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차 다민족선교대회 "미국은 하나님이 세우신 이민자들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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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1ㆍ2025-09-07 21:34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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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뉴욕장로연합회가 9월 7일 후러싱제일교회에서 제12차 다민족선교대회를 열었다. 김정호 목사는 '이민자는 하나님의 축복이며, 미국의 다양성은 성경의 성취'라고 설교했다. 다양한 민족의 교회들이 예배의 모든 순서를 통해 복음 안에서 연합하고 이 땅의 치유를 위해 기도했다.
▲ 다양한 민족이 모여 예배로 하나 된 다민족선교대회 현장
뉴욕의 다양한 민족 공동체가 복음 안에서 하나 되어 이 땅의 치유를 선포했다. 이민 현상은 사회적 과제가 아닌 하나님의 섭리이며, 이민자들은 저주가 아닌 축복이라는 강력한 메시지가 예배의 모든 순서를 통해 울려 퍼졌다.
대뉴욕지구한인장로연합회(회장 송정훈 장로) 주최로 열린 제12차 다민족선교대회가 9월 7일(주일) 오후 5시 후러싱제일교회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다민족교회여, 복음으로 이 땅을 치유하라!”라는 주제 아래 모인 성도들은 순서 하나하나에 담긴 고백을 통해 복음 안에서의 깊은 연합을 확인했다.
이주수 장로(공동 준비위원장)의 사회로 시작된 대회는 라이프라인미션 유태웅 목사가 인도하는 뜨거운 찬양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대회사를 전한 회장 송정훈 장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죄를 속량케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먼저 언급하며 복음의 본질을 되새겼다. 송 장로는 "이번 대회를 통해 복음으로 치유와 회복이 일어나고, 뉴욕의 모든 민족이 주님께 영광 돌리며 복음이 땅끝까지 흘러가기를 소망한다"며 대회의 목적을 분명히 했다.
IPI교회 멘도자 허만 목사는 기도를 통해 요한계시록의 말씀을 인용하며, 모든 족속과 방언이 하나님 보좌 앞에 모여 구원을 선포할 그 날을 소망했다. 그는 “오늘 여러 민족이 한 몸 되어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게 하심을 감사드린다”며 모임의 의미를 신학적으로 조명했다.
“이민자는 축복, 미국의 다양성은 하나님의 섭리”
이날 ‘예수님 영광의 때가 왔다’(요 12:20-23)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후러싱제일교회 김정호 목사는 뉴욕의 다민족 현상이 하나님의 계획된 섭리임을 선포했다. 김 목사는 “뉴욕에 수많은 언어와 문화가 공존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며, 미국은 단순히 이민자의 나라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민자들을 모아 세우신 나라”라고 설명했다.
설교의 핵심은 요한복음 12장에 등장하는 헬라인들이었다. 김 목사는 “외국인이자 이방인이었던 헬라인들이 예수를 찾으러 왔을 때, 비로소 예수님은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다’고 선언하셨다”며, 이는 복음이 유대인을 넘어 온 열방을 향한 것임을 보여주는 결정적 사건이라고 말했다. 예수님의 영광은 정치적 권세가 아닌, 모든 민족을 위한 십자가의 희생 안에서 드러났다는 것이다.
김정호 목사는 오늘날 미국이 바로 이 요한복음 12장의 말씀을 살아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목사는 “다양한 민족이 미국으로 온 것은 단순히 더 나은 삶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미국을 열방을 위한 선교의 플랫폼으로 세우시려는 하나님의 계획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민자는 저주가 아니라 축복이며, 미국이 그들을 존중할 때 하나님의 은혜와 복이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이민자를 존중하는 것은 곧 하나님의 형상을 존중하는 것”이라며, 교회가 모든 민족을 포용하며 하늘 시민이자 그리스도의 대사로서의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고 권면했다. 이어 “우리의 삶이 요한계시록에서 약속된 그 날의 미리보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기도로 말씀을 마쳤다.
헌신과 기도로 연합을 다지다
예배는 말씀에 대한 헌신으로 이어졌다. 뉴욕장로성가단 단장 송윤섭 장로는 헌금기도를 통해 “드려진 헌금이 복음 전파의 도구로 귀하게 쓰이게 해달라”고 간구했다. 뉴욕 OCA 싱잉 앙상블은 ‘Wonderful Grace of Jesus’를 헌금송으로 불러 큰 은혜를 더했다.
광고를 맡은 홍보 부회장 김재관 장로는 대회를 허락하신 하나님과 장소를 제공한 후러싱제일교회, 그리고 모든 후원자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모아진 후원금은 선교지 교회당 봉헌과 뉴욕 다민족교회 선교 후원금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구체적인 쓰임새를 밝혀 성도들의 헌신에 의미를 더했다. 또한 ‘할렐루야 2025 대뉴욕복음화 대회’ 등 다가오는 연합 행사에 대한 참여를 격려했다.
1부 예배는 뉴욕교협 회장 허연행 목사가 민수기 6장에 기록된 아론의 축도를 선포하며 마무리됐다. 허 목사가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라고 축복하자, 모든 참석자들은 각자의 언어와 마음으로 “아멘”을 외치며 하나님의 임재와 평안을 구했다.
이번 다민족선교대회는 뉴욕이라는 용광로 속에서 각자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복음 안에서 어떻게 하나 될 수 있는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 행사를 넘어, 뉴욕의 교회들이 이민자들을 하나님의 선물로 여기고 그들과 함께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야 한다는 중대한 과제를 남겼다.
우리 곁의 다른 민족 이웃을 단순한 공존의 대상을 넘어, 하늘의 비전을 함께 이뤄갈 선교의 동역자로 바라보는 신앙적 성숙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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