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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식 목사 (3) 제자훈련, 조건 없이 복음의 능력만 믿고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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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1ㆍ 2025-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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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베이사이드장로교회 제6회 목회자 제자훈련 세미나에서 이종식 목사는 ‘하나님의 일’은 행위가 아닌 ‘보내신 이를 믿고 그 가르침대로 사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조건과 환경을 따지지 않는 제자훈련의 원칙을 강조하며, 15년간 신앙을 떠났던 이가 변화된 생생한 사례를 통해 복음의 능력을 증언했다. 주최측은 항공료 등 경비 전액을 지원하며 섬김의 본을 보였다.72a8d5fbc958e27e990abcc763329af2_1757616773_1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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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회예배와 수료식 후에 단체사진

 

뉴욕 베이사이드장로교회에서 9월 8일(월)부터 3박 4일간 열린 제6회 목회자 제자훈련 세미나가 11일(목) 폐회예배와 수료식을 끝으로 성료됐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미주 전역에서 모인 39명의 목회자들에게 수료증과 단체 기념사진 외에도, 세미나 참석을 위한 항공료를 포함한 경비 전액이 전달되어 훈련의 의미를 더했다. 이는 목회자들이 오직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한 교회측의 세심한 배려이자, 섬김의 리더십을 몸소 보여준 사례이다.

 

이번 세미나의 대미를 장식한 것은 이종식 목사의 폐회예배 설교였다. 이 목사는 요한복음 6장 28-29절을 본문으로, 제자훈련의 근본적인 목적과 동력이 무엇인지에 대한 깊이 있는 교훈을 나누었다.

 

하나님의 일, ‘하는 것’ 아닌 ‘믿고 사는 것’

 

이종식 목사는 먼저 본문의 배경을 상세히 설명하며 설교를 시작했다. 이 목사는 “예수님께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신 후, 수많은 무리가 예수님을 따라왔다”며, “예수님은 그들의 동기를 정확히 꿰뚫어 보시고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이는 영적인 추구보다 육적인 필요를 채우기 위해 주님을 찾는 당시 무리의 한계이자 오늘날 우리의 모습일 수 있음을 지적한 것.

 

이 목사는 “예수님은 ‘썩을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고 권면하셨지만, 무리는 그 뜻을 오해하고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오리이까?’라고 물었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여전히 ‘무엇을 해야 하는가(What to do)’라는 행위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그러나 예수님의 대답은 그들의 기대를 완전히 뛰어넘는 것이었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

 

이종식 목사는 이 대답이 결코 동문서답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의 일은 우리가 무언가를 성취하는 행위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서 시작되고 그 믿음으로 살아갈 때 가능하다는 핵심 진리를 담고 있다”며, “여기서 ‘믿는다’는 것은 단순히 구원받는 지적 동의에 그치지 않는다. 예수님이 가르치신 대로 살아내는 것, 그 말씀을 삶으로 행하는 것까지 포함하는 총체적인 믿음”이라고 정의했다.

 

즉, 믿음으로 말씀을 살아낼 때 비로소 우리는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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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동네에서도 제자훈련을… 문턱을 완전히 낮추라”

 

이러한 ‘믿음’의 원리는 제자훈련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이종식 목사는 제자훈련에 대한 가장 큰 오해가 ‘조건과 자격’을 따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고(故) 옥한흠 목사가 생전에 던졌던 “내가 만일 교육 수준이 낮고 가난한 달동네에서 목회를 했더라도 제자훈련을 했을 것 같습니까?”라는 질문을 참가 목회자들에게 던졌다. 이어 “옥 목사님은 당연히 했을 것이라고 답하셨다. 이 한마디가 제자훈련은 똑똑하고 여건이 되는 사람들만 받는다는 고정관념을 깨뜨렸다”고 설명했다.

 

이종식 목사는 자신의 목회 현장을 구체적인 예로 들었다. “우리 교회는 제자훈련생을 모집할 때 어떤 제한도 두지 않는다. 광고를 하고 등록하는 사람은 신앙 경력이나 나이, 환경에 상관없이 모두 받는다”고 밝혔다. 이어 “인간적인 눈으로 볼 때 ‘저분은 훈련을 마치기 어려울 것 같은데’ 싶은 분들이 분명히 있다. 하지만 바로 그분들이 끝까지 훈련을 마치고 변화되어 저를 깜짝 놀라게 한다”고 간증했다.

 

심지어 세 번이나 제자훈련을 반복해서 받은 성도의 사례를 들며, 훈련의 문턱을 인간적인 기준으로 높이는 것이 얼마나 잘못된 생각인지를 나누었다. 예수님이 학벌이나 배경을 보고 제자를 부르시지 않았으며, 심지어 배신할 가룟 유다까지 품으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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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만에 돌아온 영혼을 변화시킨 ‘복음의 능력’

 

설교의 감동은 한 젊은 성도의 극적인 변화 이야기였다. 오랫동안 교회를 떠나 시골에서 농사를 짓다가 모든 것을 잃고 도시로 돌아온 형제가 있었다. 그는 세상과 단절된 채 극심한 우울감에 빠져 누구와도 대화하지 않는 삶을 살고 있었다. 그런 그가 믿음 좋은 아내의 권유로 제자훈련에 등록했다.

 

이 목사는 “세상의 잣대로 보면 그는 제자훈련을 감당할 자격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우리는 그를 받았다. 그리고 성령의 역사는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었다”고 말했다. 훈련이 시작되고 3-4주가 지나자, 굳게 닫혔던 그의 입이 열리기 시작했다. 자신의 삶이 변화하고 있다는 간증을 나누기 시작했고, 훈련 중반에는 우울했던 성격 자체가 바뀌고 있다고 고백했다.

 

마침내 그는 한국의 부모님께 전화를 걸어 복음을 전하기에 이르렀다. 수가성 여인에게 일어났던 전인격적인 변화와 복음 전파의 역사가 그에게도 동일하게 일어난 것이다.

 

이종식 목사는 “그 형제는 이제 십일조와 같은 기본적인 신앙생활은 물론, 수요예배에 나와 예배하고 셀 그룹에서 교제하며 다른 사람을 교회로 인도하는 삶을 살고 있다”며, “이것이 바로 복음의 능력이다. 복음에는 사람을 구원하고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음을 믿고, 그저 순종하며 나아갈 때 우리는 이런 기적을 보게 된다”고 선포했다.

 

이어 “신학적인 용어로 어렵게 가르칠 필요가 없다. 중학생 수준의 언어로 복음의 핵심을 잘 설명하면 누구나 이해하고 변화될 수 있다”며, 자신의 교회에는 초신자반 없이 바로 제자훈련으로 들어가는 이유가 바로 이 복음의 능력에 대한 확신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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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세대를 향한 부르심, ‘가르쳐 지키게 하라’

 

이종식 목사는 복음의 능력을 믿는다면 제자훈련의 대상을 특정 세대로 제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요즘 2세들은 헌신이 부족하다는 말을 하지만, 그것은 그들이 달라서가 아니라 하나님 말씀으로 훈련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우리 교회 고등부(EM) 학생들도 제자훈련을 받으면 삶의 자세가 달라진다. VBS나 선교에 누구보다 앞장서서 지원하고 헌신한다”며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했다.

 

나아가 유년 주일학교 제자훈련으로 ‘어와나(Awana)’ 프로그램까지 언급하며, 어릴 때부터 말씀을 가르치는 것이 인생을 바꾼다고 강조했다. “결코 어리지 않다. 어릴 때 은혜를 받아 주의 종으로 헌신하는 이들이 많다”며 모든 세대를 제자 삼아야 할 대상으로 바라볼 것을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이종식 목사는 마태복음 28장의 대위임령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가서 모든 민족으로 제자를 삼으라’는 말씀에서 핵심은 ‘가르쳐 지키게 하라’는 부분이다. 지식 전달로만 끝나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배운 말씀을 삶에서 지켜 행하도록 훈련할 때, 성도들은 비로소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이것이 곧 예수님을 믿는 것이요,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라며, 참석한 모든 목회자가 각자의 목회지에서 조건 없이 제자를 세우는 일에 헌신하기를 축원하며 설교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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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사이드장로교회 2025 목회자 제자훈련 세미나

 

이종식 목사 (1) 삶으로 증명 못 하는 제자훈련은 반드시 실패합니다

이종식 목사 (2) 목회자의 진짜 보람, 건물이 아닌 한 사람의 변화에 있다

이종식 목사 (3) 제자훈련, 조건 없이 복음의 능력만 믿고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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