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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단기간내 교회를 급성장시킨 하은교회 고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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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08-0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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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교협과 뉴욕한인회 등이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사건 피해자를 위해 모금을 한 액수인 3만7천여 불을 23일(수) 뉴욕총영사관에 전달했다. 이 액수중 5천불을 크지 않은 한인교회인 하은교회가 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하은교회의 전신은 그레이스장로교회이다. 고훈 목사는 2006년 7월부터 목회를 시작하고, 그해 12월 담임목사 위임식을 가졌다.

고훈 목사(38)는 1년반동안 교회를 급성장시켜 관심을 끌고 있다. 부임후 20명의 성도가 2008년 170여명의 성도로 급성장했다. 그 이유를 수평이동으로 그냥 치부할 것인가? 고훈 목사는 한길장로교회(김명하 목사)에서 5년, 뉴욕효신교회(방지각 목사)에서 2년간 부교역자로 목회를 했다. 그 뒤 4년 동안 알래스카에서 선교활동을 했는데 고 목사는 그것을 목회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전 드린 "목회의 십일조"라고 정의했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이다.

어려운 것은 없없나?

부임하여 온 후 2달 만에 교회구입이야기가 나왔으며 실제로 구입하는 과정이 어려웠다. 당시 우리교회의 능력을 넘는 일이었다. 그래서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교회가 크레딧만 있으면 살 수 있었지만 그것이 어려웠고, 당시 교인은 20명이며 당회도 없는 상태였다.

예배를 보던 교회에서 한 달 내로 나가달라는 클레임이 걸려있는 가운데 기적적으로 교회당을 구입할수 있었다. 그런 어려운 상태에서 극복한 것이 성장의 계기가 되었다.

현재의 교회를 실제로 구입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 주변의 예배장소를 찾아보았다. 하지만 현실은 찾을수록 절망이었고, 교회당 구입가격도 175만불에서 300만불로 올라갔다. 결국 그쪽에서는 전체가격 250만불과 30% 다운을 원했다.

다운 70만불을 구하는 것은 어려웠다. 하지만 교인 두분이 자신들의 집을 담보를 잡아 론을 해주어 교회를 구입할 수 있었다. 그런 과정에서 큰 용기를 얻었다.

1년반 만에 급속도로 성장했는데?

개인적인 생각은 지금의 상태를 성장이라고 보지 않는다. 실제로 가장 어려울때 일수도 있다. 처음 그레이스교회에 왔을때 17분만 남아 있는 상태였고, 그분들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전적으로 교회구입에 매달리는 모양이 되었다.

우리교회에 오신 성도분들은 교회에 대한 상처가 있으신 분들이 많았다. 그래서 같이 교회 이야기를 나누지만 그레이스교회 이야기가 아니라 그분들이 다녔던 교회의 이야기를 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래서 먼저 교회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교회이름을 그레이스교회에서 하은교회로 바꾸었다. 바꾼 교회이름이 본 교회이름과 큰 차이가 없으면서도 새로운 느낌을 주었다. 그런 가운데 차차 마음이 합해졌다.

자체 교회당이 교회부흥에 역할을 했는가?

성전은 양면이 있다. 도움이 된 면도 있지만 교회에 오신 분중에 성전구입하고 부담을 느껴 떠난 분도 있다. 성전을 구입할 수 있었던 것은 성도님들의 교회를 사랑함이라 본다. 성도님들 중에 자신의 집을 가지고 있는 분이 몇 명 안된다. 하지만 모두들 교회를 자신의 집으로 생각한다. 토요일마다 자진해서 나서 교회를 청소한다.

담임목사로서의 목회경험은 처음인가?

담임 목회경험은 없었다. 한길장로교회(김명하 목사)에서 5년, 뉴욕효신교회(방지각 목사)에서 2년간 부교역자로 2년간 있었다.

선교사로 있다가 교회의 담임으로 왔는데 목회에 대한 경험이 부족했을텐데?

아직도 목회철학이 정립이 안되어 있다. 그런데 오히려 그것이 좋은 점이 있다. 성도님들과 같이 교회를 만들어 가고 있다. 지난겨울에 처음으로 내규를 만들었으며, 그동안 경험을 조금씩 내놓으며 함께 우리교회를 만들어 가도 있다.

짧은 경험가운데 담임목회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부교역자와 담임의 차이를 느낀다. 부교역자로 있을때는 월요일은 철저히 쉬었는데 이제는 아니다. 심방도 가야하고 밤에도 부르면 가야한다. 담임목사는 전천후가 되어야 하는 것이 다른 점이다

시간과 헌금이 중요하다고 본다. 교회를 어렵게 시작하고 지금도 어려운 가운데 있다. 부교역자로서 몰랐던 것을 지금은 처절하게 느낀다. 부교역자로 있을 때는 필요한 것이 있으면 돈을 청구하면 다 샀다. 하지만 지금 당장 프린터가 필요한데 못사고 있다, 새것을 사지 못하고 중고로 라도 구입하기 위해 벼룩시장을 보고 있다. 헌금 하나하나가 귀함을 느낀다.

성도들이 어렵게 낸 헌금이 다른 용도로 사용되면 안된다. 성도님들의 1불의 헌금이 너무 소중하다. 우리교회 성도님들은 대부분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지 않지만 70%가 십일조를 하고 있다.

물론 헌금이 중요하지만 담임목사가 내라고 이야기 하기는 어려운 점이 있을 텐데.

헌금을 강요하는 것이 물론 아니라, 헌금을 무엇보다 잘 사용하겠다고 생각한다. 밥이 모자라 부엌에서 봉사하는 사람들은 주일 점심을 못 먹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새로운 취사도구를 구입해야 하는데 무조건 사서 낭비하는 것 보다 충분히 의논하며 헌금이 절약되게 고려한다.

또 헌금을 사용하는데 우선순위를 정한다. 예를 들어 교회당을 수리하기 위해 특별헌금을 받았다. 우선순위를 정해놓고 필요한 부분을 직접 나서서 수리를 했다. 우리가 직접 일하니 보람도 있다. 그런 노력이 있은 다음 그 자리가 채워지기 시작했다.

선교사 출신인데 교회의 선교는 어떻게 하나?

선교만큼은 정말 욕심이 나고 정말 제대로 해보고 싶다. 선교전략을 잘 세워서 선교를 한다. 그동안 선교에 있어 교회의 관리가 부족했다. 성도들의 선교에 대한 관심도 적었다.

성도들의 적극적인 선교참여를 위해 교회 선교부가 선교를 하는 것이 아니라 스튜디오(목장)에서 선교를 한다. 스튜디오에서 은행에 가서 직접 선교사에게 선교헌금을 보내고 교회에는 보고만 한다. 그렇게 하니 성도들의 관심이 더욱 커졌다. 또 스튜디오가 지원하는 선교사가 뉴욕을 방문하면 직접 스튜디오에서 나서 가정에 모시고 관광도 시켜 드린다.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사건 피해자를 위해 5천불을 내 놓았는데?

새해들어 1만5천불의 특별헌금이 있었다. 그 소중한 뜻을 받들어 교회건물 모게지를 내는데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1만불은 선교헌금으로 5천불은 구제헌금으로 사용하기도 결정했다.

당시 한국 서해안 기름유출이 큰 문제여서 그것을 돕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창구인 교협을 통해서 성금을 냈다. 그런데 언론에는 교협 발전기금으로 낸 것으로 잘못 보도됐다. 하지만 잘 전달된 것을 확인했다. 1만불은 선교헌금으로 드릴 곳을 찾고 있다.

우리교회는 외부적인 일이 장로가, 내적인 일을 담임목사가 하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장로님이 성금을 전달했다. 담임목사가 외부적인 일을 많이 하면 교회에 소흘해 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외부 세미나도 장로님들이 간다. 담임목사는 혼자 공부를 할수도 있다. 가정교회 세미나도 담임목사 혼자가면 정착이 안된다. 평신도들이 세미나에 다녀와야 정착이 된다.

언제부터 성도가 늘어났나요?

사실 성도님들이 갑자기 온 것은 아니었다. 전교인이 전도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그렇게 전도한 분들이 교회에 등록하게 되고 성도들이 늘어났다. 올해는 한사람이 한사람을 전도하는 한해가 되자고 했는데 성도님들이 너무 열심히 한다.

오신 분들 중에 수평이동자들이 많은가? 아니면 교회에 다니지 않던 분들이 많나?

새로 오신 성도님들 중 70% 정도가 수평이동이 아니고 어떤 이유에서 교회에 안나간지 1-2년 된 분들이다. 교회에 상처를 입은 분들도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조심스럽고 힘든 면이 있다. 전혀 교회를 다니지 않고 처음 교회에 오신 분들은 어느 정도 된다,

말씀하신대로 전도해서 성도들이 오면 모든 교회가 부흥을 하게될텐데? 하은교회의 부흥원인은?

밥이 맛있죠? 밥때문이라고 본다.(웃음)

실수를 많이 하고 우왕좌왕인데 성도님들이 제가 처음 목회니 어렵지 않도록 도와주자며 기도해 주는 등 많이 고려하여 주신다. 다른 교회보다 그런 면이 강하다고 본다. 많이 생각하고 사랑해 준다.

초보목회여서 빈자리도 있을텐데?

지금도 죄송한 것이 있다. 나이가 있는 목회자라면 장년 성도들을 잘 위로할 수 있을텐데 그런것이 많이 모자란다. 성도님들은 저보다 평균 15년이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다. 그분들은 제 문화권과 많이 다른 점도 있고 그러다 보니 위로에 약하다. 그런 면에서 늘 죄송하다. 하지만 위로에는 약하지만 재미있게는 해 드릴 수 있다.

아내가 파타임 직장과 애들이 둘이 있어 같이 심방가는 것이 어렵다. 그래서 권사님이나 장로님들과 같이 심방을 간다. 그러니 그분들이 심방이 알게 되고 성도들의 사정 또한 알게 되어 도움이 된다.

성도들이 목사님을 좋아하는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짧은 25분 주일설교를 한다.

그렇게 짧게 설교하는 이유는?

이유는 나름대로 "은혜를 못주어도 열 받게는 하지 말자"라는 철학이 있기 때문이다. 나는 디지탈 세대이다. TV를 볼 때 하도 채널을 돌려 아내로 부터 진득하게 TV를 보라는 불평을 듣는다.

성도님들은 설교를 듣고 그것으로 일주일을 산다. 설교를 하다보면 성도들은 언제 결론인가를 기대하며 설교를 듣는다. 이제 설교는 얼마나 긴가가 중요하지 않고 얼마만큼 심플한가가 중요하다. 레터 용지 4장으로 설교를 준비한다. 4장의 설교 중 성도들이 한 문장의 말씀이라도 잡기를 기대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계획이라기보다는 교회가 매일 비워있지 않고 항상 사용되는 공간이었으면 한다. 누가 유치원을 운영하면 같이하고 싶다. 교육관을 그냥 놀리기에는 그렇다. 사용할 수 있는 교육관 공간은 지하 친교실과 위층에 방이 4개가 있다.

하은교회
718-362-1815 347-622-9747
201-03 29th Ave Bayside, NY 11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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