Northern Blvd, Manhasset, NY 11030
917-881-3391
영어예배 12시 15분/한어예배 1시 45분

ⓒ 2009년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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