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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200만회원 아침편지 고도원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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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란

희망이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과 같은 것이다.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 - 노신의 《고향》 중에서 -

* 그렇습니다. 희망은 처음부터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도 생겨나는 것이 희망입니다. 희망은 희망을 갖는 사람에게만 존재합니다. 희망이 있다고 믿는 사람에게는 희망이 있고, 희망 같은 것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실제로도 희망은 없습니다.

위의 글은 2001년 8월 1일 고도원 장로가 아버지의 유산인 책, 루쉰의 <고향>에서 발견한 밑줄이 그어진 내용을 자기의 생각과 더불어 이메일이 있는 친구에게 보낸 첫 아침편지이다.

그후 <고도원의 아침편지>는 '행복 바이러스', '마음의 비타민'등 이름으로 호평을 받으며 7년반이 지난 올해 1월 14일 오전 현재 2,000,649 명에게 보내는 편지로 발전했다. www.godowon.com

미동부지역 초청강연회 참가차 뉴욕을 방문한 고도원 장로를 2월 13일 처음 만났다. 고 장로의 얼굴 한가득한 환한 웃음이 아침편지 처럼 좋은 인상을 풍겼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특히 고도원 장로에게 부모는 영육에서 철저한 유산자였다. 소천한 제주출신 아버지는 37년동안 평생을 농촌에서 목회하며 7개의 농촌교회를 세웠다. 어머니는 고 장로를 임신한후 '아들을 주시면 당신의 종으로 키우겠다'고 서언했다.

고도원 장로는 반항의 시간도 보냈지만 결국 어머니의 서언대로 목회자가 되기위해 연세대 신학과에 들어 촉망받는 우등장학생이 되었다. 하지만 학교신문 편집국장으로 필화사건을 겪으며  긴급조치 9호로 학교에서 제적을 당하며 전혀 딴 방향으로 인생이 흘러갔다.

하지만 고도원 장로는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통해 2백만명의 교인들에게 말씀을 전하는 초대형교회 사역자가 되었다. 또 꿈을 주는 많은 강연을 하면서도 그는 어머니의 서언기도를 한번도 잊은적이 없다.

뉴욕집회에서도 고 장로는 어머니의 서언기도 소개를 시작으로 강연을 시작했다. 고 장로는 "이런일들이 어머니 서원기도를 만분의 일이라도 갚는 길이라면..."이라고 말했다.

고도원 장로는 "어떤 목사는 고도원 아침편지는 성경말씀대로 예루살렘과 유대와 땅끝까지 증인이 되기위해 구현하는 새로운 방식의 목회"라고 평했다고 소개했다.

고 장로가 목회자의 길을 가지 못했지만 동생은 형대신 목회자가 되었으며 고 장로는 그교회의 장로로 있다. 누나와 여동생의 남편도 모두 목회자이다. 고도원 장로 한신교회를 섬기며 이중표 목사를 신앙의 아버지로 섬기며 영적인 성장을 했다.

학교에서 제적당한후 10년을 고도원 장로는 "절망의 시간이었으며 안해본것이 없다"고 말했다. 고 장로는 웨딩드레스 디자이너도 했으며 문방구와 포장마차도 하려고도 했다. 그뒤 주위의 도움으로 글쟁이로 돌아온 고 장로는 <뿌리깊은 나무>와 <중앙일보> 기자를 거쳤다.

그뒤 그의 인생은 아버지의 유산이 방향을 결정했다. 고 장로는 김대중 대통령의 연설담당비서관을 5년간 지냈으며, 2001년부터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써오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에게 강한 인상을 남겨 청와대로 들어갈수 있었던 것은 아버지 때문이었다. 고 장로의 아버지는 회초리로 책을 읽게 했다. 고 장로는 "이버지는 가난한 목사였지만 돌아가실때 한국에서 가장 많은 장서를 가지신 분"이라고 아버지를 소개했다.

중2때 아버지는 함석헌의 한국역사와 토인비의 역사연구(토인비)를 주면서 밑줄을 긋고 읽으라고 했다. 제대로 읽지 않으면 회초리로 맞았다.

몇십년이 지나 김대중 평민당 총재가 젊은기자들과 만나 인생을 바꾼책을 이야기 하며 "아놀드 토인비의 역사연구(상중하)"에 대해 이야기 했을때 그책을 아는 기자는 없었다.

하지만 고도원 기자는 이미 그책을 15번 이상을 읽어 김대중 총재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김대중 총재가 대통령이 됐을때 청와대로 들어가게 된다.

아버지에게 영향을 받은 독서는 아침편지를 낳게 했다. 2001년 8월 1일 아버지의 책에서 발견한 밑줄을 친구에게 보낸 것이 아침편지의 시작이다. 고도원 장로는 "앞으로도 4년정도 글이 저장되어 있다. 당시에는 아버지의 회초리를 원망했지만 최고의 유산이다"고 말했다.

고도원은 아버지에게 회초리를 맞으며 책을 읽고 많은 독서카드를 가졌다. 혼자 품기에는 의미가 없어 취미와 봉사삼아 시작한것이 고도원의 아침편지이다. 짧은 글귀 하나를 통해 인생이 바뀌고 한사람에게 꿈이 생겨 날수 있다는 그런 희망으로 아침편지를 시작했다.

고도원 장로는 아침편지를 소개하며 "아침편지는 삶 자체이고 사랑의 편지이고 눈물이다. 아침편지는 미사여구를 쓰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살아온 과정을 적는 것이다. 2백만에게 미작위로 보내는 글이 아니라 한 사람을 생각하며 보내는 글이므로 편지이다. 한사람을 감동시키고 움직이면 많은 사람을 함께 움직일수 있다. 글이 아니라 사랑의 마음을 보내는 편지이다"라고 말했다.

경제위기가 한국과 미국을 강타하고 있다. 이럴때 날라오는 아침편지는 어떤내용이 담겨있을까?

고도원 장로는 "어려움을 당하면 절망과 좌절하고 당황하는데 경제적인 어려움은 또 다른 길을 찾게하는 기회이다. 문이 닫히면 닫힌 것이 아니라 열가지 만가지 길을 열게 하는 것이다.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또 하나의 새로운 길을 찾게하는 기회로 본다"고 말했다.

아침편지는 비종교 비상업 비정치를 표방한다. 하지만 목회자로 바치겠다는 어머니의 서언으로 태어났으며, 아버지의 책에서 아침편지를 시작했다.

고도원 장로는 "많은 분들이 고도원이 크리스찬이 임을 알고 있으며, 타종교인들도 아침편지를 구독한다. 아침편지는 보편적인 이야기를 통해 그리스도의 향기를 느끼게 한다. 편지안에 품고 있는 근본사상은 모태신앙에서 오는 예수그리스도의 향기이다. 새로운 방식의 선교의 디딤돌이다"이라고 말했다.

고도원 장로의 꿈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 아침편지이다.또 충주 60만평에 명상센터를 꿈꾸고 공사가 진행중이다. 절반정도 공사가 진행중이며 내년초 건립계획이다. 위로와 기도와 휴식이 필요한 사람을 위한 공간으로 준비된다. 고도원 장로의 남은 인생의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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