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연행 목사 "17년 신앙교육, 대학 1년에 무너져"... '나의 하나님' 만나야 > 뉴스

본문 바로가기


뉴스

허연행 목사 "17년 신앙교육, 대학 1년에 무너져"... '나의 하나님' 만나야

페이지 정보

탑2ㆍ2025-11-01 06:13

본문

"이민 가정 자녀가 아이비리그 같은 좋은 대학에 합격했다는 소식은 목회하며 들었던 가장 기쁜 소식 중 하나입니다. 반면에 가장 우울한 소식은, 그렇게 대학에 들어간 자녀 70%가 1년이 채 끝나기도 전에 교회를 떠난다는 통계입니다."

'4/14 윈도우 운동' 16주년과 프라미스교회 설립 50주년을 기념해 열린 '글로벌 리유니언 크루즈' 컨퍼런스에서, 프라미스교회 허연행 목사의 진단은 충격적이었다. 10월 31일 '4/14 운동 3차 포럼' 설교자로 나선 그는 "학년이 올라가면 이 비율은 90%까지 이른다"며, 이민교회 다음 세대가 직면한 냉혹한 현실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17년 공든 탑이 1년에... 특단 대책 필요"

허 목사는 "이 자녀들이 태어나서 17년간 가정과 교회가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주일학교는 물론 각종 수련회와 캠프, 계절마다 단기선교까지 다녔지만, 1년 안에 그 신앙이 무너지는 대참사가 반복되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허 목사는 이 통계가 "현재 이민교회의 신앙교육 구조를 가지고는 대학의 세속주의, 인본주의, 자유주의의 물결과 싸워 이길 승산이 없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골리앗을 쓰러뜨릴 다윗의 물맷돌"과 같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AI 시대, '나의 하나님' 만난 '오뚜기' 신앙"

허 목사는 "부모의 하나님을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아무리 흔들어도 다시 중심을 잡는 '오뚜기' 장난감을 비유로 들었다. 그는 "껍데기가 강해서가 아니라 그 안에 묵직한 것이 들어 있기 때문"이라며, "나의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사람만이 대학 가서도 이겨낼 수 있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특히 다가올 AI 시대를 언급하며, 인류가 'AI의 노예가 되는 사람'과 'AI를 조종하는 사람' 둘로 나뉠 것이라 전망했다. 허 목사는 "AI는 데이터로만 기능할 뿐 영혼이 없다"며, "하나님의 사랑, 예수의 사랑, 성령의 사랑으로 무장할 때 이 시대를 뚫고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해법은 '유스 에클레시아', 다윗과 사무엘 세운다"

허 목사는 "무슨 일이 있어도 고등학교 졸업하기 전에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다른 수련회나 행사를 줄여서라도 하나님을 만나게 해야 한다"고 그 시급성을 강조했다.

프라미스교회는 이 문제의 실제적인 대안으로 청소년 영성 수련회인 '유스 에클레시아(Youth Ecclesia)'를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는 "성인 에클레시아를 통해 90% 이상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다"며, "내년 4월 '유스 에클레시아'를 통해 모든 청소년이 자신의 하나님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또한 '유스 에클레시아'를 경험한 청소년들이 '키즈 에클레시아(Kids Ecclesia)'의 도우미로 섬기며 신앙을 전수하는 선순환 구조도 제시했다. 허 목사는 "이 시대의 다윗과 사무엘을 일으킬 것"이라며, "다음 세대의 입에서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라는 고백이 나올 때까지 이 길을 갈 것"이라고 다짐하며 말씀을 마쳤다.

기도와 찬양으로 문 연 '홀리윈' 포럼

허 목사의 메시지에 앞서 포럼은 뜨거운 기도와 특별한 찬양으로 문을 열었다. 이날은 "귀신들의 축제일"인 할로윈이었지만, 예배의 현장은 "성령이 우리와 함께하시기에 '홀리윈(Holy Wind)'"이라고 선포됐다.

엘살바도르 부총회장은 "바다 한가운데서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시니 감사하다"며, "새로운 사무엘 세대를 깨우는 자들이 되게 하시고, '주여 말씀하옵소서 종이 듣겠나이다'라고 고백하는 귀를 허락해 달라"고 기도했다.

이어 프라미스교회 국악찬양팀이 '바벨론 강가에서'라는 곡으로 워십댄스를 선보였다. 허 목사는 "이분들은 30대, 40대"라며, "선교를 많이 다녀서 30년 내지 40년은 집에 두고 오신다"고 재치 있게 소개해 청중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로제

뉴스 목록

Total 12,046건 1 페이지
뉴스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4/14 세대를 선교의 동역자로" 루이스 부시 목사의 파송 축도 새글 2025-11-01
김남수 목사, "다음 세대가 골든타임, 4/14 운동은 선택 아닌 필수 … 새글 2025-11-01
웨스 스태퍼드 박사, "아이들은 힘이 없지만, 천국과 지옥은 그들을 주목… 새글 2025-11-01
[4/14 나이지리아] 8천만 아동, 훈련된 사역자 절실 새글 2025-11-01
허연행 목사 "17년 신앙교육, 대학 1년에 무너져"... '나의 하나님… 새글 2025-11-01
[4/14 캄보디아] 킬링필드에서 리빙필드로... '예수마을' 통해 부는… 새글 2025-11-01
[4/14 탄자니아] 36년간 850개 우물... 손광주 선교사, "아이… 새글 2025-11-01
[4/14 유럽] "유럽의 다음세대를 위한 기도를 멈추지 말아달라" 새글 2025-11-01
[4/14 태국] 1만 6천 명 모인 히즈 라이프, 1센트 없이 시작한 … 새글 2025-11-01
故 김성국 목사 장례예배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세 줄 약력에 담긴 … 새글 2025-10-31
"목숨 바쳐 사명 감당한 아버지가 그립습니다" 김성국 목사 장남 목사 조… 새글 2025-10-31
한일철 총회장, "김성국 목사님은 마지막 순간까지 모든 것을 불태웠다" 새글 2025-10-31
"하나님 안에서 짝을 찾다" 엘리에셀 프로젝트, 10쌍 결실 새글 2025-10-31
'사과 씨' 비전 나눈 4/14 운동, "결실은 하나님 손에" 새글 2025-10-30
[4/14 부르키나파소] "호텔 폭탄 테러 직전"... 기적을 말하다 새글 2025-10-30
[4/14 도미니카] 국기에 성경 새긴 28세 젊은 목회자 새글 2025-10-30
[4/14 가나] "어른은 강당, 아이는 나무 밑" 고백에서 시작된 부흥… 새글 2025-10-30
[4/14 콜롬비아] "내 어린 양을 먹이라"... 20년 후원으로 맺은… 새글 2025-10-30
[4/14 케냐] 4/14 운동의 유산, 아프리카의 다음 세대를 바꾸다 새글 2025-10-30
주성민 목사의 '적극적 신앙' 간증, 4/14 크루즈 울리다 새글 2025-10-29
이보교 2025 심포지엄, "열 사람의 한 걸음"으로 ACLU와 손잡다 댓글(1) 새글 2025-10-29
[4/14 한국] "한국교회, 침몰하는 타이타닉" 조용성 선교사 강력한 … 2025-10-29
[4/14 인도,중남미] "가난은 아이들을 막지만, 복음과 사랑은 길을 … 2025-10-29
[4/14 히스패닉] "교회의 연속성, 모세·사울의 실수 반복 말아야" 2025-10-29
​[4/14 아시아] "아이들 구출은 외주 불가능한 교회의 핵심 사명" 2025-10-28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연락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