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식탁 선교회, 36, 37번째 한인 영구 귀국 도와… "희망의 통로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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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 2025-09-06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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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단했던 40년 타향살이, 마침내 고국 품으로…
박진옥(65)과 김금선(69) 두 한인의 눈물젖은 귀향길
[기사요약] 뉴욕 플러싱의 주님의 식탁 선교회가 13년간 이어온 영구 귀국 프로그램을 통해 36, 37번째 한인의 귀향을 도왔다. 수십 년간 서류 미비와 경제적 어려움으로 고국을 그리워했던 이들은 선교회의 도움으로 새로운 삶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선교회는 비슷한 처지의 한인들이 용기를 내어 연락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고단한 이민 생활 접고 고국으로 향하는 두 한인 (AI사진)
뉴욕 플러싱에서 어려운 이웃을 섬겨온 주님의 식탁 선교회(대표 이종선 목사)가 36번째와 37번째 영구 귀국 대상자를 한국으로 보낸다. 40여 년의 타향살이를 정리하는 박진옥(65) 씨와 팬데믹 이후 생활고를 겪어온 김금선(69) 씨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오는 9월 8일 새벽 JFK 공항을 통해 고국으로 향한다.
박진옥 씨는 약 40년 전 항해사로 미국 땅을 밟은 후, 식당 보조와 건축일, 스시맨 등 닥치는 대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왔다. 시민권자와의 결혼을 약속하고 함께 살았지만, 상대가 돈을 가지고 사라진 아픔을 겪은 뒤 홀로 지내왔다. 최근 강화된 서류 미비자 단속 소식에 고국으로 돌아가고픈 마음이 더욱 간절해졌고, 주님의 식탁 선교회의 귀국 프로그램을 통해 기회를 얻었다.
1991년 미국에 온 김금선 씨는 야채가게에서 성실히 일하며 살아왔으나, 코로나19로 직장을 잃으며 삶이 흔들렸다. 나이 때문에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모아둔 돈마저 바닥나자 막막한 상황에 놓였다. 과거 도박 중독으로 수중에 모은 돈을 하루아침에 잃는 아픔을 겪기도 했던 김 씨는, 지인을 통해 선교회의 도움을 알아봤지만 연락처를 찾지 못했다. 그러다 한 달 전 21희망재단을 통해 극적으로 선교회와 연결되어 귀국길에 오르게 되었다.
올해로 13년째 영구 귀국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주님의 식탁 선교회는 이번 귀국 지원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져, 도움이 필요한 더 많은 한인에게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표 이종선 목사는 "김금선 씨의 경우처럼, 선교회의 활동 소식을 듣고 용기를 내는 분들이 있다"며 "망설이거나 어려운 곤경에 처한 분들이 있다면 언제든 주저 말고 연락해 달라"고 전했다. (문의: 347-559-3030, 주소: 35-14 Parsons Blvd. Flushing, NY 1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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