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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선 목사 "아버지는 하나님의 대리자"... 아버지의 5가지 영성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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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3ㆍ2025-10-1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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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8년 만에 뉴욕에서 개설된 50기 두란노 아버지학교가 효신교회에서 진행됐다. 셋째 주 강사로 나선 김광선 목사는 '아버지의 영성'을 주제로, 아버지는 '하나님의 대리자'임을 강조했다. 그는 "세상이 재력만 요구해도 아버지는 영혼을 책임져야 한다"며, 영성의 5가지 요소로 '신뢰'로서의 평안, '발견'으로서의 감사, '경험'으로서의 용서, '자세'로서의 기쁨, '선택'으로서의 기도를 제시했다.710a8980609519b4f8424133d65edc21_1760820242_1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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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선 목사 "아버지는 가정에 하나님을 투영하는 대리자입니다"

 

"아버지가 변해야 가정이 산다"는 기치 아래 헌신해 온 두란노 아버지학교가 뉴욕/뉴저지 지역에서 50번째 의미 있는 여정의 닻을 올렸다. 8년 만에 뉴욕에서 재개된 이번 50기 학교는 '더 좋은 아버지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품은 이들의 참여로, 지난 10월 4일 뉴욕효신장로교회(담임 김광선 목사)에서 문을 열었다.

 

총 4주 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학교는 10월 18일, 셋째 주 일정으로 '아버지의 영성'이라는 주제를 다뤘다. 이날 강사로 나선 효신교회 김광선 목사는 군종 목사 시절 경험했던 아버지학교를 회상하며, "아버지라는 단어와 영성이라는 단어의 조합이 낯설게 들릴 수 있지만, 인간은 육신과 영혼으로 이뤄져 있기에 이는 굉장히 자연스러운 결합"이라고 강의를 시작했다.

 

김광선 목사는 "한 아이의 성공을 위해 조부모의 재력, 엄마의 정보력, 아빠의 무관심이 필요하다는 우스갯소리처럼 세상은 아버지에게 주로 경제력을 요구한다"고 현실을 짚었다. 김 목사는 "특히 이민 1세대는 치열하게 뿌리내리기 위해 많은 것을 희생했지만, 먹고사는 문제에 치우쳐 인간이 영혼을 가진 존재임을 잊기 쉽다"며, 잊혀진 아버지의 영성 회복이 시급함을 강조했다.

 

아버지는 '하나님의 대리자'입니다

 

김광선 목사는 아버지의 영적 역할을 '하나님의 대리자'로 정의했다. 김 목사는 십계명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 "우리는 흔히 4계명까지를 하나님 사랑, 5계명(부모 공경)부터를 이웃 사랑으로 분류하지만, 유대 랍비들은 5계명까지를 하나님 사랑의 범주로 해석했다"고 설명했다.

 

그 이유에 대해 김 목사는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경외(敬畏)하는 법을, 눈에 보이는 부모를 공경함을 통해 훈련하기 원하셨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율법의 순서에서 '부모 공경'이 '살인하지 말라'보다 앞에 있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라며, "자녀들은 아버지를 보며 '하나님은 아니지만, 하나님의 모습이 참 많이 투영되어 있다'고 느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아버지가 가져야 할 영성"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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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 목사는 아버지가 회복해야 할 영성의 5가지 구체적인 특징을 제시했다.

 

첫째, '편안'이 아닌 '평안' (신뢰)

 

첫 번째 영성은 '평안(샬롬)'이다. 김 목사는 "많은 아버지가 집 안에서 '평안'하기보다 '편안'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편안함은 본능을 따르는 것(앉으면 눕고 싶은 것)이지만, 그 결과는 평안을 잃어버리는 것"이라며, "우리가 추구하는 평안은 위로부터 오며, 세상이 주는 것(불편함의 해소)과 같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김광선 목사는 요한복음 16장 33절("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을 인용하며, "샬롬은 문제가 없어서가 아니라, 세상을 이기신 예수의 약속을 신뢰할 때 얻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둘째, 감사는 '발견'입니다

 

두 번째는 '감사'다. 김광선 목사는 "감사가 환경에서 나온다고 믿으면 평생 감사하기 어렵다"고 단언했다. 환경이 조성되면 당연하게 여기고, 환경이 부족하면 불평하기 때문이다. 김 목사는 "감사는 환경의 결과물이 아니라 발견"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강도를 만난 한 그리스도인의 예화를 들었다. "그는 '처음 강도 만난 것', '돈만 뺏기고 생명은 잃지 않은 것', 그리고 '내가 강도가 아니라 강도 피해자인 것'에 감사했다"며, 이는 감사를 '발견'해내는 습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땡스기빙(Thanksgiving)도 좋지만, 감사를 체질화하는 '땡스 리빙(Thanks-living)'이 더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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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용서는 '경험'에서 나옵니다

 

세 번째 영성은 '용서'다. 김 목사는 베드로의 '일곱 번까지 용서하리이까'(마 18:21)라는 질문이 "명예를 위해 결투를 신청하던 당시 문화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극단적인 제안이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광선 목사는 "용서는 참을 인(忍) 자를 새기며 쥐어짜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의 용서는 오직 예수께 용서받은 '경험'에서만 나온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자신의 신학생 시절, 아버지의 목회를 힘들게 했던 사역자를 동아리 선배로 만나 매주 설교를 들어야 했던 고통을 고백하며, "내 인격이 아닌, 내가 용서받은 경험으로 그 시간을 통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남편이 밖에서 얻어온 아들을 평생 키우며 "저도 그렇게 용서받았잖아요"라고 고백한 한 권사의 이야기를 통해 용서의 출처를 재확인시켰다.

 

넷째, 기쁨은 '자세'이며, 다섯째, 기도는 '선택'입니다

 

네 번째는 '기쁨'이다. 김광선 목사는 "기독교는 기쁨을 명령으로 규정하고, 성령의 열매(갈 5:22)로 명시한 유일한 종교"라며, "기쁨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자세(attitude)'"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웃지 않는 아버지 밑에서 웃는 자녀가 나올 수 없다"며 아버지가 먼저 기쁨의 자세를 가질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 다섯째는 '기도'다. 김광선 목사는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말씀을 들어 기도는 '선택'이라고 규정했다. 김 목사는 "아버지는 누구나 인생의 중압감이 있다"며, "이 고민을 세상 친구에게 나누면 70%는 관심도 없고, 20%는 '내가 아니라 다행'이라 여기며, 5%는 속으로 좋아할 것"이라고 현실을 짚었다. "그러므로 우리의 어려움을 전심으로 들어주실 주님을 '선택'하는 것이 기도"라고 말했다.

 

강의를 마친 김광선 목사는 "이 다섯 가지 중 지금 잘하고 있는 부분과 보완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조별로 나눠보자"며 참가자들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결단하는 시간을 갖도록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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