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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목사 “인간의 힘 내려놓을 때, 하나님이 준비한 비가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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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 2025-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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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2025 할렐루야대회 4차 준비기도회에서 김종훈 목사는 팬데믹 후유증을 겪는 뉴욕 교계가 마치 포로 귀환 후의 이스라엘과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인간적 노력과 강압적 리더십을 경계하며, 하나님의 성품을 묵상하고 찬양함으로써 ‘영적 중심’을 잡는 것이 진정한 회복(Resilience)의 길이며, 하나님이 준비하신 은혜의 비를 맞는 유일한 통로라고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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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목사는 "상심한 자를 고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시다"고 외쳤다

 

2025 할렐루야 뉴욕복음화대회를 향한 기도의 발걸음이 이어지는 가운데, 팬데믹 이후 영적 침체와 피로감을 겪고 있는 뉴욕 교계를 위한 시의적절한 진단과 처방이 제시됐다. 부흥은 인간의 힘과 전략으로 성취하는 것이 아니라, 절망적인 현실 속에서도 변치 않는 하나님의 성품을 붙잡고 찬양할 때 주어지는 선물이라는 메시지가 기도회 현장을 가득 채웠다.

 

이 깊은 영적 성찰의 시간은 9월 10일(수) 오전, 뉴욕예일장로교회에서 열린 ‘2025 할렐루야 뉴욕복음화대회 제4차 준비기도회’에서 마련됐다. 이날 강사로 나선 김종훈 목사(뉴욕예일장로교회)는 시편 147편을 본문으로 “비 준비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포로기에서 돌아온 이스라엘의 절망과 회복의 과정을 오늘날의 거울로 삼아 뉴욕 교회가 나아갈 길을 비췄다.

 

쓰레기 더미 앞의 귀환 백성, 팬데믹 이후의 교회

 

김종훈 목사는 먼저 “팬데믹 이후 우리 교계의 현실은 포로기 이후의 모습과 많이 흡사하다”는 진단으로 말씀을 시작했다. 그는 포로 생활에서 돌아왔지만 마주한 것은 황폐한 성읍과 쓰레기 더미뿐이었던 이스라엘 백성의 막막함을 생생하게 묘사했다. 그리고 이는 팬데믹을 거치며 교회가 폐쇄되고, 성도들이 흩어지고, 많은 목회자들이 사역의 동력을 잃어버린 뉴욕 교계의 모습과 정확히 겹쳐진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도자들은 ‘대회를 치러야 한다’, ‘교회를 재건해야 한다’는 책임감에 사로잡혀 “해야 한다고 강압적으로, 권위적으로 얘기할 수 있다”고 김 목사는 말했다.

 

그러나 김종훈 목사는 “지쳐 있는 백성들에게는 아마 힘이 없을 것”이라며, 이러한 방식으로는 진정한 부흥을 이끌어낼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김 목사는 기업 경영에서도 쓰이는 ‘회복 탄력성(Resilience)’이라는 용어를 소개하며, 무너진 자리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진짜 힘은 인간의 의지가 아닌 다른 곳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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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의 열쇠, 하나님의 성품을 붙잡으라

 

김종훈 목사가 제시한 놀라운 원리는 바로 ‘영적인 중심을 잡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핵심은 문제 해결에 매몰되는 것이 아니라, 문제보다 크신 ‘하나님의 성품’을 붙잡고 찬양하는 데 있었다. 구체적으로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지 그 성품을 붙잡고 감사하며 찬양할 때,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은혜를 우리에게 부어주실 줄 믿는다”고 선포했다.

 

김 목사는 시편 147편을 통해 하나님의 성품을 하나하나 풀어냈다. 하나님은 “흩어진 자들을 모으시는”(2절) 분이기에, 팬데믹으로 흩어진 성도들을 다시 모으실 것이다. 그분은 “상심한 자들을 고치시고 상처를 싸매시는”(3절) 분이기에, 우리 교계의 아픔을 치유하실 것이다.

 

또한 그분은 “위대하시며 능력이 많고 지혜가 무궁하신”(5절) 분이기에, 우리의 한계를 뛰어넘어 능히 회복시키실 수 있다. 김 목사의 선포는 단순한 성경 해석을 넘어, 뉴욕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구체적인 약속으로 다가왔다.

 

힘이 아닌 경외함, 은혜의 비를 기다리는 자세

 

그렇다면 이 약속을 믿는 성도와 교회는 어떤 자세로 나아가야 하는가? 김종훈 목사는 “여호와는 말의 힘이 세다 하여 기뻐하지 아니하신다”(10절)는 구절을 인용하며, 세상적인 힘과 규모, 조직력을 의지하려는 모든 시도를 경계했다. 하나님이 진정으로 기뻐하시는 것은 “자기를 경외하는 자들과 그의 인자하심을 바라는 자들”(11절)이다.

 

김종훈 목사는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은혜의 비’를 맞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억울하게 옥에 갇혔던 바울과 실라가 힘으로 저항한 것이 아니라, 한밤중에 하나님을 찬양하고 기도했을 때 옥문이 열렸던 사건을 예로 들었다.

 

이처럼 어려운 때일수록 영적 중심을 잡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릴 때, 닫힌 문이 열리고 묶인 것이 풀어지는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님의 은혜의 단비가 필요한 이때에, 주께서 긍휼히 여겨주셔서 하늘 문을 활짝 여시고 은혜의 소낙비를 부어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하는 겸손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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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후 모든 참석자가 함께 부른 결단의 찬양 “우리 주는 위대하며”는 이날 메시지의 온전한 요약이자 신앙고백이었다. "우리 주는 위대하며 능력이 많으시도다. 그의 지혜 무궁하며 인자는 영원하도다. 하늘 땅과 바다 위에 그의 영광 빛나도다. 온 세상 만물아 주 이름 찬양하라."

 

2025년 할렐루야대회를 준비하는 뉴욕 교계가 인간적인 계획과 열심을 잠시 내려놓고, 모든 것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의 성품을 깊이 묵상하며 그분이 이미 준비하신 부흥의 소낙비를 잠잠히 기다려야 할 때임을 깨닫게 하는 귀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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