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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교회의 74%가 주일 100명 이하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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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ㆍ2008-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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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 목회자들은 향후 감당해야 할 사역으로‘2세 목회자 양성’을 최우선 꼽았다. 이민목회의 가장 큰 어려움은‘목회자와 교인 간 갈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민교회가 성장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으로는‘이민생활의 외로움’과‘이민사회의 중추적 역할 감당’,‘ 기도와 모이기에 힘씀’등으로 응답했다. 미주한인교회의 약 4분의 3이 어린아이와 청장년을 모두 포함한 주일 평균 출석성도가 100명 이하였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창간 11주년을 맞아 실시한‘미주한인교회 현황’에 대한 목회자 설문조사에서 밝혀졌다. 조사방법은 미 전국의 한인교회 목회자를 대상으로 이메일과 본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했으며, 166명이 설문에 응했다.

특히 이번 조사는 창간 4주년인 2001년 및 창간 8주년인 2005년의 조사와 거의 동일한 설문을 담고 있어, 미주한인교회의 변화추이를 살펴볼 수 있다. 이 조사는 4월4일부터 5월3일까지 한 달 동안 실시됐다.

가장 큰 성장요인은?

주 한인교회가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으로는 ‘이민생활의 외로움’(23.3%), ‘이민사회의 중추적 역할감당’ (18.8%), ‘기도에 열심’(16.6%), ‘모이기에 힘씀’(15.7%), ‘목회자의 리더십‘(10.2%), ‘교회개척에 열심’(9.3%) 순으로 조사됐다.

‘적극적인 전도’(2.9%)와‘적극적인 세계선교’(2.2%)가 성장요인이었다는 응답은 적었다. ‘이민생활의 외로움’과‘이민사회의 중추적 역할감당’이 성장의 최대 요인이었다는 사실은 한인교회의 사명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많다. 하지만 이런 이민교회의 사랑방 역할이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아쉬움도 남는다. <도표1 참조>

2005 년에는‘이민사회의 중추적 역할감당’(21.1%)이, 2001년은 ‘이민생활의 외로움’(20.4%)이 각각 첫 번째 성장요인으로 조사된 바 있다. 목회자들은 이 둘의 차이보다, 한인교회의 이민사회에 대한 역할에 더욱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민교회 사역 어려운 점

미 주한인교회 목회자들은 이민목회 사역의 가장 큰 어려운 점으로‘목회자와 교인 간 갈등’(23%)을 꼽았다. 이어‘자체 교회당 없음’(18.4%), ‘교육 스텝진의 부족’(15%), ‘어려운 재정’(14.1%), ‘한인 2세 교인과의 친숙치 못함’(10.1%) 순으로 응답했다. 이밖에‘지역 교회들간의 유대관계 악화’(6.4%)와‘탈진’(5.5%), ‘언어상 문제’(4.6%), ‘주류교회들과의 관계 소원’(1.5%)등으로 나타났다. <도표2 참조>

3년 전인 2005년 조사에서는 ‘목회자와 교인 간 갈등’(21.6%), ‘교육 스텝진의 부족’(18.6%), ‘자체 교회당 없음’(16.6%) 순 이었다. 반면에 2001년에는‘교육 스텝진의 부족’(26.1%), ‘목회자 탈진’(16.2%), ‘자체 교회당 없음’(16.2%), ‘목회자와 교인간 갈등’(15.5%) 순 이었다.

이민목회 어려운 점으로, 2001년 조사에서‘목회자와 교인 간 갈등’이 네 번째 순위였으나, 2005년과 올해 조사에선 첫 순에 잇따라 꼽힌 것이 눈에 띈다. 이는 교회 갈등이 끊이지 않고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이 갈등은 결국 분열로 이어져 교회를 파괴하고 전도의 문을 막고 있다는 점에서 한인교회의 최대현안임을 잘 반영하고 있다.

우선 감당해야 할 과제는

앞 으로 한인교회가 최우선적으로 감당해야 할 과제는‘2세 목회자 양성’(30.7%)인 것으로 나타나, 1세 교회와 2세 교회의 계승 발전이 이민교회의 최대과제로 조사됐다. 2001년과 2005년 조사에서도 첫 번째 과제로 나타나, 이민교회의‘2세 목회자 양성’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반증한다. 이는 한인 청소년들의 교회 이탈에 대한 심각한 우려로도 분석되고 있다.

이 어서‘평신도들의 무분별한 임직 자제’(14.9%), ‘목사안수 남발 자제’(8.8%), ‘목회윤리 강화’(8.2%), ‘교회교육 활성화’(7.9%), ‘해외선교’(7.3%), ‘신학교육의 강화’(7.3%), ‘사회봉’(5..8%),순으로 나타났다. ‘문화사역’(3.3%)과‘이단대책’(2.4%), ‘미국내 교회개척’(1.8%), ‘구제’(0.9%)등을 꼽은 응답자는 의외로 아주 적었다. 특히‘찬양사역’이란 응답자는 한 명도 없었다.

이 결과는 2005년 조사와 별 다르지 않았다. ‘평신도들의 무분별한 임직 자제’가 2.3% 증가한 반면‘목사안수 남발 자제’는 3.1% 줄어든 것이 눈에 띈다.

이민교회 선교의 지향점

미주한인교회 목회자들은‘이민교회가 지향해야 할 선교의 방향’으로‘전문인 선교사 양육’(27.5%)을 첫 손가락에 꼽았다.

이는 2005년과 2001년의 조사와 똑같았으며, 세계 기독교계의 추세인 전문인 선교가 이민교회에도 계속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어서‘캠퍼스 선교’(12%), ‘북한선교’(11.4%), ‘미전도종족집중선교’(10.5%), ‘이슬람권 선교’와‘도시선교’가 9.3%, ‘단기선교 강화’(8.3%), ‘중남미 선교’(3.7%), ‘홈리스 선교’(2.5%), ‘중국 선교’(2.2%) 순으로 조사됐다.

이밖에‘인디언 선교’라고 답한 목회자가 2명 있었으며, ‘아프리카 대륙 선교’란 응답은 한 명도 없었다.

‘캠 퍼스 선교’가 두 번째로 나타난 것은 다소 의외였지만, 지난해 버지니아텍 총기사고와 한인2세 자녀들에 대한 관심으로 풀이된다. ‘북한 선교’는 2001년 네 번째에서 2005년 두 번째로 뛰어 올랐으나, 이번에는 세 번째로 한 단계 내려앉았다. 같은 동족이란 점과 함께 탈북자와 북한 핵 문제 등이 여전히 세계적 이슈로 남아 있어, 한인교회의 선교과제로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향후 차세대 목회방향은

‘앞 으로 이민 한인교회들의 차세대 목회방향을 어떻게 예측하십니까’란 질문에‘2세 목회독립’(34.7%)과‘1세 교회 내 영어예배로 병행’(33.7%)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서‘아시안교회로 발전’(13.4%), ‘주류교회와의 동화’(10.4%), ‘한국어 예배로 흡수’(5.9%) 순으로 예상했다.

‘2세 목회독립’과‘1세 교회내 영어예배로 병행’이 1% 차이로 비슷하게 나왔다. 2005년 조사의 0.4% 차이와 거의 똑같다. 2001년 조사에서는‘1세 교회 내영어예배로 병행’(38.2%), ‘2세 목회독립’(32.4%)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2세 목회독립’으로 가야 한다는 현실적 인식이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이한 것은‘한국어 예배로 흡수’라고 답한 응답자가 2001년 11.4%에서 2005년 6.3%로, 올해에는 5.9%로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주일예배 평균 출석성도

미 주한인교회의 주일예배 평균 출석성도는‘50명 미만’(46.4%), ‘51명-100명’(27.7%), ‘101명-200명’(13.3%), ‘201명-500명’(7.2%) 등으로 나타났다. 또‘501명-1,000명’은 3%, 1001명 이상은 2.4%로 조사됐다.

네 교회 중에 세 곳(74.1%)이 100명 이하의 성도가 출석하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특히 50명 미만이 출석하는 교회가 거의 과반에 달해 미주한인교회 상당수가 미자립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2005 년 조사에는‘50명 미만’이 33.6%로 20001년‘47.8%’에 비해 대폭 줄어들었는데, 이번에 다시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을 볼 수 있다. 또‘100명 이하’의 교회는 2001년 50.8%에서 2005년 63.6%로 , 그리고 이번에는 74.1%로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이민교회의 대형화 추세와 함께 성장 정체로 분석된다. <도표3 참조>

사역 중 교회의 시무연수

‘지금 사역 중인 교회에서 몇년째 시무하고 있습니까’란 질문에‘5년 이하’라고 답한 목회자가 4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5년-10년’(32.5%), ‘10년-20년’(17.5%), ‘20년 이상’(5.4%)등 순 이었다.

2005 년 조사에서는‘5년 이하(47.4%), ‘5년-10년’(28.2%), ‘10년-20년’(18.2%), ‘20년 이상’(4.8%) 순 이었다. 또 2001년에는 ‘5년 이하’(26.5%), ‘5년-10년’(35.3%),‘ 10년-20년’‘( 16.3%), ‘20년 이상’(2.1%) 순 이었다.

‘20년 이상’시무한 목회자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것은 이민교회의 100년이 넘은 역사를 잘 대변해 주고 있다. 또 70∙80년대 이민교회를 설립했던 상당수 목회자들이 은퇴하는 세대교체 시점에 들어선 것으로도 분석된다.

이민교회 빛낸 크리스천은

미주한인교회를 빛낸 크리스천은 임동선 목사(동양선교교회 원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김춘근 장로(자마 대표), 박희민 목사(전 나성영락교회), 안창호 선생, 이승만 전 대통령, 김계용 목사(전 나성영락교회), 강영우 박사 등의 순 이었다.

그러나‘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헌신한 그리스도인’과‘말없이 희생한 모든 한인1세 성도들’, ‘이민사회에서 고생하며 터를 닦은 수많은 이민자들의 기도와 눈물’등을 꼽은 목회자들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미주이민교회 100년을 빛낸 크리스천은 온전한 신앙을 가진 우리 모두이다. 더군다나 이름을 호명하는 것은 온전치 못한 행위이다.

하나님은 등위를 매겨 구분하지 않기 때문”이란 응답도 있었다.

우형건 기자 ⓒ 크리스찬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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